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치아 일정 

부라노섬(오전) - 점심 - 곤돌라,리알토다리 - 종탑(산마르코광장)  ( 오후 4시, 인터라켄으로 이동 ) 





Day6 베네치아(+부라노섬) => 인터라켄


[ 도보 ] 08:20 - 08:50 숙소 => 베네치아선착장

[바포레토] 09:00 - 09:30 베네치아 선착장 => 부라노섬 | 바포레토 1일권  
[ 관광 ] 09:30 - 11:00 부라노섬

[바포레토] 11:00 - 11:30 부라노섬 => 베네치아 선착장 | 바포레토 1일권

[ 점심 ] 11:30 - 12:00

[ 관광 ] 12:00 - 15:00곤돌라, 리알토 다리, 종탑

[ 이동 ] 15:00 - 15:20 종탑 => 숙소(스위트홈베네치아)

[바포레토] 15:20 - 15:50 숙소 => 베네치아역 | 바포레토 1 일권  

[ 기차 ] 16:20 - 23:00  베네치아역 => 인터라켄 동역 | 사전예약 (블로그에 따로 정리했어요)


ㄴ 부라노섬으로 가는 배는 한 2~30분 간격으로 한대씩 있습니다.

 



피렌체를 정말 정신줄 놓을 만큼 뛰어다닌 이상,

다시는 무리한 일정으로 안 갈려고 했는데... 그 전날....

그저 문득.... 부라노섬도 가고 싶었고, 베네치아 곤돌라도 타고 싶었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지만.. 난 또 제일 먼저 일어나서, 아침밥 먹자마자 부라노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


정말 이번 여행 이후로는 편안한 여행을 추구할 계획이다. 정말 ㅎ 






새벽에 안개가 낀 산마르코 광장 ㅋ

피렌체도 그렇고 베네치아도 그렇고 원래는 사람이 정말 득실득실하게 많은데...

이렇게 새벽여행을 하니 사람이 많이 없는 한가한 광장을 만날 수 있었다. ㅎ





아쉽게 첫차는 놓치고, 두번째 배에 올라탔다.

동양인은 나밖에 없었고, 나만큼 부지런한 ㅎ 서양인 부부 2쌍이 함께 탔다.





드디어 부라노섬 ㅎㅎ

알록달록... 사진기를 들이대는 곳곳이 화보가 되는 곳 ^^

우리나라도 (감천문화마을 같이.. )이렇게 원색적이게 꾸미면 왠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거 같았다. 

이 섬의 특징은 정말 이 페인트 색 뿐인데 ㅎ 그래도 뭔가 온 섬이 이런 톤이라서, 아침부터 이상한나라에 온 앨리스 같은 기분이었다. 





이제 식당 오픈 하려고 하는 메인거리 ^^





이제 식당 오픈 하려고 하는 메인거리 ^^







부라노 섬은 정말 작은 섬이라,

관광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베네치아 본섬으로 돌아와, 이번여행에서 몇안되는 근사한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 찾아다녔다. ㅎ

로마, 포지타노, 피렌체는 관광하느라 바빠서 밥도 못먹는 순간이 많았고 ㅠ 먹더라도 30분안에 먹을 수밖에 없었던 순간도 있었다. ㅋ

게다가, 스위스에서는 비싸서 음식도 못사먹을거 같아서... 비싼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음식이 하두 맛있다고는 했으나, 난 이때까지 별다르게 맛있다고 생각했었던 적이 없었다.

물론 그 때까지는 내가 싼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ㅎ

결론은.... 





비싸도 그냥 짜기만 했다는 거다. ㅋ

물론 비싸서 그런지 매너는 좋았고, 양은 엄청났지만... 맛은... 차라리 저렴한 음식이 훨 더 맛있었다. ㅎ 




드디어 곤돌라를 타고 ㅋ












종탑위에서 ㅎ

빨간지붕의 나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도 그렇고 베네치아에서도 그렇고 빨간지붕이 인상적인 이탈리아였다. ♥















Day8 인터라켄(그린델발트) => 루체른


[ 기차 ] 인터라켄 동역 => 그린델발트역   6:00-약 7:00 | 스위스 패스 

[ 도보 ] 그린델발트역 => 곤돌라 승강장  빠른걸음으로 10분

[ 곤돌라 ] 곤돌라승강장 => 휘르스트 정상 | 스위스 패스

[ 곤돌라 ] 휘르스트 정상 => 곤돌라 두번째 승강장 하차 | 스위스 패스  

[ tronbike + 하이킹 ] 곤돌라 두번째 정거장 => 내려오면서 길 잃어버림.| 곤돌라 두번째 정거장에서 대여 

[ 히치하이킹 ] 그린델발트 어디 => 곤돌라 정거장 

[ 도보 ] 곤돌라정거장 => 그린델발트 역 : 뛰어서 5분  

[ 기차 ] 그린델발트역 => 인터라켄 동역 , 약 오후 1시 - 오후 2시 | 스위스 패스 



ㄴ 총 7시간 : 6:00 출발 - 14시 도착 

ㄴ 곤돌라 승강장은 그린델발트역에 내려서 역을 등지고 오른쪽을 보면 표지판이 있습니다. 

ㄴ 곤돌라 두번째 정거장에서 tronbike대여할 수 있습니다.  

ㄴ tronbike는 페달이 없습니다. 약간 씽씽이 같은 느낌 ~ ! , 절대 대여하지 마세요 ~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많아 중심 못잡으면 사고납니다. 전 급경사에 모시고 내려왔어요. 






그린델발트 가기 전날, 융프라우에서 그린델발트로 내려오면서 ...

