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다. ㅎ
봄과 가을은 걸어다니기 좋은 얼마안되는 시기라, 항상 어디든 떠나고 싶다.
이번에도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 사실 봄에 하동역을 가고 싶었으나 너무 멀어서.. ㅠㅠ)
서울근교인 임진강역 근처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 음.. 항상 임진강과 임진각이 너무 헷갈린다. ㅎ 임진각역이 아닌 임진강역이고, 또 가야 할곳은 임진각이고. ㅎ
나에게 임진각은 창원에 소불고기와 국박을 파는 음식점으로 남아 있어 무튼 계속 헷갈렸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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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진을 보고, 여기 바람개비언덕인 평화 누리 공원으로 향했다.
임진강역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바람개비언덕) 가는법
DMZ 트레인 (도라산행)
서울역 08:35 출발 => 임진강역 09:36 도착
임진강역 18:21 출발 => 서울역 19:21 도착
- 편도 : 8600원 / 주말에만 운행
- 임진각 평화 누리공원은 임진강역에서 도보로 약 5분정도 되는거리에 위치.
- 도라산역까지 가서 바로 안보관광을 할수도 있지만,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도 안보관광 ( 제3땅굴 가는것) 을 할수 있습니다.
하루일정
DMZ트레인 (도라산행) | 서울역 08:35 출발 => 임진강역 09:36 도착 (8600원)
관광 | 09:36 - 12:30 임진각 전망대+ 지하벙커 + 기타 휴식.. ( 1000원 )
커피 | 12:30 - 13:30 카페안녕 ( 6000원 )
안보관광 (제3땅굴, 도라산통일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마을 ) | 13:30 - 16:30 ( 3hr ) (11700원, 승강기)
이동(058번 버스 )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DMZ장단콩마을(2정거장) 16:30 - 16: 35
점심겸저녁 | DMZ장단콩마을 16:35 - 17:45 ( 1인 12000원 )
이동 (도보) | DMZ장단콩마을 => 임진강역 17:45 - 18:00
DMZ트레인 (서울역행) | 임진강역 18:21 출발 => 서울역 19:21 도착 (8600원)
참고
- 임진각 전망대에 파파이스, 카페, 고깃집 등이 있습니다.
- 안보관광을 하려고 간게 아니라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갔는데 괜찮았습니다.
ㄴ 제 3땅굴까지 가는 방법이 승강기 OR 도보가 있는데 도보가 승강기 보다 약 3000원 저렴합니다.
ㄴ 안보관광은 이동버스 + 땅굴입장료가 포함되어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버스로 출발해서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 내려줍니다.
ㄴ 안보관광은 신분증이 필요하지만, 없으면 신원보증 서류 하나 쓰고도 갈 수 있습니다.
- DMZ 트레인은 경의선이나, 경의선 전철 출발역이 아니라, 서울역 일반 기차 플랫폼에서 출발합니다.
지난주 해외를 다녀와 정신이 없었지만,
이번주 벚꽃이 만개하고 나들이 하기 정말 좋다는 애기를 듣고는
친구와 급 떠나기로 했다.
친구가 사진찍기 좋은 텔레토비 동산같은 곳이
서울에서 기차로 1시간 걸린다고 하기에
그냥 시간맞춰서 서울역에 갔다.
음.. 사실 그래서 내가타는 기차가
DMZ 트레인이라는걸 서울역에 도착하고 알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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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트레인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서부역에 있는 롯데마트 옆 경의선전철타는곳으로 갔다가
뭔가 이상하길래 다시 서울역에 와 보니
이 DMZ 트레인이 있었다 ㅋ
( 근데 아무도 나와 같이 경의선 입구로 가는사람은 없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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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에서 하는 관광열차인 바다열차, V-train 과 O-train 을 타본 나로서는
DMZ 트레인 내부를 보고 또 경악했다.
어디서 구하기도 힘든 총쳔연색 시트에다가
내부 인테리어는 유치원생도 안쓸거 같은 색감에 ㅠㅠ
눈이 테러 당하는거 같았다.
무슨 뽕짝이 나올거 같은 인테리어 였다.
진심 이 일관성있게 촌스러운 기차인테리어를 결정한 공무원을 소환하고 싶을정도로
소름끼치게 싫은 내부 인테리어였다.
V-train도 밖에서 찍은건 괜찮은데, 안은 정말 공개하기 싫고, 바다열차는
삼류 노래방같았는데,, 역시나 DMZ 트레인도 정말 구한말때도 안할거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었다.
아.. 제발 이거 결정하는 사람이 내 블로그 봐줬으면 좋겠다. ㅠㅠ
당신눈은 썩었다고...
기차에 타보니, 대부분은 도라산역으로 바로 가서 거기서 안보관광을 하는 패키지를 구매한 분들이었다.
사실 나는 그 사실도 기차를 타서 알았지만,
우린 임진강역에 내리는 유일한 관광객이었다.
일단 이 기차에 탄 사람들은 임진강역에 모두 내려서,
도라산역으로 갈 사람들은 모두 안보관광신청과 주민증을 헌병에게 보여주고
도라산역으로 향하던가, 아님 우리치럼 임진강역에 그냥내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임진강역은
민간인이 신고안하고 갈수 있는 마지막역이었다.
그리하여, 평일이면 출근하기도 전시간인 9시 30분에
임진강역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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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역에 내리면 임진강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한 3분정도 걸어가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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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파는 곳이 임진역 컨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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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입구부터 이건 뭐지 ? ㅎ
내가 대동강 놀이동산에 왔나 ?? 싶은 촌스러운 놀이기구가
대개 을씨년 스럽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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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사는곳도 정말 80년대 느낌났다.
친구랑 동시에 든 생각은 이 을씨년스러운 공간을
스릴러 영화 배경으로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설마 저걸 타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오후가 되고 사람들어 엄청 많이 오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놀이동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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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역에서 내렸을 때는 우리 빼고 2명이 다였는데
점점 평화누리공원으로 오니 엄청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관광버스가 굉장히 많이 보였다.
그리고 더 가까이 가니
우리나라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부분이 중국관광객이라
평화랜드와 함께 뭔가 중국소도시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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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혀 예상못했던 풍경에
이 곳이 북한과 맞닿아있는 곳이라는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다 임진각 전망대에서 반대방향을 보니 실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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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중국분들이 한자를 읽을 수 있을거 같은데
위령탑 제단에 앉아서 사진을 즐겁게 찍고 있었다.
물론 몰랐다고 해도 이건 좀...
거슬렸다.
( 요즘 왜이렇게 거슬리는게 많은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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