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차적응에 실패했다 ㅠ
아직도 이 시간에 눈이 말똥말똥해져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일주일전 다녀온 2014년 안식여행에 대해 간단하게 남기기로 했다

이상하게 이번 여행은 설레지 않았다 원래는 가기 6개월 전부터 설레고 여행계획도 타이트 하게 짜고 도시간 이동수단 다 알아보고했던 내가 .. 
그냥 숙박만 겨우 예약하고 여행책 하나 달랑 들고 떠났다

여행전엔.. 스트레스가 극으로 치달았다. 일을 안한건 아니지만 의욕이 없었고 뭘 해도 즐겁지 않고 내게 주어진 모든것이 버거운 찰나에 무리하긴 했지만 억지로 쉬기로 했다 다행히 지금 다니는 회사는 3년이 지나면 10일 휴가가 나오기도 하고 내 개인휴가도 많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전과는 다른 설레지않은 여행
가고싶은곳을 간다기 보다 도피하고 싶은 순간의 여행..
잡생각이 없어질때까지 정말 많이 걸었고 서울 일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전과 다르게 바쁘게 다니지도 않았고 적당히 포기하며 다녔다

뭐 . 그래서 여행 끝나고 극복했다는건 절대 아니지만 ( 같다오나마나 상황은 같으니) 폭발직전의 쉼표하나 찍은거에 만족한다

석양을 보며 건설적인 미래는 생각하지 않았다 블로그나 페북에 올려서 어떻게 자랑하지에 대한 연구나 했을뿐 ㅋㅋㅋ


덧, 이번여행은 이상하게 부모님이 많이 걱정했다 떠나기 전날 동생특송으로 부적도 챙겨주시고 ..
어디가서 물어봤는데 여행가지 말라더라.. 이 말이 찜찜했고 장수가 목표이기에ㅋ 신경쓰며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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