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 국내여행을 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숙박이다. 

 

안전하고 무엇보다 깔끔하면서 경제적인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길 원하는데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여행에서 위 조건에 맞는 숙소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대부분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했는데 요즘들어는 곳곳에 깔끔한 곳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번에 리뷰를 쓰는 소리울게스트하우스도 그 중 하나였다.

 

- 숙소이름 : 전주한옥마을 소리울  http://www.jeonjuhanjihouse.com/

- 숙박일수 : 12월 주말 1일

- 숙박형태 : 도미토리 4인 1실

- 예약방법 : 전화예약

- 위치 : 경기전 바로 옆 , 한옥마을 내에 있다고 봐도 무방함

- 가격 : 1인 1박 25,000원

- 조식 : 불포함

- wifi : 제공됨

- 특별한 규칙 : 방에서 음식 섭취안됨

- 비품 : 수건, 샴푸, 바디샴푸 ( 드라이기 없음 )  

- 장점 : 도어락과 카드키 제공

           사물함도 개인비밀번호 설정가능

           정수기 제공, 쾌적한 화장실, 조용함   

- 단점 : 한옥민박이 아님

           게스트 하우스 전용은 아니기 때문에 친목도모 불가

           도미토리 치고는 아침 불포함에 가격이 평균(2만원)보다 비싼편

 

- 평점 : ★★★★☆

개인적으로 하루만 숙박하고 그저 혼자 조용히 있다가 가고 싶은 경우에는 딱 좋을 게스트 하우스이다.

게다가 최근1년 내 오픈한 곳이라 화장실도 넓고 쾌적하고 전반적으로 매우 맘에 드는곳이었다.

다만 드라이기 없고, 아침제공하지 않는점 + 한옥마을 근처에 갔으니까 한옥게스트하우스에 묶고 싶은 마음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프론트 앞에 공동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부엌도 있고, 정수기도 있고 커피머신도 ( 500원이다 ㅠ ) 컴퓨터 tv가 있다.

아 ! 참고로 프론트에 한옥마을 지도가 있어서 인포메이션 센터에 안가고 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4인 1실 도미토리 키는 카드키 형식이다.

 

 

공간은 넓진 않지만 화장실이 딸려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다만 이불은 군산 나비잠게스트하우스가 더 좋았다.

약간 모포 느낌 ? ㅋ 나는 이불이었다. 뭐 그래도 내부에서 난방온도도 조절가능해서 전혀 춥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개개인 짐은 이 사물함에 둘 수 있었다.

기내용 캐리어랑 겉옷을 넣을 공간이 충분히 있었다.

사실 사물함이 커서도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열쇠형식이 아니라 비밀번호 입력방식이라서 더 괜찮았다.

외국에는 이런 경우가 많은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개인짐을 사물함에 둘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없긴하다.

 

 

 

사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일 중요한건 공동화장실이다 ㅎ

여긴 4인에 1개의 화장실이 제공되고 그마저도 굉장히 깔끔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기타 주요사항들 ^^

 

 

 

마지막으로 숙소를 나오면서 전경한컷 !

 

 

 

 

 

이른 아침

이성당의 야채빵과 단팥빵이 궁금하여 오픈시간인 7:30분에 맞춰 이성당으로 향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이성당 가는길에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초원사진관이 있었다.

밤사이 눈이 소복히 쌓인 초원사진관:)

아침이라 사람도 없어 혼자 사진 찍으면서 놀았다.  분명 많이 추웠는데 마음은 따뜻해졌다.

 

 

드디어 이성당에서 야채빵과 단팥빵을 사들였다.

음.. 결론은.... 야채빵은 만든지 얼마안되서 정말 맛있었고

단팥빵은 why ?? 그냥 팥이 너무 많아 조금 먹어도 배부른 빵이었다.

 

 

 

 

 

조식을 이성당 빵으로 해결하고 게스트 하우스를 나섰다.

