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 코르도바 => 그라나다
[ 도보 ] 09:00 - 15:00
모스크 - 유태인마을(꽃길) - 어떤 미술관 - 궁전
[ 택시 ] 15:00 - 15:20 호스텔 => 코르도바 버스터미널
[ 기차 ] 16:00 - 18:30 코르도바 버스터미널 => 그라나다 버스터미널 | 금액기억 안남,
[ 택시 ] 18:30 - 19:00 그라나다 버스터미널 => white nest hostel
[ 숙소 ] white nest hostel | 22유로 (사전예약)
[ 저녁 ] 19:30 - 20:30 저녁
[ 투어 ] 20:30 - 23:00 플라밍고 투어, 알바이신 관광 | 어떤 한인민박에서 운영하는 나이트 투어, 약 20유로
ㄴ 코르도바 기차역 바로 앞에 코르도바 고속터미널이 있습니다.
코르도바에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그라나다로 떠나는 버스표 예매했어요.
ㄴ 코르도바 관광지는 다 도보로 이동가능합니다.
ㄴ 사실 임팩트 있는 여행지라기 보다는 굉장히 평화로운 곳입니다. ( 한국사람 한명도 못본 관광지입니다. )
ㄴ 모스크 입장시 민소매 옷은 입장거부당합니다. 저는 그래서 민소매 위에 손수건을 슈퍼맨처럼 묶어 입장 겨우 했습니다.
코르도바의 대표 관광지인 모스크로 가장 먼저 향했다.^^
나름 산뜻한 기분으로 갔는데, 입구에서 경비원이 가라는 손짓을 했다.
아.. 처음엔 다른 입장객한테 그런가부다.. 라고 했는데 ㅎ
내가 딱 문앞에 서니 양 어깨를 가리키면서 다시 가라는 손짓을 했다.. 영어도 못하시고.. 뭐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관광객이 모스크에 민소매의상 안된다고.. ㅠㅠ
짐은 이미 다 싸서 보관함에 넣었고.. 모스크는 안 갈수 없어서.
좀 큰 손수건을 대각선으로 어깨를 둘러서 겨우 입장했다.
어떤 나라의 사원에 갈땐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깜박 잊었다..
무튼 경비아저씨의 갸우뚱하는 얼굴과 마음에 안든다는 얼굴을 보며, 겨우겨우 입장했다.
스페인의 건축양식은 굉장히 유니크하다.
아프리카와 맞닿아 있으면서 아랍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가 적절히 섞여 있고,
카톨릭 같으면서도 기하학적 패턴의 타일로, 색깔있는 벽돌로 내부가 장식되어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다.
특히 이 코르도바 모스크는 영역별로 각기다른 문화를 보여준다.
세월이 지나면서 증축도 하고, 증축할때마다 성당과 이슬람사원을 왔다갔다 하니,
같은 공간에 다른 문화가 몇 세기 걸쳐진 오묘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코르도바로 결정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유태인마을의 꽃길을 보기 위해서였다. ㅎ
우리나라 코르도바 여행책의 메인은 거의 항상 유태인마을의 꽃길이 메인이다..
하지만... 실제로 유태인마을에 갔을때 그냥 일반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한명도 없었고,
꽃도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있지 않았다. 조금 허탈하기도 했다.
한 30분간 있으면서 신나게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셀카외의 내가 나온 사진을 전혀 남기지 못했다. ㅎ
( 이럴땐 관광객 없는게 좀 섭섭하긴 하다. ㅎ 물론 시끄러운것보다는 낫지만.. ㅎ )
꽃이 더 피면 좋았을텐데 ㅎㅎ
스페인 전통의 독특한 주택양식 : ㅁ자 구조와 중간의 파티오
가끔식 서양식 건물에 보면 ㅁ 자 구조 안에 분수 같은게 있고, 정원이 있다.
바로 그 양식이 스페인 남부 전통의 주택양식으로 중간 정원을 파티오라고 불렀다.
각 집마다 파티오를 아름답게 꾸미고, 그렇게 꾸민 파티오를 자랑스럽게 외부인에 공개하는것을 좋아한다.
아래도 곳곳의 집에 내부 파티오를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유리로 안을 볼 수있게 개방했다. ㅎ
잘 사는집은 잘사는 대로, 소박한 집은 소박한대로 각기다른 집마다의 분위기를 구경하는 맛이있었다.
그리고 스페인남부의 태양은 너무 뜨거워서 건물과 건물사이를 매우 가깝다.
그 사이에 그늘이 지도록 해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자 하는것이다.
( 물론 사람 많은 관광지에서는 중간중간 골목길에서 대기중인 소매치기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뜨거운 태양이 있는 대로로 걸어가기도 한다. ㅎ)
음.. 모스크랑 유태인마을도 다 봐서,
조금 멀리 있는 코르도바 미술관 ?? (역시 기억못한다.. ) 으로 향했다.
무슨 석탄캐는 여자?? 인가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2층이 수리중이라 못봤다.
미술관에 미술품이 좋아서 라기 보다. ㅎ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미술품을 다 감상하고도 한참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날날씨가 아마.. 35도 이상이었다. ㅎ
사진은 정말 티없이 맑게 나오지는 그만큼 더웠다는거 ㅋ 거리에 사람이 없고,
왜 스페인에 씨에스타가 필요한지 충분히 공감했다. ㅎ
맛집은 우연히 간 집이 맛집이다.
전날 먹었던 음식이 너무 맛있었던걸까.. 과연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은
얼마나 더 맛있을까.. 라는 생각에 . 급히 유랑 카페에서 가서 한국사람들이 올린 코르도바 맛집을 찾아봤다.
소울푸드네 뭐네.. 극찬을 아끼지 않은 집이라 오픈시간때까지 기다려서 갔으나..
?? 내가 생각하기엔 어느것 하나 특별할것 없는 맛이었다. 스페인 전통음식이라기 보다 이탈리안음식에 가까운 ㅎ
역시... 알려진 맛집보다 우연히 간 집이 기대도 없고, 저렴하고 맛도 좋은 집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2시를 넘어, 더욱더 살인적인 더위가 다가왔다. ㅋ
여름이 좀 지난 가을에 가까운 날이 었는데도, 2시 쯤이 되니 거리에 사람이 없고 태양이 너무 뜨거웠다.
세비야에서는 모히토라도 먹으면서 견뎠는데, 아 여긴 더 더워 점점 지쳐가다..
에어컨이 그리워 ㅎ 코르도바 성으로 들어갔다.
정원도 정말 멋졌는데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정원을 바라보는게 가장 행복했다. ㅎ
용기를 내서 정원을 나서는 순간ㅋ 아..
나도 자체 씨에스타가 필요하다.... 라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돌아가서 2시간 정도를 휴식했다. ㅎ
그 후로 또다른 남부도시인 그라나다에서는 2시전에 숙소로 돌아와서 5시쯤에 다시 나가는 일정을 선택했다. ㅎ
참고로 그때의 스페인 5시는 우리나라 2시 정도의 느낌이었다. ㅎ
그리고 저녁 8시 정도 되야 서서히 햇볕이 잦아드는 나라 ㅎ 하루가 엄~~청 긴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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