내가 생각하던 스위스 그 자체가 그린델발트에 있다는걸 알았다. 사실 패러글라이딩 예약시간만 아니었으면 중간에 아무역에나 내려

하이킹을 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주변이 다 푸르고, 소의 방울소리가 잔잔하게 들리며, 간간히 집이 있는 그런.. 알프스 소녀가 나올 것 같은 딱 그런 곳이었다.

이전에 누가 인터라켄에 다시간다면 그린델발트에서 묶고 싶다고 한게 생각나면서..  그 말에 완전 동감했다.


사실 이 날은 루체른은로 빨리 넘어가도 됬었는데,

어제본 그린델발트가 또 보고 싶어 ㅋ 무리하게 일정을 껴 넣었다.

그래서.. 12시에 루체른으로 바로 떠나기 위해 새벽5시 에 일어나 첫 곤돌라를 타는 일정으로 맞춰 갔다 ㅎ






이른 새벽이라 기차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고 ㅋ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았다. 





휘르스트 곤돌라를 타는 곳에서 한컷 ^^


그린델발트까지 가서 휘르스트로가는 곤돌라를 타고 ... 중간지점에 내려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ㅎ




휘르스트까지 가니 그제야 ㅎ 해가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설렘을 한순간에 날리는 일이 생겼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실 소매치기를 한번도 당한적 없다.

위험하다는 이집트에서도... 소매치기 반 광광객 반이라는 스페인에서도,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도 .. 내가생각하기에 난 다른사람보다 더 신경쓰고 예민해서 뭔가를 잃어버리지 않고,

앞으로 그럴거라고 자부했다.


근데 망할.. 스위스에서 여행인생 처음으로 바보같이 mp3를 잃어버렸다.

그것도 정말 바보같이.. 경치보다가 기분업되서, 귀에 이어폰을 낀지도 모르고, 내렸다가 mp3 본체는 버리고. 이어폰만 내렸다. 

동생한테 빌려온거 였는데 ㅋ 그거 찾는다고 그 곤돌라 올때까지 기다리고, 아저씨한테 말해서 찾아달라고 하고 별 수를 다 썼지만...

결국 못찾았다.


결국 시무룩하게 중간지점에 내려서.. 기분 전환이나 해볼까 하고..자전거를 빌렸다.. 

시원하게 속도감 내려고 빌렸던 자전거는 사실 자전거가 아니었다. 20프랑에 환불도 안되는데...

탈려고 봤더니. 페달도 없고 내리막길만 갈 수 있는 서서타는 tronbike ?? 였다.

mp3에 이어 두번째 멘붕의 순간이었다.


결국 경사가 너무 급해서 모시고 갔지만.... 이런 멘붕을 다 날려 버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푸른 녹지에 소들이 놀고... 오솔길 같은 길을 걷는 그런곳 ! 목동밖에 없는 그런곳 ㅎㅎ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ㅎ 









소가 정말 가까이 있었다. ㅎㅎ

그리고 스위스에서는 특이하게 소에 큰 방울을 달았는데. 그소리가 은은하게 온 산을 감싼다.

정말 은은하게.... 멍하니 그 소리를 들으라고.. 내 mp3가져갔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 지는 소리였다. ㅎ


그리고 그 자전거 타고 내려가는데, 정말 영화같은 일이 펼쳐졌다.

오솔길을 소들이 다 막아서서 소 뒤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했다. ㅎㅎ

그러다 목동이 인솔하면서 이 소들은 순하다고 ㅎ 같이 가도 된다고 해서 ㅎ 한줄로 내려가는 소옆에서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다. ㅎㅎ 정말 잊지 못할 그런 순간이었다.

중간중간에 소들이 하두 도망가서 목동이 고생하기는 했지만. ㅎㅎ

또.. 그 산에서 일하는 분들은 인사도 잘해주시고 다 친절해서..보다 더 좋은 기억이 남았다. 





아 ~ 소들이랑 너무 많이 놀았다 ㅋ

기차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트론바이크도 익숙해져서 속도를 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ㅋㅋ

이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이동네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사람이 없었다. 드디어 표지판을 보고 찾아갔는데.. 

이런.. 휘르스트 곤돌라가 2개 있었는데. 다른 회사쪽 곤돌라 승강장이었다. ㅠ 망했다고 생각하면서... 더 빨리 가려고

속도를 내서 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갔는데 뭔가 점점 목적지와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 물어봤더니 그린델발트역 가려면 1시간 정도 올라가라고 했다. ㅠ 망할...

트론바이크는 페달도 없어서 올라가지도 못하는데. 이걸지고 오르막길을 1시간이나 가야 한다니.. ㅠㅠ

배도 고프고.. 이미 놓쳐버린 기차에 허망하기도 해서..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아무도 없는 길을 방황했다.

사람 한명은 나타나겠지.. 하면서... 





배고파서.. 챙겨온 사과하나 먹고 있었는데 오솔길 사이로 개 두마리가 나타났다.

다가가서 막 만져보고 있는데 드디어 개 주인이 와서 여기서 뭐하냐고 묻길래.. 길을 잃었고.

그린델발트 역까지 자전거 들고 올라가기 전에 쉬고 있다고 하니까 ㅋ 기꺼이 태워주겠다고 ㅎㅎㅎ자기도 시내 나가는 길이라고 해서 ㅎㅎ

완전 온몸으로 감사의 표시와 탱큐탱큐를 연발하며 편하게 그린델발트역까지 갔다. ㅎ 





날 구해준 두 개님 ㅎ 정말 개님..잘도 생겼다. 딱 나 구해줄 상이다 ㅋ

사실 지금에서야 추억처럼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땐 좀 무서웠다. 사람은 없고. 어디로가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막 올라가야 한다고 하고....

