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   세비야 -> 코르도바


[ 도보 ] 09:00 - 17:00

samay hostel - 카테드랄 - 카테드랄 옆 궁전 - 시장(아케이드)- 투우장 - 강변- 스페인광장 - samay hostel

[ 택시 ] 17:00 - 17:10   samay hostel => 세비야역

[ 기차 ] 17:55 - 18:40   세비야역 => 코르도바역 | 17유로(사전예약)

[ 택시 ] 18:40 - 19:00   코르도바역 => 코르도바 관광지밀집 구시가지, 숙소

[ 숙소 ]                      Instalación Juvenil ( 코르도바 공식 유스호스텔) | 21.71유로(사전예약)

[ 도보 ] 19:00 - 21:00   로마시대 지었다는 다리 + 모스크 근처

[ 저녁 ] 21:00 - 22:00   저녁  


ㄴ 코르도바기차역 바로 앞에 코르도바 고속터미널이 있습니다.

    코르도바에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그라나다로 떠나는 버스표 예매했어요.

ㄴ 9월의 스페인 남부는 해가 9시 정도는 되야 질 정도로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어요  

ㄴ 코르도바 기차역은 코르도바 관광지가 밀집한 구시가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 여행을 계획할때,

정말 코르도바를 넣아야 할지 말지.. 아님 네르하나 론다 말라가를 가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결국엔 코르도바 당첨 !!

뭐 결말은...나에게 세비야 였는지 코르도바 였는지 헷갈리는 기억으로 남긴 했지만 ㅎㅎ

( 사실 세비야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었다. )

그냥 여행중반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ㅎ



코르도바를 대표하는 로마시대 부터 있었다는 ? ( 정말 ?? 이라고 묻고 싶지만. 가이드북에 그렇게나와있었다. )

다리를 오가면서 해지는 코르도바를 감상했다.




근데 개인사진은 올리진 않았지만. ㅋ

외국인들 ! 정말 사진 못찍는다. ㅎ정말 정말 !!


톨레도, 마드리드, 세비야에서 지나가던 외국인들한테 정말 많이 사진찍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때마다 흔들리거나, 내가 공중에 떠있거나. ㅋ 이도 저도 아닌 구도로 찍는게 대부분이어서..코르도바 부터는 셀프 촬영을 시작했다.


시간 맞추고, 구도 잡아서 뛰어가서 찍으려는데...

아 ! ㅠ 왜 이렇게 또 찍어주겠다는 사람이 많은지... 선의는 알겠는데 거절할수도 없고..

난 사진 찍고 싶은데 소심한 관광객처럼 보였는지..난 그저 셀카가 잘나와서 계속 찍고 있는데. 억지로 찍어주겠다고 ㅠㅠ

결국 그 분들이 찍은 사진 다 삭제하고.. 그냥 인물사진 찍는걸 포기했다.




스페인으 해가 참 늦게 진다.

내 기억으로 이 사진을 찍은 시간대가 8시가 훌쩍 넘은 시간대였는데도..우리나라 6시 같은 느낌의 날씨였다.


해가 지는 모습을 감상하면서.. 멍하니 계단에 앉아 있는데,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다행히 연주곡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곡들이었고,


아주 고맙게 해지는 코르도바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계단에 널부러져서 여행자의 여유를 다시금 느꼈다.

이 때 이순간도 참으로 좋았다 ㅎ




식도락 여행의 시작

난 사실 해외나가면 가장 걱정인 부분이 음식이었다.

한식만 추구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닌데, 문제는 비위가 안좋았다.

이집트의 비둘기 요리. 터키의 양고기, 일본의 느끼한 라멘 등등이 항상 내 여행의 걸림돌이었다.

결국엔 맥도날드에서 몸과 마음의 양식을 얻고 가는 게 많았는데.. 오 !! 스페인은 달랐다.


하루도 빼놓치 않고 내 미각을 만족시켰고,

그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이 있었고, 쌀요리인 빠에야는 어디든 있었으며,

가스파쵸, 꼬치니요, 츄러스, 먹물 빠에야, 하몽, 각족 타파스, 각종과일과 술은 결국, 내 여행을 식도락 여행으로 변질시켰다 ㅋ

( 결국, 바르셀로나에서는 하루 5끼 먹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ㅎ )


스페인음식문화중 정말 좋은 것은 바로 menu del dia ( 오늘의 점심 ) 이다.