군산 근대문화거리에서 제일유명한 고우당 게스트하우스에서 한컷 ^^

 

 

 

 

 

 

아침 첫 스케쥴은 동국사로 정했다.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절제된 미가 있었다.

 

 

 

 

 

대웅전 앞에서..

사람도 없고 운치있고 좋았다.

 

 

 

 

동국사의 또다른 백미는 바로 이 대숲이다.

대웅전 뒤가 바로 대나무숲으로 이어진다. 국내에 이런 멋진 대나무숲을 가진 절은 몇이나 있을까...

바람이 불면 대나무숲소리와 함께 눈이 날리는 전경을 보고 있으니 아침부터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겨울여행이 정말 이렇게 따뜻하기 힘든데.. 이번여행은 분명추웠는데 춥지 않았다

 

 

 

이제 일본식 가옥중에 가장 유명한 히로쓰가옥으로 향했다.

 

 

 

 

 

 

신기했다.

국내에 이런 스타일의 집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니.... 고베의 이진칸 느낌이었다.

일본에 온거 같은 느낌도 들고... 약간 영화 기담이 생각나기도하는 그런 가옥이었다.

 

 

 

군산근대문화거리에서 특이했던건

골목마다 카페가 생각보다 많았다. 다 최근에 생긴거 같은 카페였는데

카페마다 컨셉도 있고 주인이 카페소품하나하나에 신경쓴 티가 나는 그런 동네카페라 더 기분이 좋았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노닥거리다가

다시 바다 쪽으로 향했다.

 

군산여행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니, 군산의 여행지 ? 몇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다 받으면

선물을 준다고 해서.. ( 잿밥에 약한 나는.. ) 전투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대략.. 군산세관 - 군산근대박물관 - 군산 미술관   등등.. 대부분 건물이 다 바로 옆에 있어서

스탬프 받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미술관, 박물관들이 잘 꾸며져 있어서 놀라웠다.

 

 

 

 

 

 

군산세관을 지나서..

군산근대박물관으로..

 

 

 

1,2층은 뭐.. 관심없는 역사 이런거였고,

3층은 드라마 세트장 처럼 꾸며져 있었다.

 

 

 

 

군산을 떠나기 직전, 콩뜰에서 보쌈을..

보쌈은 진리다 ㅋ

 

- the end -

 

 

 

 

 

군산여행 Day1.  


[ 버스 ] 13:00 - 15:40  (18,700원)  서울(센트럴)터미널 - 군산버스터미널

[ 택시 ] 15:40 - 16:00  ( 3,300원)  군산버스터미널 - 나비잠게스트하우스

[ 휴식 ] 16:00 - 16:30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 간식 ] 16:30 - 17:00   이성당 ★★★☆☆

[ 관광 ] 17:00 - 18:00   이성당 => 초원사진관 => 바다쪽

[ 저녁 ] 18:00 - 19:00   빈해원 ( 짬뽕+탕수육) ★☆☆☆☆

[ 커피 ] 19:00 - 21:00   미즈카페


ㄴ 놀라울 만큼 다 걸어갈 거리에 있습니다.

ㄴ 초원사진관 근처나 근대박물관 근처에 보면 탁류길이라는 표식이 있고 관광안내지도판이 있습니다.

ㄴ 이성당 빵 솔직히 왜 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갔을때 건물밖 약국까지 대기줄이있었습니다.

    그 대기줄은 야채빵이나 단팥빵을 사려는 줄입니다. 그 빵말고 다른빵을 구매할거면 바로 입장가능합니다.

 

 


 

군산여행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사실 군산에 뭐가 유명한지도 몰랐고 관광할 도시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발단은 대전 친구집에 가는김에 휴가를 붙여서 국내여행을 가려고 했던게 시작이었다. 

그리하여.. 대전 근처에 있으며 깔끔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는곳& 뚜벅이 여행자에게좋은곳이 우선순위 1번이었다.

