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 지하철 ] 한인민박 - 중앙역 | 캐리어 보관
[ 지하철 ] 중앙역 - 쏠광장
[ 도 보 ] 쏠광장 -산기네스 초코라떼 - 마요르광장 - 벼룩시장 - 궁전
[ 점 심 ] 보틴, 꼬치니요
[ 지하철 ] 쏠광장 - 중앙역
[ 기 차 ] 마드리드 중앙역 => 세비야 역 | 16:00-18:30 ,50유로, 사전예약
[ 택 시 ] 세비야역 => samay hostel
[ 도 보 ] samay hostel - 스페인 광장
[ 저 녁 ] 스페인 광장 근처 식당
ㄴ 마드리드 기차역에 캐리어보관해 주는 곳이 있고, 우리나라 보관함과 달리 사설경비원도 따로 있고 안전하다.
나의 또다른 재능.. 길찾기
내입으로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ㅎ 난 길은 정말 감으로 잘 찾는다.
여기도 그냥 느낌으로 (정말 ! 간판사진과 마요르광장근처라는 정보만 알았다 ) 바로 찾았다. ^^
물론 아침은 한인민박에서 든든하게 한식을 먹었지만 ^^
여긴 스페인이니까. 스페인 스타일로 아침을 또 먹었다. 요렇게 쵸코시럽과 츄러스로 ㅎ
초코시럽에 찍어먹는 츄러스는 정말 대박이다 ㅎ.
운이 좋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이라 마요르광장에서 부터 저기멀리까지 벼룩시장이 열렸다.
약간 우리나라 남대문시장 처럼 저렴하게 옷가지도 팔고, 심지어 강아지도 팔고 (애완용) !
역시 시장은 구경거리가 많았다. 사람보는 재미도 있고 ^^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벼룩시장을 쭉 ~ 따라오다보니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 많이 내려왔다.
다시 다른 길로 돌아가던 중에 마드리드 궁 ? ( 정확한 명칭은 모름 ㅋ ) 이 나와서
더위도 피할겸해서 관광중..
사진은 정말 화창 !! 하게 나왔지만..
이날 정말 더웠다. ㅠ 9월 중인데도 끈나시를 입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의 날씨였다.
다시 돌아돌아... 대망의 보틴으로 ^^
스페인에서 제일오래된 레스토랑 & 꼬치니요 ( 새끼돼지구이) 로 유명한 보틴에 갔다.
나름 기대되서, 솔직히 혼자먹기 엄 ~~ 청 비싼가격인였는데도 주문했는데......
했는데.....
그냥 껍데기 있는 보쌈을 아직 안자른 느낌 ? 왜 유명한지는 ... 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오래된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좋았다.
꼬치니요 요리의 아쉬운 맛은 샹그리아 1병으로 달래 줬다.
드디어 세비야 !!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 = 스페인 광장
지난여행의 정점이 에펠탑이었다면, 이번여행의 정점은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이었다.
처음엔 그냥 광장은 넓은 공간이지 별거 있겠어.. 생각했는데
기대가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스페인광장의 느낌은 정말 색달랐다.
서양적이면서, 동양적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건축물과.
스페인광장 주변에 흐르는 물길에서 배타는 모습..
남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들...
석양이 지는 모습들.
플라밍코를 연습하는 아가들...
왠지 모르겠지만.. ( 외로워서 그랬었을수도 있지만 ㅋ )
정말 로맨틱 했다. ㅎㅎ
주변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아무나와 사랑에 빠질것 같은 느낌 !
정말 그런느낌 .. 살면서 별로 느끼지 않는데.. 이상하게 이공간에는 그런 달콤한 느낌이 있었다. 음.. 그런 달콤한 느낌만 ! 있었다 ㅋ
혹시 누군가 연인과 함께 간다면.
세비야 스페인광장에서 해질때 !! ㅎ 보트 타보길 권장 !!
난 혼자가서 못탔다. 아. 천추의 한이여 ㅋ
이 동네 사람들은 여기가 그냥 동네 근린공원 같이 생각하는거 같았다 .
뭔가 마드리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활기차고 여유로운 느낌이.. 이동네 사람들한테는 느껴졌다.
막찍어도 잘나오는 샷 ㅎ
해가 거의 질때 쯤에는 건물안으로 들어가
이층에서 스페인광장을 해가 다 질때까지 내려봤다.
거의 세 시간동안 스페인광장 하나만 계속 구경하고 다녔는데. ㅎ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로맨틱한 공기속에 멍하니 사람들 관찰하는것도 재밌었고, 사진찍는것도 즐거웠던 그 순간 !!
거의 10시까지.. 광장에 사람들이 없어질때까지..
그 느낌을 즐겼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순간순간들이 있다.
생각만해도 두근거리고 행복해 지는 순간들 ㅎ
에펠탑 꼭대기에서도..
이집트 후루가다에서도..
이스탄불 배 위에서도 ..
이런 순간순간이 좋아. 중독처럼 여행을 간다.
스페인광장에 너무 오래있다보니..
저녁을 먹지 못해 근처 야외 휴게소 같은 느낌의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다.
주문받는 분이 전혀 영어를 못했는데 ㅎ
그냥 친절하게 웃으며 알아서 음식을 준비해줬다.
맛도 예상외로 완전 굿 ~~ !! ^^
거의 12시 다되서 숙소로 들어오면서..
혹시 자는데 방해되지 않을까.. 엄청 걱정했는데
왠걸 ? ㅋ 8인실에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ㅋ
아 ~ 스페인의 진정한 라이프는 12시 부터였는데..
난 항상 12시에 내 여행을 끝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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