아웃백 런치 세트 처럼.. 식전 빵,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후식이 위 가격에 모두 포함된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메뉴델디아가 있었고, 10유로 내외로 먹을 수 있었다 ^^


코르도바 한 레스토랑은 오늘의 저녁이 있어서 요기로 들어갔다. 

호텔에 딸린 곳이라 비쌀줄 알았는데, 저녁이라 약간 가격이 더한거지 그냥 일반레스토랑 가격과 거의 같았다.

 



식전빵과 메인요리인 빠에야.

빠에야가 솥에 담겨나오지 않은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아 ! 메뉴델 디아의 안좋은 점은 음료는 따로 시켜야 한다는것 ! 그래서 샹그리아를 한잔 시켰는데..

이 샹그리아도 어찌나 맛있던지.. 결국 한 3잔은 더마시고 나왔다. ㅎ




그리고 여긴 메뉴가 하나더 포함되어 있었다 ^^ 와우 ~~ ㅎㅎ

감자튀김 같아 보이지만. 감자튀김을 먹으면 아래에 우리나라 갈비찜같은 고기 찜이 있었는데..

소스가 된장 + 간장 같기도 하면서 정말 맛있었다. ㅎㅎ




난 설마 후식 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는 소르베 , 아이스크림 종류 별로 가져와서는 후식으로 먹으라고 했다. ㅎ


이 모든게 ( 샹그리아 빼고 ) 부가세 랑 팁없이 12.3 유로..

거의 따지고 보면 아웃백보다 싼 가격에속이 꽉찬 저녁 한끼다. ㅎ


사실 저녁먹고, 다시 바르 (bar)에 가서 타파스에 한잔 할려고 했는데 ㅠ

너무 배불러서 못먹으러 갔다. ㅠ


이 후로, 배가 너무 불러 못먹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5끼 식사 시간은 꼼꼼하게 계획했다. ㅎ




이 음식점은 모스끼토 바로 뒤에 있다.






누가 스페인을 위험하다고 했는지.. 물론 바르셀로나는 위험할수 있다.

하지만, 남부는 밤 12시가 되도 주변에 사람이 많고, 오히려 오후보다 활기 찼다.



 




 

 

 

Day3   세비야 -> 코르도바


[ 도보 ] 09:00 - 17:00

samay hostel - 카테드랄 - 카테드랄 옆 궁전 - 시장(아케이드)- 투우장 - 강변- 스페인광장 - samay hostel

[ 택시 ] 17:00 - 17:10   samay hostel => 세비야역

[ 기차 ] 17:55 - 18:40   세비야역 => 코르도바역 | 17유로(사전예약)


ㄴ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비야 관광지는 다 도보로 가능합니다. 세비야에서 대중교통도 못이용해 봤네요.

ㄴ 코르도바기차역 바로 앞에 코르도바 고속터미널이 있습니다.

    코르도바에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그라나다로 떠나는 버스표 예매했어요.

 

 


 

남부의 아침은 정말 화창하다 못해 쨍쨍했다.

어디든 사진기를 들이대면 파랗게 나올 정도로....


그래도 그나마 선선한 아침에 슬슬 세비야 여행을 시작했다. ㅎ


세비야는 스페인광장 주변으로도 공원이 많고, 중심인 카테드랄로 가는 길에도 공원이 많았다.

그리고 왠만한 관광지는 다 도보로 가능해서, 세비야 시내에서 기차역 갈때 빼고는 한번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적이 없다.


단 ! 세비야 시내랑 기차역은 걸어가기 좀 애매하다.

이번여행에서 유일하게 길을 헤맸다면, 세비야 기차역에서 숙소까지 가는길.

Samay hostel 홈페이지에 걸어서 10분이라고 해서.. 처음엔 걸어갔는데 정말 대낮인데 더워서 그런지 사람 한명 제대로 못봤고,

길이 참 ~~ 걸어가기 힘들고, 꼬부랑길로 들어가면 정말 끝장이다.

 

 그래서, 이번여행에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택시란걸 탔다. 정말 나름 길 잘 찾는 다고 생각했던 내 자존심에 금가는 일이었지만..

