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생각했을때,
아무고민없이 런던을 먼저 선택했다.
사실 런던이 좋기 보다는 베프와 이모님을 만나기 위한것이 1순위 였다.
그래서 외할머니와 엄마는 타국에서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할 (내가 아니라) 이모를 위해,
출국 전날, 나는 짐을 싼적이 없는데..... 이미 캐리어는 가득차 있었다.
내 짐과 음식의 비율은 2:8 !
특히 8 중엔 온갖 장들과 새김치, 옥수수 ( 외국에도 옥수수 있는데.. ) , 김, 반찬 등등이 내 캐리어를 차지하고 있었다. ㅎ
그리고 엄마는 짐 다 싸줘서 고맙지 않냐고 물어봤다 ㅎ ;;
결국 내 짐은, 캐리어의 2와 조그만 배낭에 꾸역꾸역 넣고 공항으로 떠났다.
문제는.. 공항에서..
20kg이 제한인데, 온갖음식으로 30kg이 나왔다.
결국, 너무 얼린 돌옥수수들을 공항에 다 버리고.. 내 캐리어 20%를 차지하고 있는 짐을 다 빼서
겨우 짐을 붙쳤다..
뭐.. 여기 까진 외할머니의 정성이었으나 ㅎ
런던공항에 도착했을땐, 홍콩에서 10시간 경유하면서 숙성된 장과 김치 냄새로 내 주변엔 사람이 없었다.
다행히 이모부가 마중을 나와 그 캐리어를 들고가시긴 했는데.
이모집에서 캐리어를 오픈하고 나니, 약간의 누수가 발생하여 캐리어가 여러가지로 범벅이 되있었다. ㅋㅋ
친절하신 이모부님께서 리즈성으로 안내해 주셨다. ㅎ
윈저보다는 리즈라며 ㅎㅎ 난 어디든 다 고마웠다..
영국여행을 하면서 굉장히 부러웠던건
이렇게 깨끗한 환경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 비하의 의도는 없다. )
등산복차림의 중년분들께서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술한잔 걸치고,
쓰레기장엔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있을 법한데,
여긴 이상하게 노점에서 밥을 사먹어도 그런 관경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잔디에서도 누구나 누워 편히 쉴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잔디 밭에 누워서 하늘 구경 ㅎ
대충찍어도 잘나오는 ^^
새를 유심히 보는 둘째가 너무 귀여워서 ^^
마지막은 밥값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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