막상 차에 타긴 했지만. 조금은 무섭기도 했고.. ㅎㅎ 뭐 결국 좋은 분 만나서 잘 해결되서 스위스 여행의 최고의 추억으로 남았다. ㅎ 


물론 이게 끝은 아니었다. 그린델발트 역엥서 몇 km 떨어진 곤돌라 승강장에 자전거를 두고,

10분안에 기차를 타기 위해 마구 뛰었다. 이 차마저 놓치면 루체른으로 가기가 정말 어려워서.

이번여행에서 가장 많이 가장 빨리 뛰었던 구간이었다. ㅋ


뛰면서 다시는 이런 무리한 일정 안잡아야지. 줸장을 연발했지만.. 간당간당하게 기차에 탑승했다 ^^ 

mp3를잃어버리고, 이상한 자전거를 모시고, 길도 잃어버렸지만.. ㅎ 그래도 무사히 ㅎ 그린델발트 여행을 마쳤다. ㅎ

이번여행에서 또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주저하지않고 그린델발트를 선택하겠다. ♥








 

 

 

여행사 없이?

혼자서?

대중교통으로만 ?

이탈리아남부를 ??

 

보통 이탈리아 남부는 유로자전거 나라 나 다른 여행사를 통해, 로마에서 당일치기로 많이 간다.

 

but, 원체 여행사 여행을 즐기지 않고,

한국을 잊고싶어 가는 여행에 굳이 한국사람들과 한국도시락을 먹으며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 싫었다...

더군다나.. 가고싶지 않은 폼페이를 가야하고, 해변에서 시간도 여유롭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 끝에 알아서 일정 짰다..

 

그 결과 ^^

다가보자 이탈리아 남부 ! ( 포지타노 - 아말피 - 살레르노 )  



누군가.. 왜 ㅋ 사서고생하지 ? 돈도 더비싼거 같고.. 시간도 별로 여유롭지 않은거 같은데.. ? ㅋ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탈리아인과 함께 대중교통도 타보고. ( 관광버스나 관광페리가아닌.. )

남부의 느낌을 마음껏 느끼고 싶었다. ㅎ (허세인가... ㅋ )

 

무튼... 계획은 !!! ㅎㅎ 계획은 그랬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물론 위 계획대로 제대로 되기도 힘들긴 하지만... )

 

* 아래는 실제 스케쥴 ( 교통파업때간 일정이니, 실제 일정은 위 일정을 참고하는게 좋아요 ~ ^^ )


[ 기차 ] 로마 떼르미니 - 소렌토 :  07:35 - 10:30 (3h) ,약 2시간 연착 | 사전예약

[ 기차 ] 소렌토 - 살레르노 : 약 11:00 - 12:30 (1.5h)  | 사전예약 필요없음

[ 페리 ] 살레르노 => 포지타노 : 약 14:00 - 약 15:10 (70min)  

[ 관광 ] 포지타노 : 점심, 해수욕 등등  : 15:10 - 17:00 (2h)

[ 페리 ] 포지타노 => 살레르노 : 17:00 - 18:10 (70min)  

[ 저녁 ] 살레르노 : 18:10 - 19:10

[ 기차 ] 살레르노 - 로마 떼르미니 :  19:27 - 22:21 , 정시도착 | 사전예약


 

ㄴ 살레르노역에 내려서 살레르노 선착장까지는 기차역을 등지고 직진하면 바다가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누가봐도 페리선착장이라고 생각할 곳이 보입니다.

ㄴ 소렌토에서 살레르노행 기차는 전철에 가까우며 매표소 근처 매점 같은곳에서 팝니다.

   매표소 직원한테 물어보면 매점 위치 가르쳐 줄거에요.

ㄴ 포지타노에서 해수욕시 썬배드는 돈내고 사용하며..

   샤워실은 없고, 오픈된 샤워공간이 있는데 이마저도 돈내고 사용해야합니다. 

ㄴ 포지타노 화장실도 돈내고 사용합니다.

 

 

실제 여행기는... 이제 시 ^__________^ 작 !


 

 

아침에 기차 타기전, 어제 로마시내 뽐삐(POMPI) 에서 샀던 티라미스 케익을 아침으로 먹으며.. ㅎ

오늘 빡신 일정에 대해 단단히 각오했다..

 

드디어 소렌토행 기차 탑승

여기까지였다. 내 여행계획대로 된것은... 이게 마지막...

 

1시간 후면 소렌토에 도착한다는 기차는 2시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았고, 3시간이 지나서 겨우 도착했다. 

절대 후진 열차가 아니었는데....

스위스에 사는 친구에게 말하니.. 이탈리아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서 교외로 갈때 조심하라고 했었던게 기억났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아침 뉴스에 내일 9시 부터 교통 파업이라고 했다.

그래.. 그럼 당연히 내일 부터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내일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 ㅋ 소렌토에 도착하니.. ㅎ 내일 파업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사철은 파업을한다고 했다.

에라이..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하나 .. 했지만... 뭐 어쩔수 없었다..

 

안그래도 1시간만에 도착해야 할 소렌토를 3시간만에 와서 멘붕인데..

사철도 없다니.. 잠시 멍하니 있었다.

다시.. 로마 가야하나 ? 라고 생각했다가 남부까지 왔는데 또 올라가긴 어딜올라가.. 라는 생각이 교차 했다..

꼼수의 꼼수를 거듭한 결과, 살레르노에서 페리타고 포지타노로 가는 방법을 고민했다..

( 그래도 사전에 조사를 좀 해서... 살레르노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ㅋ )

 

그래.. 이제라도 살레르노에 가자...

라고 생각하고 기차표를 사러 갔다.. 근데 계속 매표소에는 그기차표를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점빵같이 생긴 매점을 손으로 가리켰다.. 

내 영어를 못알아듣나 ?? 라고 생각한 순간, 특이하게 매점에서 표를 하나씩 들고 나왔다...

 

뭐 기차를 타보니 왜 매점에서 파는지 알거 같았다.