스페인 남부날씨에서 1시간동안 고생하다가는 쓰러질거 같아서 택시를 탔다.

스페인택시는 우리나라 택시 가격과 비슷해서 일본이나 다른나라처럼 부담스럽진 않다.

그리고 점점 알아갔는데, 확실히 남부 사람들, 정말 유하다. 그때 탄 택시 아저씨도 짐까지 다 날라주고, 네비도 없이 지도만으로 뺑뺑 돌았는데. 오히려 자기가 길 헤맸다며 요금을 깍아줄 정도다 ^^







남부 특유의 좁은 골목길 시작 ::




드디어 시내의 중심인 카테드랄 앞에서..


내 여행이 그러하듯이..

카테드랄은 입장할 생각도 안했다.

종교적 입장을 떠나서, 온 동네마다 카테드랄이 있고, 내부는 내눈엔 거의 비슷해서.사실 감흥이 없다.

그냥 좀 넓은 교회느낌인데 비싼 돈주고 들어가려니 아까웠다. 


그 대신, 카테드랄 바로 옆에 있는 어떤 성으로 고고 ㅎ

( 여전히 이름 외우는건 젬병이다 ㅋ )







It's different

확실히 스페인의 건축양식은 오묘하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에서 북부는 서양이 남부로 갈수록 모스크 같은 느낌의 건축양식이 강해진다.

패턴의 반복이나, 푸른색의 도자기 느낌의 타일, 녹색 등등 뭔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다른 느낌이 있다.




성을 나와서, 세비야 골목골목을 구경했다.

아무래도 플라밍코가 유명하다 보니, 플라밍코 관련 용품도 많이 팔고, 기념품가게도 많았다.


물론 약간 우리나라 처럼 ㅋ 기념품 가게가 다 그러하듯이.

다 똑같은 상품을 팔고 있었다.


무튼 난 기념품가게는 PASS ~ !!

어떤사람들은 기념품 가게에 가는걸 좋아하고 뭔가 사모으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난 정 반대다.

물론 처음 먼 해외여행을 했을때는 나도 기념품에 목메었는데.. 뭔가 갔다오니 다 부질없고. 여행 선물은 디올립글로즈가 터키로쿰보다

받는사람이 기뻐한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로, 기념품 가게는 가볍게 패스했다. 그리구 나조차도 그런 기념품은 서랍에 썩혀두고 있다 ㅋ




유일하게 선택이 망한 음식.

사실 스페인말 전혀 모르고 가서 감으로 고기있는 음식시켰는데.. 정말. 흰쌀밥이절실했다.

스페인음식은 한결같이 짜지만.. 이건 정말 짠것 중에서도 최고봉 !! 아 소금을 갈아마시는 느낌이랄까 ? 고기에 양념을 배껴도 그냥 짰다.


물론 스페인음식이 짠건, 바로 남부가서 이해했다.

대낮에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사람이 기진맥진하는데, 이때 저런 미친듯이 짠 음식을 먹으면 정신이 확 돌아온다.

다른건 몰라도, 세비야에서 저 음식을 처음먹었을때는 정말 정신이 말짱해 졌다.






다시 걸어걸어 투우장으로 !


난 더워도 여기 한번 오면 언제오겠어! 라고 생각하며 대낮에 돌아다니는건 정말 의지라고 생각했다 ㅋ

왠만한 여행에서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그날 밤 12시까지 노는게 대부분이었지만.. 아 ~ 스페인은 의지로만 다니기엔 너무 더웠다.

왜 스페인에 씨에스타가 있는지.. 아니 있어야 하는지 ! 절실히 공감하게 됬다.


기온이 10도만 내려가도 이거리는 정말 별거아닌거리였는데... 투우장 갔다오면서 부터는 정말 기운딸려서 입에서 침나올거 같았다.

도저히 맨정신에 걸을 수도 없고, 현기증이 나서... 안되겠다 싶어서 노천카페로 갔다.




사진은 정말 잘나오지만 ! ㅎ 그만큼 더웠다는거..


강변 노천카페인데도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한명도 없었는데.. 햇볕이라도 피해보자는 생각에 카페로 들어갔다.