 

사실 곡성이 1순위였는데, 곡성은 게스트하우스, 정확히는 도미토리가 없었다.

순천은 가고싶었지만 너무 멀었다.

 

그러던 중 내일로 여행책을 서점에서 보게 됬고, 우연히 경암동철길마을 ? 이라는 곳의 사진을 보고

궁금해서 보던 중, 군산에 깔끔한 도미토리도 있고, 도보로 거의 이동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고, 바로 군산으로 결정했다.

 

 

 

연말 내내 휴가라서 급할게 없었다. 느긋하게 출발해서 군산에 오후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터미널이었다.

 

 

 

게스트 하우스 가는길..

동네가 너무 조용하고 엄청 오래된 느낌을 받았다.

경리학원도 보이고.. 응답하라 80년대 같은 느낌... 색다르기도 했지만.. 뭔가 낡은 도시 같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근대문화거리는 최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잔재가 남아있는곳이라고 해서

전혀 개발이나 관광명소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 나비잠게스트 하우스 Review

http://hosunyo.tistory.com/52

 

 

 

 

게스트하우스에서 쉬다가 누구나 다간다는 군산이성당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단팥방이 정말 유명하다는 그곳으로 향했다.

이미 갔다온 친구가 미리 알려주긴 했지만... 줄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도대체 무슨맛이길래....이 추운날 2시간을 기다릴까... 일단 내일 아침에 안기다리고 먹기로 하고,

다른빵과 음료를 먹어보기 위해 바로 들어갔다.

음.. 바빠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빵에 이름표가 거의 없었다. 이 빵이 무슨빵인지도 모르겠고..그냥 느낌으로 몇개를 선택했다. 꽈배기.크림빵, 등등 과 밀크쉐이크가 유명하다고해서 쉐이크를 먹었다.

 

음... 결론은 꽈배기만 먹고, 크림빵 등등은 먹다가버렸다.

왜지 ??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얼마나 단팥빵 , 야채빵이 맛있길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둘이 먹다하나 죽어도 모를 맛인가....

무튼 다음날에 단팥빵과 야채빵을 기약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초원사진관으로 향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초등학교 땐가.. 책으로 먼저 접했다. 책전체가 나른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는데.

영화도 정말 책의 느낌을 잘 살린거 같았다.

실제 영화에 나온 사진관이 궁금했는데 창고를 사진관으로 꾸민거였고, 지금의 사진관은 그 창고를 허물고 군산에서 매입해서 다시 지은 건물이었다.

 

영화를 잘 떠올릴수 있게 스쿠터 마저 앞에 두고, 내부도 8월의 크리스마스 소품들로 잘 채워져 있었다.

어떤 공무원의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머리 정말 잘 쓴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밋밋할 수도 있는 곳에 뭔가 모를 그리움을 잘 심어준거 같다.

 

 

 

 

 

다음날 다시와서 영정사진의 느낌을 살려봤다.

 

바로 옆에 이런 탁류길을 안내하는 내용이 있었다.

이 근대문화거리의 관광지들이 다 도보로 갈 수있는것을 고려해 한번에 잘 둘러볼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고, 제주 올레길처럼 길 곳곳에 표식을 달아서 잘 찾아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사실 거창한 공간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한 길로 연결하고

잘 찾아갈 수 있게 많은 곳에서 안내하니 뚜벅이 여행자를 배려해 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박한 군산여행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흘러 흘러 바다쪽의 근대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려고 했으나 문을 닫아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짬뽕이 유명하다는 무한도전에도나온 중국집에 갔다.

 

 

바로 빈해원

영화에서도 정말 많이 나왔던 그런곳이었고, 군산에서 정말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갔다.

 

그런데 WHY?

건물자체가 너무 오래되고, 위생관념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입장하자마자 건물내 냄세가 너무 심했다.