무궁화보다 약간 후진 전철도 아닌..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열차였다.

 

이태리 남부는 치안도 주요 문제다.

남부는 마피아 소굴이라 치안이 안좋아서 혼자갈수 없다 +  소매치기, 강도가 심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관광지에서 그런일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 이말을 믿고 그냥갔다.

 

 

실제로 소렌토에서 살레르노로 가는 중간중간역과 도시 관경은 굉장히 낙후되어 있었다.

각 역마다 제대로 관리안되고, 유리창이 깨져있는곳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는 곳도 많았다.

무튼 이차저차.. 살레르노로 진입할때는 부산항처럼 항만이 펼쳐졌다.

 

살레르노 입성 !!

살레르노 기차역에서 정면으로 약 5분정도 직진하면 살레르노 페리 선착장이 나왔다.

살레르노가 끝은 아니기에.. 제발 페리시간이 맞는게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선착장으로 갔다.  

 

 

 

2012년 10월 1일 기준, 페리시간표다. 

여기서 포지타노로 가는 페리를 탔다.

이미 기차연착에 교통파업에 둘러둘러 온 길이라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아말피냐 포지타노냐.. 고민하다가 포지타노로 결정했다.

( 물론 아말피가 포지타노 가는 길에 있긴 해서, 페리를 타고 아말피를 구경할 수 는 있었다. )

 

페리를 타고 가는 내내 드디어 아말피해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

정신없이 여러 설정으로 사진을 막 찍어댔고,  아름다운 절벽에 감탄했다. ㅎ

 

 

 

 

포지타노 이곳저곳 ^^

 

 

거의 3시가되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티라미스라도 안먹었으면 큰일날뻔 !

 

남부답게 각종해산물요리가 많았다.

화이트 와인은 점원이 추천해준 와인을 먹었는데 도수가 생각보다 너무 쎄서.. ㅠㅠ 약간골골고렸다.

 

 

해안절벽을 따라 상점이 틈틈히 있었고,

남부특산품인 올리브, 레몬 ! 특히 레몬관련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레몬비누. 레몬 샤베,레몬향초 등등...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선배드 잡고, 해수욕을 ^^

나른했고, 여유로운 순간 !!

실제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나..

평생 다시는 못올거 같아서.. 혼자서라도 해수욕 했다. ㅎ

뭐 어쨋든 지중해에 발담그기 성공 ! ^^

마지막 떠나는 페리에서 포지타노 ^^

점점 멀어져가는 포지타노..

 

몇시간을 걸쳐서, 포지타노에서 2시간 즐기긴 했지만.

오고가는 페리에서도 눈이 즐거웠고, 살레르노의 음식에 반했고 (사진에 없지만 피자가 맛있었다. )

남부지역전용 전철같은 기차도 타보고.. 해볼건 다 해본 알찬당일치기 이탈리아남부여행이었다 ^^

 

The End 

 

가을 맞이 2탄 !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우이령길을 가기로 했다.

일단 서울에서 가깝고,

1일 1000명 사전예약제라 등산객에 치일일도 없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기에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0. 포털에서 우이령길예약을 검색하면.. 우리를 예약 페이지로 데려다 준다.

http://bukhan.knps.or.kr/knpshp/visit/reservation/uir.jsp?menuid=P10608&depth=3

* 탐방 필수품 : 민증 (검사는 안하는거 같은데 무튼 안들고 있으면 과태료 물수 있다고 했음 )

 

 


[버스] 구파발역(3호선) 1번 출구 - 석굴암(우이령)입구 하차 : 704번,34번 버스  

[산책] 교현 - 우이동 : 교현출발 추천

[도보] 우이동 탐방센터 - 우이동 버스정류장 : 무한직진 ( 우이령길만큼의 거리같아요.. 끝날듯 안끝나는길입니다. )

[버스] 우이동 버스정류장 - 각자 집으로


 

ㄴ 구파발역 1번출구에서 직진하면 롯데리아, cu편의점있습니다.

( 물 같은거 사가지고 가세요 . 버스타고 도착하면 아무것도 없어요 )

ㄴ 우이령길 산책시 유격훈련장에 재례식 화장실있습니다. 그냥 구파발역 깨끗한 화장실 쓰세요

ㄴ 우이령길 탐방입장가능시간 : 9시 ~ 14시입니다.

ㄴ 왠만하면 교현 출발 추천드립니다

why ? 우이동 버스정류장까지 가려면 엄청 지루하고 긴 우이동먹거리촌을 지나야 합니다.

우이동버스정류장에서 탐방로 입구까지 거리가, 우이령탐방길 맞먹은 거리 같아요.

그리고 시작할때 산책길 느낌 내고 싶으시면 왠만하면 교현 출발추천합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교현출발로 찍었는데, 천하에 둘도 없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했다. ^^

우이에서 출발했으면 아주 지루한 오르막길을 가야해서.. 탐방길 가기전에 집에 갔을것 같았다. 거의 백프로

 

무튼... 장트러블을 구파발역에서 극복하고 .. 겨우 버스에 탈 수 있었다.

(구파발역 내 화장실은 깔끔하다. but, 구파발역 밖에있는 화장실은 이용하기 힘들정도로 을씨년스럽다. )

 

! 버스가 시외라서 그런지... 방송을 잘 안해줬다. 내려야 할곳 거의 다 와서 방송해서,

몇몇 분들은 못내린거 같기도 했다..

무튼 내리면 바로... 우이령길가는길 표지판이 있고, 그 길을 잘 따라오다보면 탐방로 입구가 나온다.

 

 

우이령길 시발점에서..

아무도 민증검사 안하는데.. 탐방로사무실에 인사하고, 민증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확인했다.