정말 너무 더워서 맨정신엔 다닐 수 없을것 같아서, 결국 모히토 한잔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ㅋ 한잔 하니 알딸딸 하니. 돌아다니기 편해졌다.

뭔가 나른하고..흐느적한 느낌으로...

낮술의 매력을 알아갔다. ㅎ




마지막은 세비야 떠나기전, Samay hostel 앞에서 . ^^


 

 


   숙소 이름 : Samay hostel ,스페인 세비야 

 

 

                  ㄴ http://samayhostels.com

   예약 경로 : http://hostelworld.com

   위치 : 세비야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라고 했는데..못찾아서 택시타고 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보로 10분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좀 더 멀어요.  

            택시로 거의 기본요금이고, 스페인 택시 기본요금이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해서 힘들때 이용하셔되 됩니다.   
   가격 : 1인 18.89유로 , 8인실
   식사 및 취사여부 : 조식포함, 취사가능 

                             뭐 아침은 전형적인 호스텔 식사입니다. 시리얼이랑 토스트 등등..
   시설 및 청결도:

                         ㄴ 방도 큼직큼직하고, 화장실도 넓고 깨끗해서 좋아요.
   내부 규칙 : 없음

                   ㄴ 보통 한인민박은 들어오는 시간, 나가는 시간다 정해져 있는데

                       여긴 12시 넘어서 들어와도 괜찮습니다.

   스탭의 친절도 : 상 

                         ㄴ 굉장히 친절합니다. 

                             낮에 호스텔에서 쉬고 있어도 아무말 안합니다

                             but, 한인민박은 나가라고 합니다.

   주위 환경 :  2블럭 지나면 펍들이 있는데, 전혀 시끄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보로 10분 내외에 스페인 광장, 카테드랄을 다 갈 수 있어서 위치면에서는 굉장히 좋습니다.
  

   내 별점 : ★★★★☆

 

 


 

 

 

 

 

 

 

 

 

 

 

 

 

 

Day2


 

[ 지하철 ] 한인민박 - 중앙역 | 캐리어 보관

[ 지하철 ] 중앙역 - 쏠광장

[ 도   보 ] 쏠광장 -산기네스 초코라떼 - 마요르광장 - 벼룩시장 - 궁전

[ 점   심 ] 보틴, 꼬치니요
[ 지하철 ] 쏠광장 - 중앙역

[ 기   차 ] 마드리드 중앙역 => 세비야 역 | 16:00-18:30 ,50유로, 사전예약

[ 택   시 ] 세비야역 => samay hostel

[ 도   보 ] samay hostel - 스페인 광장

[ 저   녁 ] 스페인 광장 근처 식당


 

ㄴ 마드리드 기차역에 캐리어보관해 주는 곳이 있고, 우리나라 보관함과 달리 사설경비원도 따로 있고 안전하다.

 



나의 또다른 재능.. 길찾기

내입으로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ㅎ 난 길은 정말 감으로 잘 찾는다.

여기도 그냥 느낌으로 (정말 ! 간판사진과 마요르광장근처라는 정보만 알았다 ) 바로 찾았다. ^^ 

 

 

 

 

 

 

물론 아침은 한인민박에서 든든하게 한식을 먹었지만 ^^

여긴 스페인이니까. 스페인 스타일로 아침을 또 먹었다. 요렇게 쵸코시럽과 츄러스로 ㅎ

초코시럽에 찍어먹는 츄러스는 정말 대박이다 ㅎ.

 

 

 

운이 좋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이라 마요르광장에서 부터 저기멀리까지 벼룩시장이 열렸다.

약간 우리나라 남대문시장 처럼 저렴하게 옷가지도 팔고, 심지어 강아지도 팔고 (애완용) !

역시 시장은 구경거리가 많았다. 사람보는 재미도 있고 ^^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벼룩시장을 쭉 ~ 따라오다보니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 많이 내려왔다.

다시 다른 길로 돌아가던 중에 마드리드 궁 ? ( 정확한 명칭은 모름 ㅋ ) 이 나와서

더위도 피할겸해서 관광중..


 

 

 

 

 

사진은 정말 화창 !! 하게 나왔지만..

이날 정말 더웠다. ㅠ 9월 중인데도 끈나시를 입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의 날씨였다.