사실코막고 먹었을 정도..  그리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벽지가 천장부터 누런때가 끼어 있고, 천장의 벽지는 떠있었다.

 

음식자체도 사실 맛을 모르겠고, 짬뽕도 사실 좀 먹기가 역겨울정도였다.

10분만에 흡입후 바로 나왔다.

 

 

 

 

 

 

안에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영화에 나올거 같았지만,

군산 필수 코스라고 하지만, 아무에게도 추천하고 싶진 않다.

 

 

 

빈해원에서 지친 마음을 미즈카페에서 달래러 갔다.

미즈 상사? 건물을 카페로 만들었다는데 (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ㅋ 항상 그렇듯 )

 

이번 여행에서 초원사진관 만큼이나 이 카페가 좋았다.

밖은 눈이 조금씩 내리고, 그걸 따뜻한 카페 안에서 보고 있자니..

올해가 내인생에 가장 힘든 한해였지만.. 그렇지 않은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 겨울날, 이곳에서 이유없는 위로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전후의 겨울 

 커피마시며 눈내리는 풍경을 감상했다. 


 아무말을 하지 않았도 그 순간 만큼은 따뜻했던 그때.  

 

 

 

 

 

 

 

 

- 숙소이름 : 군산 게스트하우스 나비잠 http://cafe.naver.com/gunsannabijam 

- 숙박일수 : 12월 주말 1일

- 숙박형태 : 도미토리 6인 1실 + 화장실 + 다락방

- 예약방법 : 전화예약

- 위치 : 이성당, 동국사, 신흥동 일본식가옥 중간에 있습니다.

           그냥 이성당에 내려서 찾아갔어요. 처음갈땐 낮에 가시길 권하며 약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ㄴ 주소 : 군산 월명동 세광교회뒷편 구영3길 34-2

- 가격 : 1인 1박 25,000원

- 조식 : 포함 ( 아침에 토스트 + 커피 제공됩니다. )  

- wifi : 제공됨

- 특별한 규칙 : 방에서 음식 섭취안됨

- 비품 : 수건, 샴푸, 린스, 바디샴푸, 치약, 드라이기, 개인사물함  => 칫솔만 들고가면 될거 같아요.

- 장점 : 1층 절반과 2층이 가정집이라 좋은 가정집에 방문한 느낌입니다.

           깔끔하고 따뜻합니다.  

           이불도 포근하고 괜찮아요.

           도미토리에 다락방이 있습니다.   

           모든 곳을 관광하기에 최적의 위치입니다.

- 단점 : 화장실이 좀 추운 편입니다.  

            동네자체가 굉장히 고요한 동네라서 밤에 웃고 떠들 분위기는 아닙니다.

         

- 평점 : ★★★★☆

           

 

 

 

 

 

 

 

 

 

 

 

 

 

 

 

 

 

올해에는 이상하게 한옥마을에 많이 갔다. 안동.. 창평.. 전주 ..이런 쪽으로.. ^^

전반적으로 낮고, 조용한 한옥마을을 요리조리 돌아보면서

마음도 아주 조금은 편안해 졌다. ㅎ

 

사실 담양여행에서는 죽녹원, 관방제림 등이 메인이지만..

이상하게 거기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 많이들 모르는 담양의 창평슬로우시티와 한옥에서 (한옥민박) Review를 남기려고한다.  

 

* 창평 슬로우시티

 

 

 

 

 

 

 

 

 

 

 

 

 

 

 

 

 

 

 

 

 

 

월정리 cafe거리 가는법 By bus  

 

from.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to. 월정리 (버스정류장) 도착 | 1 hr

버스정류장 => 카페 거리 | 도보 10분

ㄴ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길건너서 바다 쪽으로 직진하면 됩니다  

 

 

 

 

 


월정리 카페거리..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지난 가을에 다녀왔다.

 

 

이젠 여행에서 카페는 빠질 수 없다.   

