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와서 1년후에 후기를 쓰다니..
급.. 블로그 정리를 하고 싶어서 빈페이지를 하나하나씩 체워 본다. ㅎ
딱 1년전 이맘때 전주여행을 혼자 다녀왔다.
사실 템플스테이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혼자 가보는 국내여행이었다.
군산에서 친구를 서울로 보내면서.. 크리스 마스 시즌 다되서 혼자 전주여행가는게 정말 현명한 결정일까.. 고민하다가 ㅋ
휴가도 넘치게 남아서. 그냥 전주로 혼자 향했다.
음.. 결론은 사실 좀 뻘쭘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
군산에서 늦게 도착해서, 당일 폰으로 급하게 알아본 숙소인, 소리울 게스트 하우스로 먼저 향했다.
* 소리울 게스트 하우스 Review : http://hosunyo.tistory.com/55
거기서 지도 하나를 뽑아, 제일 먼저 전동성당으로 향했다.
국내에서 성당을 거의 가본적이 없어서.. 별 기대없이 향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정말 멋있었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지붕 때문에 러시아 크렘린궁전도 생각나고, 뭔가 특이하면서 엄청 크지도 않고 간결해 보여서 더 멋있었다.
사실 종교시설이 너무 웅장하면 그것도 별로라고 생각해서.. 이정도가 딱 좋은거 같다.
게다가 야경이 정말 멋졌다. 엄청 추웠지만, 멍하니 계속 구경하고 사진찍게된 장소였다.
전주라서 그런지 한지를 활용한 기념품도 많이 팔았다.
사실 평소 같으면 안들어갔을텐데.. 밤에 문열어 있는 곳이 별로없고, 너무 추워서 이런 기념품 샵에 들어갔다.
혼자 여행의 백미 ! 밥 혼자 먹기..
정말 고민많이 했다. ㅋ 솔직히 혼자돌아다니고 카페가는건 괜찮은데..
아직까지 나는... 주변을 의식하는 촌스러운사람이라..ㅎ 혼자 밥먹는거 까진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 하니.. 고민고민하다가.. 유명한 칼국수 집이라는 베테랑 칼국수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 집은 사람도 많고, 혼자 먹는 사람이 거의 없긴 했지만, 테이블도 다닥다닥 있고 테이블 회전율도 높아,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먹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촌스럽게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나에게 신경쓰지 않는데 ..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먹고 나왔다.
근데 칼국수는 딱 내취향이었다. 추운겨울날, 걸쭉한 국물에 뜨거운 칼국수... 딱 좋고 양도 많고.. 맛있게 먹었다.
저녁도 먹고, 한옥마을을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야경이 어찌나 예쁜지, 추운날 마음이 더 추워졌다 ㅋ
이날같이 너무 추운날 말고, 따뜻한날 저녁에 다시와도 정말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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