다시 돌아돌아... 대망의 보틴으로 ^^


 

 

 

스페인에서 제일오래된 레스토랑 & 꼬치니요 ( 새끼돼지구이) 로 유명한 보틴에 갔다.

나름 기대되서, 솔직히 혼자먹기 엄 ~~ 청 비싼가격인였는데도 주문했는데......

했는데.....


그냥 껍데기 있는 보쌈을 아직 안자른 느낌 ? 왜 유명한지는 ... 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오래된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좋았다.

꼬치니요 요리의 아쉬운 맛은 샹그리아 1병으로 달래 줬다.





드디어 세비야 !!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 = 스페인 광장


지난여행의 정점이 에펠탑이었다면, 이번여행의 정점은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이었다.

처음엔 그냥 광장은 넓은 공간이지 별거 있겠어.. 생각했는데

기대가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스페인광장의 느낌은 정말 색달랐다.


서양적이면서, 동양적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건축물과.

스페인광장 주변에 흐르는 물길에서 배타는 모습..

남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들...


석양이 지는 모습들.

플라밍코를 연습하는 아가들...


왠지 모르겠지만.. ( 외로워서 그랬었을수도 있지만 ㅋ )

정말 로맨틱 했다. ㅎㅎ

주변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아무나와 사랑에 빠질것 같은 느낌 !

정말 그런느낌 .. 살면서 별로 느끼지 않는데.. 이상하게 이공간에는 그런 달콤한 느낌이 있었다. 음.. 그런 달콤한 느낌만 ! 있었다 ㅋ




 

 

 

혹시 누군가 연인과 함께 간다면.

세비야 스페인광장에서 해질때 !! ㅎ 보트 타보길 권장 !!


난 혼자가서 못탔다. 아. 천추의 한이여 ㅋ


 

 


이 동네 사람들은 여기가 그냥 동네 근린공원 같이 생각하는거 같았다 .

뭔가 마드리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활기차고 여유로운 느낌이.. 이동네 사람들한테는 느껴졌다. 


 

 

 


막찍어도 잘나오는 샷 ㅎ


 

 

 

해가 거의 질때 쯤에는 건물안으로 들어가

이층에서 스페인광장을 해가 다 질때까지 내려봤다.


거의 세 시간동안 스페인광장 하나만 계속 구경하고 다녔는데. ㅎ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로맨틱한 공기속에 멍하니 사람들 관찰하는것도 재밌었고, 사진찍는것도 즐거웠던 그 순간 !!


 

 

 

거의 10시까지.. 광장에 사람들이 없어질때까지..

그 느낌을 즐겼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순간순간들이 있다.

생각만해도 두근거리고 행복해 지는 순간들 ㅎ


에펠탑 꼭대기에서도..

이집트 후루가다에서도..

이스탄불 배 위에서도 ..


이런 순간순간이 좋아. 중독처럼 여행을 간다.


 

 

 

스페인광장에 너무 오래있다보니..

저녁을 먹지 못해 근처 야외 휴게소 같은 느낌의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다.


주문받는 분이 전혀 영어를 못했는데 ㅎ

그냥 친절하게 웃으며 알아서 음식을 준비해줬다.

맛도 예상외로 완전 굿 ~~ !! ^^




 

 

 

거의 12시 다되서 숙소로 들어오면서..

혹시 자는데 방해되지 않을까.. 엄청 걱정했는데

왠걸 ? ㅋ 8인실에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ㅋ


아 ~ 스페인의 진정한 라이프는 12시 부터였는데..

난 항상 12시에 내 여행을 끝냈다. ㅋ


 

 

 

 

 

Day1. 일정


05:45  마드리드 도착

06:30  한인민박 도착 (지하철)

08:00 - 15:00 톨레도 여행 (버스 왕복)

15:00 - 18:00 레이나 소피아미술관 (게르니카) - 공원 - 프라도 미술관

18:00 - 19:00 솔 광장 근처 바르

19:00 - 21:00 레알마드리드 축구경기 관람


ㄴ 인천 - 마드리드 직항, 대한항공 : 택스 포함 약 140만원

ㄴ 레이나 소피아미술관에서 솔광장 바르까지 모두 도보 이동  

ㄴ 레알마드리드 경기는 경기시작후 매표소에서 구매. 비인기 경기는 표가 조금 남아있음

 

 


 

전적으로 혼자 모든걸 알아보고, 여행을 떠나는건 스페인 여행이 처음이었다.

