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 로마 => 피렌체  


[ 기차 ] 13:15 - 14:46 로마역 => 피렌체역 | 19유로 (사전예약)

[ 도보 ] 14:46 - 15:10 피렌체역 => 숙소

[ 숙소 ]                   프라다하우스 (조,석식 포함) | 30유로(사전예약)

[ 도보 ] 15:30 - 16:00 숙소 => 두오모

[ 관광 ] 16:00 - 18:00 두오모

[ 저녁 ] 18:00 - 20:00 숙소

[ 도보 ] 20:00 - 21:00 숙소 => 미켈란젤로언덕

[ 관광 ] 21:00 - 22:00 미켈란젤로 언덕

[ 도보 ] 22:00 - 23:00 우피치미술관 앞, 두오모


ㄴ 피렌체 왠만한 관광지는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기차역, 터미널도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피렌체 내에서는 대중교통을 한번도 이용안했어요. )

 

 


 

로마에서 전쟁같은 오전을 보내고, 피렌체로 넘어왔다. (이번여행은 인간적으로 너무 스파르타였다. )

한인민박에 짐을 두고, 다시 힘을내서 두오모에 가보기로 했다.

오전- 성베드로 성당 쿠폴라, 오후 - 피렌체성당 쿠폴라 : 쿠폴라만 두탕뛰는 살인적인 스케쥴이었다.

 

그래도 해가 너무 강하지 않은 오후에 갈수 있고,오전보다는 여유로와서 나를 다독이면서 출발했다.

입장에 2~30분 기다리긴 했는데, 다른 리뷰에서 보다는 훨씬 짧게 기다린편에 속했다.

 

 

 

피렌체 성당은 정말 외관이 특이했다.

다른 유럽이나 스페인의 성당과 다르게 푸른색의 돌을 썼고,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항상 비슷한 형태의 성당만 보다가, 이렇게 스타일이 다르고, 심플한 성당을 보니 더 새로웠고, 신선했다.

 

 

 

 

쿠폴라를 올라가는 길.

숨이막히고, 갑갑한 길을 계속 올라가야 한다.

난 설마 걸어서 올라가는거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성베드로 성당의 쿠폴라나 여기나 .. 어느정도까지만

엘레베이터가 있고, 걸어올라가는거였다..

그래도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곳이기도 하고.. 이날은 날씨도 엄청 좋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나를 포함 여럿에 쓰잘때기 없는 희망을 줬다.

뭔가 영화같은일은 언제든 없다 ㅋ 벼락을 2번연속 맞는거 처럼 .. ㅎ

 

 

 

 

그래도 올라가니까 탁 트이고, 바람이 시원해서 속이 다 뚫리는거 같았다.

어디를 봐도 그림같은곳. ! 그래서 다 피렌체.. 피렌체..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한쪽 구석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바람을 맞으며, 그 시간을 한참 즐겼다. 사진도 많이 찍고, 이런저런.. 냉정과 열정사이 같은 생각은 한 1초정도 해보고.. 기타 등등의 생각도 하면서. 전쟁같았던 오늘 하루의 피로를 날렸다. ㅎ

 

 

 

그냥 막찍어도 너무 멋있는 곳 ^^

 

피렌체를 1.5일만 있다는거 자체가 멍청한 생각이었다.

정말 누구처럼 한 5일은 느긋하고 여유롭게 돌아봤어야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아쉬운 일정이었다.

 

 

 

 

우피치 박물관 쪽에서.. ㅎ 정말 도시 전체가 비슷한 톤으로 잘 관리되어 있었다. ㅎ

 

 

 

 

 

 

 

무슨 다리였는데.. 기억이 안난다.ㅋ

무튼 해질녁에 여유로움이 이곳 저곳 묻어 있다. 여기서도 한참을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바라봤다.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민박 저녁시간이 되서 서둘렀다.

사실 전쟁같은 오전을 보내느라.. 점심은 기차에서 샌드위치를 먹어서 너무 배고팠다.

 

 

미켈란젤로 언덕 야경이 그렇게 괜찮다고 해서..가고 싶었는데..

혼자가기에는 좀 무섭기도 해서 갈까말까를 망설이던 중,

다행히 민박에 같이 갈 일행이 생겨서 함께 미켈란 젤로 언덕으로 향했다.

사실 그래서 한인민박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혼자갔으면 분명 무서워서 중간에 내려갔을 것 같은 길이었다.

도통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길들을 올라가다.. 다행히 한번 가보신 분이 계셔서 잘 찾아갈 수 있었다.

 

갈때는 반신반의 했는데, 역쉬 도착하니 올라가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피렌체의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서울의 야경을 보는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서울은 불빛이 너무 많아 어디가 더 강한 불빛과 색깔을 내는지에 따라 부각되는데,

피렌체는 불빛이 많진 않아서 중요한 곳만 확연히 눈에 띄었다.

 

분명한건 사진보다 몇백배는 더 이뻤다. ㅎ

 

 

아 좋은사진기 들고가서 좀 잘찍을걸.. 그날의 느낌이 나지 않아 많이 아쉽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갔다와서, 우피치미술관 앞쪽으로 갔다.

 

그런데.. 아까 낮에 봤던거와 다르게 정말 좋았다. ㅎ

기타 연주가가 연주를 하는데, 기타 solo가 그렇게 좋을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이번에도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좀 오래 듣고 있었다.

계단에 걸터 앉아.. 앞의 기타연주가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 오늘 어떤 순간보다도 설레였다.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의 연주가 화려하다면..

피렌체의 기타연주는 아늑하고 따뜻했다. 그냥 한 일주일정도 한량처럼 이런 음악만 들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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