사람들을 만날때 여유를 느끼고 싶을때 커피먹고 싶을때 일을 할 때 등등..

여럿이서나 혼자서나 카페에 가는게 생활이됬다. (지금도.. 카페에 있다..ㅋㅋㅋ )

 

자연스럽게 여행에서도 카페를 찾게 된다.

단지 커피를 마시기 만이 아닌 여유와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카페

그런 의미로 제주에서 바다를 볼 수있는 편안하고 쾌적한 카페를 찾게 됬다.

 

 

 

월정리 카페가면 개나소나 찍는다는 그 샷 ^^

(사실 양옆에 차가 살짝 비켰을때 겨우 찍었다. ㅎ )

 

 

 

 

월정리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길을 건너고, 마을로 향하는 길로 계속 걸으면 월정리 카페거리가 나온다.

가을이라 햇볕도 따뜻하고 ㅎ 옆에 작물도 많고 느긋느긋하고 여유로왔다. 

 

 

 

월정리 해변이 거창하거나 넓지 않다. 

그냥 적당하고 고요한 ~~ 평일에 오면 더할나위 없이 쓸쓸할 수도 있는 그런 해변이다. ㅎ

 

 

 

 

사실 월정리를 카페거리로 띄운건 8할의 아일랜드조르바 ( 현. 고래가될 카페) 이다.

사진기만 들이대면 예술로 나와서 많은사람들이 궁금해 했다.

그 아일랜드 조르바를 시작으로 카페가 생기기 시작해서.. 지금은 자전거도로가 주차장이 되버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월정리에는 카페가 많이 생겼다.

 

도로가 주차장이 되버린 관계로 1층에서 바다를 느끼기가 힘들어졌다.

2층, 정확히는 옥상에서 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카페로와로 갔다.

 

 

날씨 좋을때 옥상전망 ㅎ

 

 

 

날씨 흐릴때 ^^

 

바다를 보면서 자란 나는 사실.. ( 친구가 취향 이상하다고 밝히지 말라고 했는데.. )  태풍오기전 비바람칠때 바다를 제일 좋아한다. ㅎ 뭔가 좀더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여긴 음료도 제주도 친화적?? 으로 보일려고 노력한거 같다.

모히또도 제주도에서 나는 과일이 들어갔던거 같고...

사실 가격은 엄청 비싸지만, 2층에서 편하게 앉아 있으면 가격값은 하는거 같다. ^^

 

 

 

 

 

편안하고 고요한 ^^

 

 

 

 

 

 

다음엔 평일에 날씨 좋은날 썬크림 많이 바르고, 썬글라스 쓰고 가서

옥상 카페에서 노닥노닥 거려야 겠다. ㅎ

 

- the end -

 

 

 

 

 

 

총 2.5hr


 [ 버스 ] 숙소 - 버스정류장

 [ 도보 ] 버스정류장 - 용연 | 동문시장쪽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 도보 ] 용연 - 동문시장 | 20분 소요

 [ 쇼핑 ] 동문시장 | 제주 기념품 쇼핑


ㄴ 용연은 17코스 중간에 있습니다. 그 근처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그냥 다음지도앱켜고 갔습니다.

ㄴ 동문시장에서 제주기념품 (초콜렛, 제주과즐, 오메기떡, 올레꿀빵 ) 을 구매했습니다. 공항보다는 확실히싼거 같습니다. (초코렛 5박스 1만원, 과즐 한봉지 5천원 )

ㄴ 사진에는 없지만 제주스타일의 한과인 제주과즐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용연 ?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용두암 근처에 가볼 일도 많았는데, 대부분 용두암을 보거나 용두암근처 횟집에만 가다가..

그 근처 용연 이라고 하는 괜찮은 산책로가 있다고 하여 따라나섰다.

 

제주 관광지중 용두암이 가장 잘 이해가 안됬다.