중간에 친구를 만나지도 않고, 오로지 혼자 다니는 여행.

 

새벽 5시 45분 ! 드디어 마드리드 도착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땐, 설레임 보다는 온몸의 신경을 곤두 세우고, 긴장한 체로 시작했다.

소매치기가 따로오지는 않을까.. 인종차별은 없을까 별별 생각을 하면서...

무튼 엄청 긴장한 덕분인지.. 공항에서 민박집까지 혼자 잘~~~ 찾아갔다.

 

여행은 역시 스파르타다.

금요일 퇴근하고, 퇴근복장 그대로 스페인행 밤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새벽에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민박집에 짐만 두고, 다시 1시간 거리의 톨레도로 고고

원래 계획은 민박집에서 샤워라도 하고 가는거였는데, 한국인민박집은 화장실도 못가게 했다.

그래서 어이 없이 세수도 못하고 ㅋ 퇴근복장 그대로 스페인 여행의 첫날을 맞이했다.

 

 

 

 

 

스페인 첫 아침식사  : 츄러스 + 커피

 

새벽에 도착해서 민박집에 짐만두고, 버스터미널가서 톨레도행 버스를 급행이 아니라 완행으로 타서,

겨우 톨레도 도착. 도착해서 바로 음식점 부터 찾았다.

 

지도 한장 없이 톨레도에 왔었는데, 영어 한마디 못하는 음식점 아저씨가 지도도 주고 ^^ 가는길까지 친절히 설명해 줬지만..  난 못알아들었다. ㅎ 그래도 지도 준게 어디야..

그리고 츄러스는 우리가 보통 놀이공원에서 먹는 달달한 츄러스가 아니라 짠맛이 더 많이 느껴지는 츄러스였다.

 

 

 

 

 

 

드디어 톨레도 여행 시작 ^^

톨레도 버스 터미널에서 내리면, 조금만 올라가면 성곽이 보이고,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길이 나타난다.

톨레도는 크지 않은 중세도시라 왠만한 거리는 다 도보로 다닐 수 있다.

 

 

 

 

요건 소코트렌.

그래도 도보로 다니기 힘들고, 우리같이 시간이 많이 없는 여행자에겐 요 소코트랜이 좋은 관광수단이다.

소코트랜으로 톨레도 전경및 내부를 한시간동안 편안히 보면서 다닐 수 있다.

 

 

 

 

 

 소코트랜을 타고 톨레도 밖에서 본 톨레도 전경

 정말 딱 요만큼이 톨레도다. 오밀조밀 요세같은 톨레도.

 그래도 꼬불꼬불한 길과 아기자기한 상점들, 마치 중세도시에 온것 같은 느낌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드디어 점심 !  첫 빠에야.

아침에 츄러스만 먹고 너무 배고팠다. ㅠ

또, 소코트랜내리고 어찌나 많이 돌아다녔던지.. 다리도 너무 아프고 굶주려서 고민없이 눈에보이는 가게로 바로 향했다.  보통 빠에야는 2~3인이 하나씩 먹는데 ㅎ 뭐 난 배고픈 여행자니까. 혼자 다 먹었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가장 행복했던건 무엇보다도 음식이었다.

딱히 맛집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왠만한 음식은 맛있었고, 가격도 다른 유럽보다는 훨씬 저렴했다.

결국 여행이 끝나갈 무렵에는 하루에 5끼 먹기 위해 계획을 수정할 정도로 .. ㅎㅎ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소피아 미술관으로 향했다.

원래는 계획에 전혀 없었는데 시간도 남고, 우연히 만난 동행이 소피아 미술관을 권해서 가게 됬다.

루브르에 모나리자라면, 소피아엔 게르니카.. 피카소 작품등 현대 미술 작품이 다수 였다.

 

 

 

 

 

다음은 프라도 미술관.

누군가는 프라도 미술관에 가면 루브르 몇배의 감동을 받을것이라고 했지만..

난 프라도에 딱히 기억나는 작품이 없다. 그냥 내가 갔다왔다는것밖에는..  

 

 

 

 

 

내 여행의 맹점은..