 

 

길이 넓고 그늘도 많아서 엄청 편안하고 여유롭게 걸었다. ㅎ

조금 걷다보니.. ㅎ 벌써 유격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석굴암가는 길이 있지만..

장 상태도 안좋고 패스... 그냥 계속 가던길 걸었다..

 

 

우이령길 지도....

유격장 지나서 우이령고개를 올라갈때 살짝 오르막길이 있지만... 뭐.. 그정도는 크게 힘들정도의 오르막길은 아니었다.

 

 

앞에 보이는 산은 5개의 봉우리때문에 오봉산이라고 한다.

 

 

 

우이령길은 예전 군사시설이있었던 곳이기도 해서, 이런 시설도 함께 있었다..

 

 

내려가는 길... 뭐 길도 나쁘지않고 산책에는 딱이었다.

 

 

우이령길이 끝나고.... 우이동탐방사무소에서 버스타러 가는길...

체감으로는 우이령길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가도가도 끝나지않는 우이령먹거리거리? 가 펼쳐졌다.

전설로만 돌던 우이동 mt촌도 보고..

딱 무한상사 단합대회가 열릴것 같은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걷고 걷고 걷고...

드디어 우이동 버스정류장 도착 ! ^^

 

서울에 이렇게 호젓하게 산길을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는데...

날씨좋은날 가끔식 마음을 비우는.. (실제는 장을 비웠지만.. ) 산책을 해봐도 좋을것 같다.

 

 

 

 

 

 

이것저것 치이고, 힘들고.. 생각이 많아질땐 몸이 힘든 여행을 가야 한다. 

물론 절대 복잡한 것들이 정리되진 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잊혀지기 때문에 가야한다. ^^

 

이번여행은 

1) 차를 절대 안타고 ( 차밀리는거 엄청 싫어서.. )

2) 당일내에 갔다올 수 있으면서

3) 리프레쉬도 되는

 

그런 여행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민둥산 억새 축제 직전 ! 이라고 해서 민둥산으로 결정했다.

1) 기차역에서 등산로까지 걸어갈 수 있고.

2) 축제기간직전에 가면 어머니 아버지 등산객들에 치일 가능성이 낮고.

:: 사실 이 조건이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신경이 쓰인다..

   예전에 단양여행을 갔는데 가는 관광지마다 풀장비등산객에 치이고.. ( 뭐 그럴수 있다. 나도 간거니까.. )

   그러나.. 막걸리와 고기, 김치, 홍어 등등을 이고지고 

   산에 올라와서 추태 부리고, 시끄럽고, 일렬로 등산하는건 협오한다.

  

   그래서 여행은 딱 축제 직전이 좋았던거 같다.

   봉평메밀꽃 축제도 그렇고.. ^^

 

여러가지로 딱 좋은 여행지 였다.

그리하여...

 


 

07:10 ~ 10:36 : 청량리 역 => 민둥산역 | 무궁화 : 14000원

11:00 ~ 15:00 : 민둥산 등산

                     민둥산역 => 증산초교 앞 등산로 입구 => 완경사쉼터 => 정상  (1코스 : 왕복 약 4시간)

15:00 ~ 16:00 : 점심 | 민둥산역 앞 식당 : 약 10000원

16:00 ~ 17:10 : 휴식

17:10 ~ 20:40 : 민둥산역 => 청량리 역 | 무궁화 : 14000원

 


ㄴ 총 비용 : 약 4만원

ㄴ 민둥산 역 앞에 식당이 몇개 있으나, 약간 부실합니다 ^^

ㄴ 민둥산 역 앞에 CU편의점, GS편의점있습니다.

ㄴ 화장실은 민둥산역에만 있다고 보셔도 되요 ^^ ( 완경사 쉼터에 있지만... 재례식이라.. )

ㄴ 완경사 쉼터 및 꼭대기에 간단한 컵라면등 물을 판매합니다.

ㄴ 증산초교 - 완경사쉼터까지는 약간 험한 산길입니다.

ㄴ 등산이 힘드시면 완경사쉼터까지 차를 끌고 가서.. 거기서 약 30분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갈 수 있습니다.

    ( 차가없으면.. 증산콜밴 ? 이런곳에 전화하면 데려다 주는것 같습니다. 가격은 몰라요. )

 

 

세 시간 자고 겨우 탔다.

7시 4분에 도착해서 7시 10분에 기차를 타는 .. 뭐 그래도 결국 가네.. 라는 생각과 함께 ..

기차를 타자마자 잠들었다.. 겨우 일어나 보니 동강이 옆으로 흐르는 아름 다운 풍경이 창밖에 보였다.

 

 

 

민둥산역은 불과 몇년전에 증산역이었다.  정선선과 태백선의 분기점...

한때 간이역여행에 빠졌을때 로망은 한겨울에 증산역 갔다가 별어곡역에 가는거였는데 ..

이번 겨울에.. 한번가봐야 겠다. ^^

 

 

 

민둥산역을 뒤로 하고.. 일단 빨리 등산로에 진입하기 위해서 증산초교를 찾으로 갔다.

 

증산초교는 뭐 지도에도 나오겠지만. 민둥산역을 등지고 하천만날때까지 계속 직전해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하천 너머 보인다. (도보로 한 15분 정도? )

 

 

 

 

아직 축제기간은 아니지만. 축제준비중인거 같았다.

위 굴다리를 건너, 증산초교 등산로 입구에서..

 

 

 

 

 

 

학교 바로 앞에 등산로 1코스의 입구가 있다.

 

 

 

 

증산초교에서 출발하는건 1코스이다.

편도 1시간 30분 소요되는 제일 짧은 코스이긴한데..

실제로 가보니 올라갈땐, 2시간 30분, 내려올땐 1시간 30분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등산로가 험했다..

