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예매할때, 경유 도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경유시간을 길게 해서, 그 도시를 돌아 다닐 수 있고,

스탑오버를 5일 정도 하면, 여행경비도 줄이고, 2개국이상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내 여행매뉴얼은 경유시간은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짧던가, 아니면 돌아볼 수 있도록 길게 가는것이다.

 

홍콩같이 작은 곳은 자주 경유를 하기 때문에 경유 할때 마다 틈틈히 돌아다니자는게 목표인데,

뭐 돌아다녀 보니 내 계획은 나쁘지 않은것 같았다.

물론, 홍콩을 엄청 사랑하는 분들은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딱히 쇼핑에도 관심이 없고(또는 모르고),

느긋하게 여유를 부릴줄 모르는 사람들은 짬짬히 보는게  더 효율적인거 같다.

 

무튼 ! 10시간 동안 내가 돌아다닌 코스는 ..



[비행기] 약 11시 홍콩공항 도착 

[ AEL ] 홍콩공항 => 홍콩섬역 (=센트럴역) 

[ 점심 ] 센트럴 역 근처 wong chi kei에서 완탕면

[ 관광 ] 센트럴 역 근처 미드레밸 엘레베이터 

[ 간식 ]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 

[ 이동 ] 타이청 베이커리 => IFC몰 

[ 쇼핑 ] IFC몰 

[ 페리 ] IFC 몰 => 스타페리 선착장 => 스타의 거리 

[ 관광 ] 스타의거리 

[ 간식 ] 허유산 

[ 쇼핑 ] 하버시티 

[ 간식 ] 비첸향 

[ 2층버스 ] 침사추이 => 침사추이 페리선착장 

[ 페리 ] 침사추이 => 센트럴 

[ 저녁 ] IFC몰 

[ AEL ] 센트럴 => 홍콩공항 ( 6시 )  


ㄴ 홍콩섬역 = MTR 센트럴역 = IFC 몰 = 센트럴 페리 선착장 거의 IFC몰을 기준으로 다 연결되어 있고 거의 같은 장소로 봐도 무방합니다. 

교통카드는 홍콩공항에서 센트럴 왕복, 스타페리 왕복, 2층버스 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 걸어다녔습니다. 

ㄴ 출국 비행기는 10시쯤이었습니다. 

ㄴ 약 오전 11시 ~ 오후 6시까지 빅토리아 피크 빼고 왠만한 곳은 다 갈 수 있습니다. (의지치 )

ㄴ IFC몰에 도심공항 터미널이 있습니다. 왠만한 항공사는 다 체크인 되니, 짐이 있으시면 먼저 체크인 하고 돌아다니셔도 됩니다.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미드레벨 엘레베이터 근처에 있는 에그타르트 맛집인데... 나는 미식가가 아니라서 ㅎ

KFC 에그타르트와 별 차이를 못느꼈다. ( 딱 그냥저냥 간식 수준 ! )





이 때 홍콩여행은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이었다. 긴장도 많이 했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말할 상대가 없다는게 적응이 안되서, 수첩에 끄적끄적 하고 싶은 말을 적기도 했다 ㅎ

뭐 나중에는 이게 편해졌지만.. 에그타르트를 먹었던 그 때에는 괜히 왔나.. 라는 생각도 했었다 ㅎ






IFC몰에서 스타페리 타러 가는길. 센트럴에서 IFC몰이 가까웠고, 스타페리 선착장도 쇼핑몰에 바로 연결이 되있었다.

스타페리가 생각보다 저렴하고, 홍콩 온 느낌도 나서 괜찮았다

 




홍콩은 정말 도보여행하기 좋다고 생각한 것이, 내리면 바로바로 관광지와 연결된다.

선착장에 내려 바로 옆 스타의 거리로 가는길, 그 때가 9월 17일이었는데도 오후 2시가 되니까 너무 더워서 걸어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ㅎ 난 꿋꿋하게.. 언제 이거리를 걷겠어.. 라는 심경으로 땀흘리며 걸어갔다. ㅎ

 




한 때, 홍콩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종종 영화에 나오는 이 거리가 정말 궁금했다.

왠지 이거리를 걸으면, 장국영이 있을것 같고.. ㅎ 현실은 더워서 사람 한명 없었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자주보던 이거리를 걷는다는 설레임으로 꾸역꾸역 참았다. 

그리고.. 이 때의 느낌은 서울에서 남대문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 ? 과 비슷했다. ㅎ 난 지방인이라 유치하지만.. 여의도 국회의사당 볼때랑 남대문을 처음봤을때의 신기함이 잊혀지지 않는다. 티비에서 보던 그곳 !  여긴 영화에서나 보던 그곳 !! ㅎㅎ  

 





그리고 홍콩이 더 좋았던건 맛난 음식들 때문이다.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는 그냥 그랬지만,

망고쥬스가 유명한 허유산, 완탕면, 육포 (신의 음식) 등등 주전부리도 맛있고, 끼니로 먹는 음식도 맛났다.

 

이 때 처음 허유산 먹고, 공항에서도 사먹었으며 ㅎ

비첸향 육포를 맛보고 ( 참고로, 난 육포는 그 전까지 한번도 안먹었다. ) ,

나머지 유럽여행에서 틈날때마다 나의 배고픔을 달래 주려고 세트로 샀으나, 유럽 도착 2일만에 다먹어버렸다.