항상 도시간 동선은 고민하면서, 도시 내 관광지 며 맛집은 고민하지 않는다는거다. ㅎ

그래서 마드리드에 뭐가 맛있고 유명하고,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고 갔는데,

우연히 만난동행이 정리한페이퍼 몇장을 들고 여기저기로 안내해 줬다.

여긴 하몽이 유명한 솔역근처 바르(bar) 다. 현지 사람들이 다 이렇게 바 근처에 서서 하몽과 타파스와 맥주한잔을 마시고 있다. ㅎ

처음 먹어본 하몽은 짭짜름 하것이 육포와 햄의 중간단계 정도 ? 약간 피맛이 나기도 하지만. 맥주안주로는 딱이었다. ㅎ

 

 

 

대망의 레알마드리드 경기 ㅎㅎ

난 사실 그날 레알마드리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지나가던 한국인이 알려줘서 급히 가게 됬다 ㅎ 

경기시작하고 갔더니.. 제일 뒤에서 한 3~4줄, 레알마드리드 상대편 자리가 남았었는데 ㅎ

이 자리..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못앉는 자리다. 거의 바이킹 제일 끝자리에 앉아 있는 느낌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사실 축구에 관해서는 문외한 사람이라,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명한 축구선수를아냐 라고 물어봤을때. 메시라고 대답해서..

( 아는 선수가 없었다 ㅠ ) 상대의 썩은 표정을 보게 됬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외국인과 같이 응원하고, 흥분하는 사람들 보면서 뭔가 여행 첫날부터 굉장히 잘 풀린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ㅎ

 

 

유럽여행을 생각했을때,

아무고민없이 런던을 먼저 선택했다.

사실 런던이 좋기 보다는 베프와 이모님을 만나기 위한것이 1순위 였다.

 

그래서 외할머니와 엄마는 타국에서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할 (내가 아니라) 이모를 위해,

출국 전날, 나는 짐을 싼적이 없는데..... 이미 캐리어는 가득차 있었다.

내 짐과 음식의 비율은 2:8 !

특히 8 중엔 온갖 장들과 새김치, 옥수수 ( 외국에도 옥수수 있는데.. ) , 김, 반찬 등등이 내 캐리어를 차지하고 있었다. ㅎ

 

그리고 엄마는 짐 다 싸줘서 고맙지 않냐고 물어봤다 ㅎ ;;

결국 내 짐은, 캐리어의 2와 조그만 배낭에 꾸역꾸역 넣고 공항으로 떠났다.

 

문제는.. 공항에서..

20kg이 제한인데, 온갖음식으로 30kg이 나왔다.

결국, 너무 얼린 돌옥수수들을 공항에 다 버리고.. 내 캐리어 20%를 차지하고 있는 짐을 다 빼서

겨우 짐을 붙쳤다..

 

뭐.. 여기 까진 외할머니의 정성이었으나 ㅎ

런던공항에 도착했을땐, 홍콩에서 10시간 경유하면서 숙성된 장과 김치 냄새로 내 주변엔 사람이 없었다.

다행히 이모부가 마중을 나와 그 캐리어를 들고가시긴 했는데.

이모집에서 캐리어를 오픈하고 나니, 약간의 누수가 발생하여 캐리어가 여러가지로 범벅이 되있었다. ㅋㅋ

 

 

 

 

친절하신 이모부님께서 리즈성으로 안내해 주셨다. ㅎ

윈저보다는 리즈라며 ㅎㅎ 난 어디든 다 고마웠다..

 

 

 

 

영국여행을 하면서 굉장히 부러웠던건

이렇게 깨끗한 환경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 비하의 의도는 없다. )

등산복차림의 중년분들께서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술한잔 걸치고,

쓰레기장엔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있을 법한데,

여긴 이상하게 노점에서 밥을 사먹어도 그런 관경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잔디에서도 누구나 누워 편히 쉴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잔디 밭에 누워서 하늘 구경 ㅎ

 

 

 

 

대충찍어도 잘나오는 ^^

 

 

새를 유심히 보는 둘째가 너무 귀여워서 ^^

 

 

 

 

 

 

마지막은 밥값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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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런던 여행이다. ㅎ

그런데 문제는 내가 어디갔는지,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것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친구가 여기여기가 유명하다고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ㅎ 결국은 다 길거리 사진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대충 기억나는 코스는

시내 => 포토밸로 마켓 ( 노팅힐에 나왔던 ) => 캔덤마켓 => 차이나타운 을 다녀왔다. ㅎ

 

 

 

 

 

영국 음식이랄게 없었다. 물론 피쉬앤 칩스를 먹기도 했는데

대 부분 이탈리안 음식을 먹었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체 런던 이곳저곳을 구경다녔다. ㅎ

 

노팅힐에나왔던 포토벨로 마켓으로 갔다.