편도 1시간 30분에 3.2 km정도면 뭐.. 하루에도 그정도는 걸어다니니까 괜찮겠지.. 했지만.. 

왠걸... ㅠ 내 체력이 바닥이었다는 사실을 30분만에 ㅋ 깨달았다. 


 


평화로운 산길 사진만 이지만.. 

급경사 구간엔 폭이 1미터가 안되고, 옆이 낭떠러지라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가는 길이 급경사 , 완경사 코스가 있는데 당연히 완경사 코스를 선택했지만... 

이정도가 완경사면 급경사로 갈땐 줄타고 가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의 난코스 였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쉴 공간이 정말 없다. 

1미터 폭인데 쉬고 있으면, 가고 오는 사람에 민폐이기 때문에 힘들게 힘들게 올라갔다. 

(물론 나중엔 1분에 한번씩 쉴 수밖에 없었지만.. ^^ ) 




드디어.. 완경사 쉼터까지 왔다... 

지도상 급경사에만 쉼터가 있었는데.. 완경사에도 다행히 ^^ 쉼터가 나왔다. 


생각해 봤을때, 증산초교에서 완경사 쉼터까지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그런데.. 쉼터에 갔는데 .. 어떤 아주머니가 생후 1년이 안된아이를 엎고 있었다. 

아 ~ 저 아기를 데리고 어떻게 왔지 ?? 라고 생각이 드는순간. ! 바로 옆에 차가 한대 있었다. 


.. ... ... 왠 차? 등산로인데 ? ..... 증산콜밴 현수막 ?... 뭐지 .. ? 


음.... 알고보니 차가 있으면 거의 산중턱까지는 차를 타고 오고, 그 때부터 아주 잠깐 동안만 올라가면 정상이 나왔다. 

헛헛하고, 뒤통수 맞은 느낌.... 아주 조금 허무해졌다. 






 


아 드디어 ^^ 이 관경을 보려고, 민둥산에 오는 구나.. 라고 느꼈던 순간 ! ^^

정상에 이렇게 평평하고 넓은 공간이 있다는것도 신기한데,

억새가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마..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해질때까지 정상에 있었어도 너무 좋았을 텐데... 기차시간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등산하면서 보이지 않던 등산객들이

다 정상에 있구나.. 라고 생각 될 정도로 정상에 사람이 많았다.

 

 

 

 

 

 

 

 

 

 

 

 

 

 

 

 

 

 

 

THE END

( 뭐.. 끝낼것도 없지만 ㅎ )

 

 


 



 

 


이게 바로 다...


Day8 인터라켄(그린델발트) => 루체른


[ 기차 ] 15:00 - 17:00 인터라켄 동역 => 루체른역 | 스위스 패스 

[ 버스 ] 17:00 - 17: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 패스

[ 숙소 ] 17:30 - 18:00 twins민박 | 25유로(사전예약, 조식미포함)

[ 도보 ] 18:00 - 18:30 twins민박 => 루체른역 | 강변을 따라 걸어 갈 수 있습니다.

[ 관광 ] 18:30 - 22:00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성벽, 루체른 역 앞 놀이공원 | 도보

[ 버스 ] 22:00 - 22: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패스


ㄴ 루체른 관광지는 대부분 루체른역 근처에 있고,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 루체른 기차 구간은 골든패스 구간이라고 해서 ,특별이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 기차도 특별히 창도 크고 위에도 창이 있는 특별한 기차인데...... 그랬지만....

그린델발트에서 개고생 하느라.... 기차타고 10분 후에 잠들었다.


사진기 몇번 들이대고 깊은 수면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20kg 로 왔던 저가방은 서브에 가방 하나 더 달고

추워서 껴 입었던 옷들은 대충 두고... 그냥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옆에 온몸에 문신한 사람이 다리를 떡하니 걸치고 풍경 구경을 하고 있길래..

너무 후리해 보여서 몰래 한컷 ^^



잠에 깨어나서 루체른 숙소 정보 보면서 한컷 ^^


루체른에서는 쌍둥이 민박이라는 곳에서 묶었는데 ㅎ

한 여자 20명에 화장실은 단 1개 였다. 그래도. 루체른에는 숙소가 거의 없어서 ㅎ 겨우 구한 숙소였다. 




루체른 도착 후, 루체른 구시가로 들어가는 공원에서..


루체른은 강가를 둘러싸고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피크닉온 가족들도 많았고,

탁구를 치거나, 심지어 강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나도 평온한 토요일 저녁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공원의 끝에는 ㅎ 월미도 스타일의 놀이공원이 있었다.

루체른 축제기간 ? ( 뭐.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다. ) 이라서, 이런 놀이기구들과 노점상들이 있었고, 

내가 생각한 스위스와는 다르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월미도 놀이공원 같은 곳에 있었다. 





배고픔에 못이겨, 간식을 무려 8프랑 , 저거 하나 만원돈, 주고 사먹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축제라서 그런지 나름 스위스 분식류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굉장히 많았다. ㅎ







루체른 구시가지는 정말 작다.

왠만한 관광지는 넉넉히 돌아다녀도 반나절 정도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다.

기차역 바로 앞에 강이 있고, 카펠교가 있고, 카펠교 건너면 구시가지와 성벽이 있고, 그 옆에는 사자상이 있고.

딱 이정도가 루체른의 끝이다.^^ 





루체른을 대표하는 카펠교 , 오래된 목조다리며

사실 이 다리만 건너면 루체른 거의 다 봤다고 해도 ㅋ 과언이 아니다. ㅎ




뭐.. 루체른의 하이라이트는 ㅋ 사실 그날 열린 레드불 주체 조정 경기 였다. ㅎ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리와 강가에서 하나씩 들어오는 조정팀에 굉장히 열광했다. ~

사실 여행에서 관광지 보는것보다 재밌는건 그나라 사람구경 + 시장 구경이다.