어디가 용머리란 말인가.. 용머리가 닭머리같은데.. 그리고 입장료가 없는 관광지라 수학여행코스에 꼭 포함되는

그런곳으로 관광기념품 파는곳이 많은곳.. 이란 생각이 가득했다.

 

그런데 그 근처에 용연이라고 괜찮은곳이 있다하여

기대반 의심반 (추천한지인을 의심했다는건 절대 아님 ^^ 그근처가 다 시내에다 횟집거리라 그런괜찮은곳이 있을지..의아했다. ) 아침일찍 그곳으로 향했다.

 

 

 

이마트 부터 시작한 해변길을 용두암방향으로 걸으면

용두암 가기 전에 용연표지판이 보이고, 쇠소깍 같이 푹 들어간 지형이 보이기 시작한다.

 

 

배 선착장인가 ??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옆에 산책로와 구름다리가 보였다.

 

 

계단을내려가면 바로 바다로 향한다. ^^

 

 

아침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바깥쪽에서 구름다리를 봤을 때만 해도.. 그냥 그랬는데

산책로를 따로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니 물이 에메랄드 빛으로 변하면서 아름다운 관경이 펼쳐졌다.

 

 

 

 

 

흡사 쇠소깍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냥 여기서 테우 띄우면 용두암보다 더 좋은 관광지가 될거 같았다.

물 빛도 신비롭고 산책로도 정말 잘 되어 있는데 게다가 입장료도 받지 않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는게 아쉬웠다.

닭머리 같은 용두암을 보는것보단 이런 구름다리를 걷고 산책로를 걷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용연을 살펴보고 동문시장으로 향했다.

 

동문시장에서 지인들 줄 제주 특산물 등을 샀는데...

가격이나 포장이나 종류나 모든면에서 괜찮았다.

 

특히 제주과즐이라는 제주식 한과 ?  같은게 있는데 뭐라 설명하긴 힘든데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 초콜릿보다는 몇십배 좋은 선물이었다.

친구한테도 과즐과오메기떡을 선물했는데 확실히 과즐이 반응이 좋았다.

 

그리고 올레꿀빵도 한박스 사갔는데, 특이한게 올레꿀빵 제조지는 울산이었다 ㅋ

뭐 제조지역에 상관없이 하나만먹어도 한끼식사가 될 정도로 든든해서 이것도 괜찮았다.

( 제주 감귤초콜릿보다는 훨씬 괜찮은듯 했다 ^^ )

 

 

 

 

 

 

 


올 겨울은 혹한이라고 한다. ㅠ

( 망했다. 추운거 엄청싫어하는데 ..... )


그래서 혹한의 겨울이 오기전에, 걸어다니면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찾았다. 

일단..

1. 가깝고

2. 부담되지않고 ( 경제적으로 ㅋ )

3.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곳.


이 세가지를 기준으로 찾아본 결과, 매번 가야지 가야지 했던 낙산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ㅎ

뭐 후보에는 우이령길이나 부암동 같은 곳이 있었다. ㅋ 



 

 


* 가는 법은 정말 심플하다 ㅎ

  혜화역 2번출구에 내려서 마로니에공원 뒷쪽으로 계속 직전하면, 떡하니 낙산공원 표지판이 있다.

  그리고 가기전에 산이라서 좀 올라가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놀랄 정도로 가까이 있다.


다행히 내가 간 날은 10월 말 치고는 가장 날씨 좋고,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서

겹겹이 입은 옷가지들을 다 가방에 넣고, 반팔차림으로 올라갔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 낙산공원 올라가는길


 


 

 

 

혜화역에서 아주 조금만 올라가면 ~ 이런 기린그림이 떡하니 지키고 있다. ㅎ


 

 


혹시나 길 잃어버릴까봐 찍었는데 ㅋ 그럴일은 없었다.


낙산공원 끝까지 올라, 혜화역에서 급히 산 김밥과 커피를 마시며 ㅎ 노닥노닥 거리고 있으니까.