(노팅힐 안봤는데 ㅋ.. 친구의 런던공식 관광코스에 포함되어 있었다. )

 

 

 

마켓이라고 갔는데 마켓이 거의 문 닫아 있었다.

가는 길에 그래피티가 많아서, 또 포토 타임을 엄청 가졌다. ㅎ  

 

포토벨로 마켓에서 포토 타임 ㅎ

 

다시 버스를 타고 켄덤마켓??으로 갔다..

 

 

빈티지 하면서 저렴하고 독특한 옷들이 많았다.

가죽관련 제품도 있었고 !

 

 

 

캔덤마켓 쪽에서 포토타임 ㅎ

 

생각해 보니 혼자가지 않은 여행에서 인물사진빼고는 거의 없었다.

예전엔 인물이 포함안된 배경사진은 사진이라고 왜 찍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고 보니 좀 아쉬워 진다. ㅎ

 

무튼 캔덤마켓에서도 신나게 놀다가..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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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한번쯤 가는 런던 코스로 3일째를 보냈다.

버킹검 궁전 - 내셔널 갤러리 앞 - 런던아이 - 템즈강 배 - 테이트 모던 - 코벤트가든 - 위키드 관람


런던이 정말 맘에 들었던건 바로 이 공원들 때문이다.
깨끗하고 쉬기도 편하고, 숙자들도 없고

버킹검궁전으로 가는길엔 이런 공원들이 많아서, 눈이 다 시원했다..

 

 

 

 

 

 

 

 

궁전 앞에서 ㅎ
매일매일이 이런 관광객으로 붐빈다니.. 놀라웠다.
성수기도 아닌데.. 역시 관광대국 같았다.

 

여긴 의례것 가는 장소라서, 궁전보다는 사람구경이 신났다.
각국에서 온 사람들, 아가들 무등태운 아빠들 ㅎ
동시에 들려오는 각국의 언어들 ㅎ 런던속에 뭔가 런던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다시 공원으로 고고 ^^
사실 보도가 있었는데 굳이 보도로 갈 필요을 못느꼈다.
조금 돌아가긴했지만. 폭신폭신한 흙 밟고, 잠깐 누워서 졸기도 하고,
그동네 귀여운 아가들 구경하고 ㅎ

 

생각해 보면.. 친구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런던에서 소매치기나 집시로 두려움에 떤다던가..
치안이 걱정된다던가.. 했던 일은 전혀 없었다.
그런 생각조차도 못해본 도시라 돌아다니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쉬엄쉬엄 놀았다.
딱히 내셔널 갤러리가 가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는 왜 거길 안같냐며..
런던의 삼분의 일을 안본거라고 말했지만.. 정작 내가 땡기지 않는데...
굳이 가고 싶지 않았다. 사실 작품을 봐도 잘 모르고.. 기독교 적인 배경지식이 없어서 막 유화봐도 감동이 없었다.

 

그냥 여기서 앉아서 놀면서 ㅎ
빨간 이층버스들 구경하고 런던시내 구경하는 재미가 나에게는 더 좋았다.

 

 

 

 

어글리 코리안 같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ㅎ
거기간 대부분의 관광객이 사자상에 한번 올라가려고 용쓰고 있었다. ㅎ

 

 

 

 

 

드디어 뮤지컬 위키드. ㅎ

친구 룸메가 티켓 가격보더니, 꼭대기 문뒤에서 보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가장 끝에서 4~5 줄 전 쯤에 앉았다. 너~~ 무 멀고 위키드가 한국 들어오기 전이라 내용도 몰라서,

1부에서는 내가, 2부에서는 친구가 아주 깊게 꿈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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