그나라 사람들은 어떤 걸 입는지 뭘 먹는지 뭘 좋아하는지 등등 .... 나와 비슷한 점이 있어도 신기해 하고 다른점이 있어도 신기해 한다. 





마침 내가 있던 곳이 조정선수들이 퇴장하는 곳이여서, 카펠교를 등지고 선수들 구경했다 ㅎㅎ




한팀 한팀 카펠교를 입장할때마다 박수치는 관객들과 함께 ㅎ

룰도 모르지만 나도 함께 박수치며 환호했다. 






카펠교를 건너 한 10분 거리의 사자상 ㅎ

여기가 분명 스위스인데 사자상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다 동양인이었다. 거의 80% 이상이 중국분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중국 관광지 느낌이 났다. ㅋ 


게다가 빈사의 사자상을 볼때 나도 너무 배고파서 아사할거 같았다... 




처음으로 스위스에서 사먹는 음식이었다.

스위스는 감자요리인 뢰스티가 유명하다고 하여, 저걸 24유로나 주고 사먹었는데

그냥 감자 볶음에 소세지 하나였다. 맛도 없고, 심지어 내 앞에 있던 다른 관광객은 정말 똥 씹은 표정을 하다가 몇숟갈 안뜨고 나가버렸다.

나 또한 반도 못먹고 나갔다. 








Day8 인터라켄(그린델발트) => 루체른


[ 기차 ] 15:00 - 17:00 인터라켄 동역 => 루체른역 | 스위스 패스 

[ 버스 ] 17:00 - 17: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 패스

[ 숙소 ] 17:30 - 18:00 twins민박 | 25유로(사전예약, 조식미포함)

[ 도보 ] 18:00 - 18:30 twins민박 => 루체른역 | 강변을 따라 걸어 갈 수 있습니다.

[ 관광 ] 18:30 - 22:00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성벽, 루체른 역 앞 놀이공원 | 도보

[ 버스 ] 22:00 - 22: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패스


ㄴ 루체른 관광지는 대부분 루체른역 근처에 있고,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성벽을 갔다오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왔을 땐, 모든 상점이 문닫아 있었다. 사실 대부분이 4시까지만 영업을 해서 그 전에도 문을 연 상점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젠 사람들 마저도 거의 없는 조용한 거리로 변했다. 



스위스 전통요리집인 휘스테른 앞에서.

야경이 참 이쁘게 나왔다. ^^ 






강가의 이곳저곳 ㅎ

확실히 강변은 낮보다는 밤이 더 로맨틱하다 ㅎㅎ 





내가 찍었지만. ㅎ 대박이라고 생각되는 사진이다.

카펠교 야경은 루체른에서 가장 멋졌다. ㅎㅎ



루체른의 하이라이트 ㅋ 루체른 월미도 놀이공원 ㅎ

불타는 토요일밤 ! 루체른의 중심 중앙역 앞에 놀이공원은 동네 노는 언니오빠들이 젊음을 불태우는 곳으로 변했다.

아 ~ 어디가나 사람사는곳은 똑같은게.. 어디가나 노는 청소년은 있다는것이다.

딱봐도 10대정도인데 화장을 열심히 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 한것 멋을 낸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몰려다녔다.

뭐 일부는 약을 해서 그런지. 휘청휘청하기도 했지만.. 역시 사람 많은 곳은 볼것도 많다고... 사람구경만으로도 너무 재밌었다. 





중앙역 바로 앞, 회전그네 앞에서.. ㅎ

탈까말까 망설였다. 근데 나중에 안타면 후회할거 같아서 ㅋ 쪽팔림은 한국에 잠시 보내버리고, 아이들과 동심의 세계로 넘어갔다 ㅋ

막상 탔으나 부끄러움이 ㅎㅎ 다시 솟구쳐서 ㅋ 손발을 제대로 펴지 못했다 ㅋㅋ 


나중에 한인민박에서 만난 분들한테 놀이기구 탔다고 하니까 ㅋㅋ "용자"라며 칭찬해 줬다 ㅋㅋ

외국가면 뻔뻔지수가 높아진다 ㅎ



서울처럼 밤에도 다들 네온사인을 켜지 않아서, 이 놀이공원만 유독 빛났다.

물가에 앉아... 멍하니 화려한 사람과 화려한 조명을 멍하니 봤다. 



한참을 놀다보니.. 배가 고팠다.

이곳저곳 노점상이 많았는데 ㅎ 그 중 스위스 전통음식인 라클렛을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라클렛이 무슨 음식인지 몰랐다. ㅋ 그냥 스위스 전통음식이라고 해서 겨우 시켜봤는데 ㅋ

치즈녹인 거에 감자를 두개줬다. 옆에 먼저 주문한 스위스 아저씨가 후추랑 고추가루 넣길래 ㅎ 대충 따라했다. 



느끼하기는 하지만.. ㅎㅎ 생각보다 괜찮았다.

적어도 낮에 식당에 들어가서 돈 많이 주고 먹은 뢰스티 보다는 맛있었다. ㅎ 








Day7 인터라켄(융프라우)


[ 기   차 ] 09:00 - 11:30 인터라켄 동역 => 융프라우 | 현지 구매

[ 관   광 ] 11:30 - 14:30 융프라우 | 점심 - 신라면

[ 기   차 ] 14:30 - 17:00  융프라우 => (그린델발트) => 인터라켄 동역 | 현지구매

[ 액티비티] 17:00 - 18:30 호스텔 <=> 패러글라이딩 | 현지구매(아침에 호스텔에서 예약하면, 호스텔로 픽업가능)

[ 저   녁 ] 19:00 - 20:00 Coop 푸드코트 | Coop=대형마트  


ㄴ 융프라우에 갈거면 인터라켄 동역에 빨리가면 좋을거 같아요. 사람 엄청 많아요.