마치 주말이 1분이라도 더 길어진 느낌이었다.

올라가면 딱히 먹을 건 없으니까.. 간식거리를 간단하게 사서 가서, ( 쓰레기만 잘 챙겨오면 ) 소풍느낌도 나고 좋을것 같다. ㅎ


그렇게 있다가 버스종점쪽, 성벽을 따라 걸었다.

그러다가.. 성벽이 점점 낮아지는 곳에서 성벽에 앉아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는거 완전 강추다.

시원한 바람과 왠지 모르게 힐링되는 느낌과 ㅎ

거기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며, 거의 1시간 넘게 앉아있었다.


서울시내에 이렇게 가깝고 한적한 곳에서 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아쉽게도 생각하고 이야기 하느라.. 여기 사진은 없다. ㅠ

이제는 사진을 마구 찍어대기 보다는 눈에 담는게 훨씬더 가치있는거 같아서... 사진을 많이 안 찍게 된다.


그렇게 성벽을 따라 내려오다가.. 마을로 들어갔고..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는거리가 있어, 그 쪽으로 갔더니 이화벽화마을이었다.


 

 


위에서 내려봤을땐.. 사람이 왜이렇게 많지 ?? ㅋ 라고 생각했는데 아래 내려가서 보니까. 계단에 틈틈히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이화벽화마을 하면 트레이드 마크처럼 항상 사진이 뜨는 그곳이었다.



 

 


요즘 국내에 벽화마을들이 참 많다.

부산 감천동에도 정선에도 통영에도...달동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 지금은... )

근데 어릴땐.. ( 뭐 어쩌면 지금도.. ) 외지 사람이 달동네를 보고 한국의 나폴리 갔다느니... 색감이 좋다니.. 하면서 감탄하고 갔을 땐,

너무 싫었다. 그 동네는 타지 사람이 보면 멋있을지 몰라도 가파른 산비탈을 깍아 집을 짓고, 겨울이면 경사가 너무 심해 줄잡고 올라가야 하고, 공동화장실에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 앞에서 낭만 따위를 언급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카메라 셔터 한번 누를 때마다, 기부를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적도 있고...



근데 비슷한 생각이 이화마을을 보며 다시 생각났다.

아마도 벽화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 집값이 올라.. 또 더 힘든 사람은 다른곳으로 가지 않았을까 ?

이렇게 주말 주중할것없이 사람들이 와서 현실적인 도움없이 떠들고만 가는데.. 주민들은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

입장료라도 받아서.. 거기 계신 분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없을 까 ? 등등....


뭐 ㅋ 내가 서울시장도 아니지만.. 잡다한 생각이 마구마구 스쳐갔다.

그러면서도 좋다고 사진찍기도 했지만.. 한쪽구석은 그런 생각이 있었다.



 

 


특이한게 여기에도 중국관광객들이 많았다.

뭐...애들은 울고. 어른들은 시끄럽고.. 해서 후딱 내려갔다.


계단을 등지고 오른쪽 큰길로 쭉 가면 낙산공원 주차장과 이어진다.

주차장쪽으로 가면.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조각작품이 있다.ㅋ


 


회사가는길이 매일매일 낭떠러지 길이지... ㅋ암 ~ 그렇지 ㅋ

이 조각상 참신하지만.. 왠지 모르게 엄청 공감된다.


이렇게 슬슬 다시 낙산공원으로 다시 돌아와 ㅋ혜화역으로 향했다.

참고로, 낙산공원에서 동대문역 쪽으로 가는 방법도 있긴하다. 하지만 동대문보다는 혜화를 더 좋아해서 그 쪽으로 고고 ^^


다음에 날씨 좋은데 멀리나가기 힘들때, 다시 한번 가고 싶다. 그리고 시원한 여름 밤에도 와서 서울 야경을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 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