첫 배낭여행 
처음 5일 이상 여행 
처음 먼 대륙으로의 여행
19살이후 처음으로 마음이 여유로왔던 여행 
해외 자유여행에 숙소도 한곳만 예약하고, 그냥 떠났던 여행.

 

대학 내내 방학에도 알바하고 스펙쌓고 
국내여행은 종종 짧게 다녔지만.. 한번도 모든걸 내려놓고 여행을 다녀본적이 없었다.

그 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알바도 관두고 힘든 나라 터키와 이집트로 개인적으로 아주 힘든 시기에 그냥 모든걸 잊고 싶어서 떠났다.

 

뭐 다 포기하고 떠난 여행에서 
난생처음 쉼표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왔던 여행이었다.

그 이전엔 마음이 항상 조급했고 시간은 아까웠고 
여행은 나와는 먼 미래라고 생각했다. 
여행갈돈으로 영어학원이나 다니는게 먼저라고 생각했었는데 ...

내 생각이 무조건 맞지 않다는걸 절실히 깨달았다. 


요일이나 날짜도 모르고 현실과 단절한체 그시간 자체를 즐긴다는것, 
마음의 여유는 만들어나가야 한다는것.. 
내 삶에 20일정도 쉬어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는것..  

그 땐 몰랐는데 여행다녀와서 여실히 깨달았다.

 

그 후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풍족하면 풍족한대로 1년에 한번씩은 나를 풀어주는 여행을 가고 있다.

 

 




처음으로 타는 장거리 비행기 ^^ 

터키항공이 생각보다 시설이 괜찮았다. 그리고 좌석이 절반밖에 차지 않아서 

마지막 4시간은 뒤에가서 한 3자리차지하고 누워서 잤다






비행기에서 나만의 수면 노하우라면..

(사실 노하우라고 하지만.. 좀.. )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을 섞어서 마시면 곧 잠이 온다 ~ ㅎ 




처음 장거리 해외여행이라 기내 이것저것 많이도 찍었다 ^^ 




드디어 도착 ^^ 


도착하자마자 빨리 카파도키아로 가는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 




12시간 가는 버스였는데 정말 좁았다. 

우리보다 터키인이 훨씬더 체구가 큰거 같은데 이 작은 버스를 타고 12시간을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하게 버스에는 승무원이 있었고, 

커피도 종종 주셨다. 




24시간만에 카파도키아 도착 ^^ 








말도 안되는 일정. 
한국에서 이스탄불까지 12시간 비행기 타고 저녁에 도착해서 도착하자마자 밤버스 타고 카파도키아로 12시간 이동 ~

그 땐 배낭여행은 다 이렇게 가는 줄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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