ㄴ 인터넷에 동신항운인가 ? 무튼 신라면 무료쿠폰 이랑 융프라우 할인티켓이 있습니다.

ㄴ 패러글라이닝이나 캐녀닝은 호스텔에서 예약하면 호스텔로 픽업하러 옵니다.

ㄴ 기념품이나 여러 식료품은 Coop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융프라우로 향했다.

입을 수 있는 옷은 최대한 껴입었지만... 너무 추운건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융프라우 올라가는 길은 황산열차를 탄 기분이었다.

이번여행에서 어디가나 중국인이 많았지만... 제일 중국인이 많다고 생각된건 더몰아울렛과 

이 융프라우 가는길이었다.


서라운드 중국인으로 둘러 싸여 일본인, 나, 외국인 2명이 중국에 관광온 느낌으로 앉아 있었다. ㅎ





옆에 일본인 할아버지가 용기내서, 일본어로 ? 나에게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봤는데 ㅋ

딱잘라 일본말 못한다고 말했다. 근데 이분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 융프라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나에게 중국말로 인사했다. ㅎ 





썬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눈이 아플정도로 하얀 만년설이 앞에 펼쳐졌다.

막 찍어도 작품이 된다. 



대 재앙의 시작

가지 말았어야 했다. 괜한 호기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다. 

나름 2시간이나 남아 있었고, 전망대는 다 봤고.. 시간이 여유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밭을 체험하려고 나갔는데 ㅎ 중국인이 많아서 피하고 피하다 보니 계속 가게 됬고.... 그렇게 1시간 반 강제등산은 시작됬다. 



뭐 저 길을 보면서 금방 가볍게 갔다오면 되지.. 라고 생각했다.

여기있는 어떤 사람들 보다 옷을 가볍게 입었지만... ㅎ 여기 왔으니까 한번 걸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걸어갔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 길은 다른 봉우리 까지 가는 길이었고, 어느순간부터는 중국인이 한명도 보이지 않으면서

풀장비를 갖춘 외국인만이 길을 걷고 있었다.

사실.. 몇번이나 되돌아갈까 고민했는데 간게 아까워서.. 그리고 도저히 끝이 어딘지 궁금해서...

(이놈의 궁금함이 문제다) 아 쫌만 가면되.. 쫌만 가면되.. 나를 타이르면서 한발한발 내딪었다. 

컨버스를 신어서 올라갈때 계속미끌어져서.. 무서웠고.. 고산지대라 조금만 걸어도 힘들었다. 



내려갈까 라고 확신이 든 순간.. 망할.. 정상이 눈에 보였다.

인생도 그렇고 포기하려는 순간에 뭔가 미끼를 던진다.

에라이 일정 쳐져도 가보자는 생각에 다시 올라갔다. 고민하다가 심심해서 이름이나 써봤다. 



저기 바위에 걸쳐 있는 휴게소가 이 길의 끝이었다. 사람도 없었고 길에 쓰러져도 아무도 구해줄거 같지 않았지만...

온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걸어갔다. 


휴게소에 도착해서 안 사실이지만.. 나 왜올라왔지 ?? 라는 생각이 계속 멤돌았다. ㅎ

여기서 뭐 볼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올라올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겁났다. 내려갈때는 속도는 빠르지만... 미끄러질까봐 정말 무서워서 ..

거의 기다시피 해서 내려온 구간도 있었다.



내려가는데 .. 또 다시 생각했다 ㅋ  왜왔을까. 이 경사를 어떻게 잘 살아서 내려갈까....

여기서 죽을 수 없다. . ㅎ 핀란드도 가야 하고, 오늘 오후에 예약한 패러글라이딩도 타야 하고... 그리고 어떻게 받은 휴가인데.. 다칠수 없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면서 갑자기 독해져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내려가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걸리냐고 묻길래. 1시간 30분 걸리고 되도록 올라가지 말것을 권유했다. ㅎ

이차 저차 내려와서 신라면을 주문했는데 사람들이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봤다. 나중에 화장실가서 내입술을 보니 파랗게 질리고 

피부도 하얗게 질리고, 눈가 다크서클이 장난아니라.. ㅋ 산 사람 같지가 않았다. ㅎ


뭐.. 무튼 살아와줘서 다행이다 ㅎㅎ














내려오는 길은 장관이었다.

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왔는데.. 패러글라이딩예약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그냥 아무역에서나 내려서 걷고 싶었다.

길에 떠도는 소들과 푸른 초원... 융프라우에서의 등산 피로감을 날려버리는 풍경이었다. ㅎ

결국. 다음날 이 풍경들이 머릿속에 멤돌아서 무리하게 다시 갔다. ㅎ






목가적인 풍경을 뒤로하고, 내리자마자 패러글라이딩을 하러갔다.

정말 다시 되새겨 보지만... 정말 빡빡한 일정이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위해, 언덕에 올라갔다. 





내거 ㅎㅎ

뒤에 안전요원 같은 분이 함께 타는데 남자 5분, 여자 1분이 안전요원으로 있었는데 ㅎ

제비뽑기에서 딱 그 여자분이 걸렸다. ㅎㅎ 난 참 여복이 많아.. ;; 라고 생각했다. ㅎ 확률이 1/6인되도.. ㅎㅎ

무튼, 솔직히 출발할 땐 조금 무서웠지만.. ㅎ 난 언제나 저질러놓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뛰고 봤다.

뛰다 보니 발이 떠있었고 조금 지나니.. 사진찍을 여유가 생겼다. 









위에서 보는 인터라켄은 정말 멋졌다. 특히 물색깔이 ... 정말 에메랄드빛이었다.

융프라우의 빙하가 녹아서 저런색깔이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정말 아름다운 빛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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