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없이?
혼자서?
대중교통으로만 ?
이탈리아남부를 ??
보통 이탈리아 남부는 유로자전거 나라 나 다른 여행사를 통해, 로마에서 당일치기로 많이 간다.
but, 원체 여행사 여행을 즐기지 않고,
한국을 잊고싶어 가는 여행에 굳이 한국사람들과 한국도시락을 먹으며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 싫었다...
더군다나.. 가고싶지 않은 폼페이를 가야하고, 해변에서 시간도 여유롭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 끝에 알아서 일정 짰다..
그 결과 ^^
다가보자 이탈리아 남부 ! ( 포지타노 - 아말피 - 살레르노 )
누군가.. 왜 ㅋ 사서고생하지 ? 돈도 더비싼거 같고.. 시간도 별로 여유롭지 않은거 같은데.. ? ㅋ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탈리아인과 함께 대중교통도 타보고. ( 관광버스나 관광페리가아닌.. )
남부의 느낌을 마음껏 느끼고 싶었다. ㅎ (허세인가... ㅋ )
무튼... 계획은 !!! ㅎㅎ 계획은 그랬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물론 위 계획대로 제대로 되기도 힘들긴 하지만... )
* 아래는 실제 스케쥴 ( 교통파업때간 일정이니, 실제 일정은 위 일정을 참고하는게 좋아요 ~ ^^ )
[ 기차 ] 로마 떼르미니 - 소렌토 : 07:35 - 10:30 (3h) ,약 2시간 연착 | 사전예약
[ 기차 ] 소렌토 - 살레르노 : 약 11:00 - 12:30 (1.5h) | 사전예약 필요없음
[ 페리 ] 살레르노 => 포지타노 : 약 14:00 - 약 15:10 (70min)
[ 관광 ] 포지타노 : 점심, 해수욕 등등 : 15:10 - 17:00 (2h)
[ 페리 ] 포지타노 => 살레르노 : 17:00 - 18:10 (70min)
[ 저녁 ] 살레르노 : 18:10 - 19:10
[ 기차 ] 살레르노 - 로마 떼르미니 : 19:27 - 22:21 , 정시도착 | 사전예약
ㄴ 살레르노역에 내려서 살레르노 선착장까지는 기차역을 등지고 직진하면 바다가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누가봐도 페리선착장이라고 생각할 곳이 보입니다.
ㄴ 소렌토에서 살레르노행 기차는 전철에 가까우며 매표소 근처 매점 같은곳에서 팝니다.
매표소 직원한테 물어보면 매점 위치 가르쳐 줄거에요.
ㄴ 포지타노에서 해수욕시 썬배드는 돈내고 사용하며..
샤워실은 없고, 오픈된 샤워공간이 있는데 이마저도 돈내고 사용해야합니다.
ㄴ 포지타노 화장실도 돈내고 사용합니다.
실제 여행기는... 이제 시 ^__________^ 작 !
아침에 기차 타기전, 어제 로마시내 뽐삐(POMPI) 에서 샀던 티라미스 케익을 아침으로 먹으며.. ㅎ
오늘 빡신 일정에 대해 단단히 각오했다..
드디어 소렌토행 기차 탑승
여기까지였다. 내 여행계획대로 된것은... 이게 마지막...
1시간 후면 소렌토에 도착한다는 기차는 2시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았고, 3시간이 지나서 겨우 도착했다.
절대 후진 열차가 아니었는데....
스위스에 사는 친구에게 말하니.. 이탈리아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서 교외로 갈때 조심하라고 했었던게 기억났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아침 뉴스에 내일 9시 부터 교통 파업이라고 했다.
그래.. 그럼 당연히 내일 부터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내일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 ㅋ 소렌토에 도착하니.. ㅎ 내일 파업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사철은 파업을한다고 했다.
에라이..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하나 .. 했지만... 뭐 어쩔수 없었다..
안그래도 1시간만에 도착해야 할 소렌토를 3시간만에 와서 멘붕인데..
사철도 없다니.. 잠시 멍하니 있었다.
다시.. 로마 가야하나 ? 라고 생각했다가 남부까지 왔는데 또 올라가긴 어딜올라가.. 라는 생각이 교차 했다..
꼼수의 꼼수를 거듭한 결과, 살레르노에서 페리타고 포지타노로 가는 방법을 고민했다..
( 그래도 사전에 조사를 좀 해서... 살레르노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ㅋ )
그래.. 이제라도 살레르노에 가자...
라고 생각하고 기차표를 사러 갔다.. 근데 계속 매표소에는 그기차표를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점빵같이 생긴 매점을 손으로 가리켰다..
내 영어를 못알아듣나 ?? 라고 생각한 순간, 특이하게 매점에서 표를 하나씩 들고 나왔다...
뭐 기차를 타보니 왜 매점에서 파는지 알거 같았다.
무궁화보다 약간 후진 전철도 아닌..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열차였다.
이태리 남부는 치안도 주요 문제다.
남부는 마피아 소굴이라 치안이 안좋아서 혼자갈수 없다 + 소매치기, 강도가 심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관광지에서 그런일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 이말을 믿고 그냥갔다.
실제로 소렌토에서 살레르노로 가는 중간중간역과 도시 관경은 굉장히 낙후되어 있었다.
각 역마다 제대로 관리안되고, 유리창이 깨져있는곳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는 곳도 많았다.
무튼 이차저차.. 살레르노로 진입할때는 부산항처럼 항만이 펼쳐졌다.
살레르노 입성 !!
살레르노 기차역에서 정면으로 약 5분정도 직진하면 살레르노 페리 선착장이 나왔다.
살레르노가 끝은 아니기에.. 제발 페리시간이 맞는게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선착장으로 갔다.
2012년 10월 1일 기준, 페리시간표다.
여기서 포지타노로 가는 페리를 탔다.
이미 기차연착에 교통파업에 둘러둘러 온 길이라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아말피냐 포지타노냐.. 고민하다가 포지타노로 결정했다.
( 물론 아말피가 포지타노 가는 길에 있긴 해서, 페리를 타고 아말피를 구경할 수 는 있었다. )
페리를 타고 가는 내내 드디어 아말피해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
정신없이 여러 설정으로 사진을 막 찍어댔고, 아름다운 절벽에 감탄했다. ㅎ
포지타노 이곳저곳 ^^
거의 3시가되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티라미스라도 안먹었으면 큰일날뻔 !
남부답게 각종해산물요리가 많았다.
화이트 와인은 점원이 추천해준 와인을 먹었는데 도수가 생각보다 너무 쎄서.. ㅠㅠ 약간골골고렸다.
해안절벽을 따라 상점이 틈틈히 있었고,
남부특산품인 올리브, 레몬 ! 특히 레몬관련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레몬비누. 레몬 샤베,레몬향초 등등...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선배드 잡고, 해수욕을 ^^
나른했고, 여유로운 순간 !!
실제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나..
평생 다시는 못올거 같아서.. 혼자서라도 해수욕 했다. ㅎ
뭐 어쨋든 지중해에 발담그기 성공 ! ^^
마지막 떠나는 페리에서 포지타노 ^^
점점 멀어져가는 포지타노..
몇시간을 걸쳐서, 포지타노에서 2시간 즐기긴 했지만.
오고가는 페리에서도 눈이 즐거웠고, 살레르노의 음식에 반했고 (사진에 없지만 피자가 맛있었다. )
남부지역전용 전철같은 기차도 타보고.. 해볼건 다 해본 알찬당일치기 이탈리아남부여행이었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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