물론 비첸향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지만.. 뭔가 현지와는 2% 부족한 맛이다. ㅠㅠ

최근엔 치즈올린 현지 육포도 누가 줘서 영접했는데.. 정말 육포 땜에 다시 가고 싶다.

( 글 쓰면서도 배가 고파져서. 당분섭취중.. )





이래저래 다시 스타페리 타고 센트럴로 ㅎ

이 때 부터는 힘들어서 사진이 없다.




마지막.. 공항에서..

다리가 너무 아프고 온몸을 땀으로 샤워해서 찜찜한 기분이 들었으나, 그래도 내 생애 처음 유럽대륙을 밟는다는 설레임이 가득했다.

 

 

 

Day5  피렌체 => 베네치아


[ 기차 ] 18:00 - 20:03 피렌체역 => 베네치아역 | 19유로(사전예약)

[바포레토] 20:03 - 21:00 베네치아역 => 한인민박

[ 숙소 ] 21:00 - 21:30 스위트홈 베네치아 | 35유로(조식포함, 사전예약)

[ 도보 ] 21:30 - 23:30 숙소 <=> 산마르코광장,리알토다리


ㄴ 걸어서 산마르코 광장과 리알토 다리를 찾아갈때, 길 잃지 않게 정말 조심하세요.

   걷다보면 벽에 산마르코와 리알토 다리가는 방향을 표시한 표시판이 있습니다. (벽에 낙서처럼 써있는곳도 있어요)

 


 

도착이 많이 늦어서, 갈까 말까 고민많이 했는데, 안 갔으면 정말 많이 후회할뻔 했다.

다행히 스위트홈베네치아에 가니 야경을 보러가는 일행이 있어서 함께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밤에 마치 미로찾기 하는것처럼, 길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혼자갔으면 좀 많이 무서웠을거 같기도 하고..

스페인 만큼이나 길이 좁고 완전 골목골목이라서, 밤에 찾아간게 신기했을 정도였다. ㅎ

 

드디어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했다. ㅎ

피렌체 한인민박에서 만난 분이 그렇게 극찬했었는데 그럴만한 광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착하니 몇백년된 카페에서 클래식 악기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어렵고, 차분한 음악이 아닌, 영화나 CF에서 자주 들어봤을거 같은 친근한 음악을 각각의 카페에서 연주했고,

그 카페들을 돌아다니면서 무료로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물론 커피를 사먹을 수도 있지만, 각 카페의 연주 스타일도 다르고, 커피값도 많이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카페 주변에서 서서 관람했다.


 

 

 

 

공연중 일부를 녹화했다.

그날의 로맨틱함이 1/100 도 없겠지만.. 그래도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그날의 기분이 느껴진다. ^^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말 한참을 공연을 즐겼다.

그러다가 다른 곳도 구경하기 시작했다.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베네치아는 밤이 낮보다 훨씬 아름답다.

물길의 은근한 반짝거림과, 조명들, 음악들.. 사실 낮에는 비둘기가 느무 많아서 ㅋㅋ ;;

 

실제로도 정말 신비로왔다. ㅎ


 



너무 늦어서 황급히 리알토 다리 쪽으로 갔다.

리알토 다리 중간에서 아래 물길을 내려보는데, 눈물날정도로 행복해졌다.

( 이 순간만큼은 정말 다시 돌아가기 싫었다.) 평생 생각없이, 이런거만 보고 하고싶은거만 하고 살면 좋겠다.. 라는 생각과 한번이라도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로망은 항상있다. 불가능하니까 로망이겠지만..

 

무튼 민박에 눈치가 보이지만 않는다면 밤새 있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 베네치아 일정 

부라노섬(오전) - 점심 - 곤돌라,리알토다리 - 종탑(산마르코광장)  ( 오후 4시, 인터라켄으로 이동 ) 





Day6 베네치아(+부라노섬) => 인터라켄


[ 도보 ] 08:20 - 08:50 숙소 => 베네치아선착장

[바포레토] 09:00 - 09:30 베네치아 선착장 => 부라노섬 | 바포레토 1일권  
[ 관광 ] 09:30 - 11:00 부라노섬

[바포레토] 11:00 - 11:30 부라노섬 => 베네치아 선착장 | 바포레토 1일권

[ 점심 ] 11:30 - 12:00

[ 관광 ] 12:00 - 15:00곤돌라, 리알토 다리, 종탑

[ 이동 ] 15:00 - 15:20 종탑 => 숙소(스위트홈베네치아)

[바포레토] 15:20 - 15:50 숙소 => 베네치아역 | 바포레토 1 일권  

[ 기차 ] 16:20 - 23:00  베네치아역 => 인터라켄 동역 | 사전예약 (블로그에 따로 정리했어요)


ㄴ 부라노섬으로 가는 배는 한 2~30분 간격으로 한대씩 있습니다.

 



피렌체를 정말 정신줄 놓을 만큼 뛰어다닌 이상,

다시는 무리한 일정으로 안 갈려고 했는데... 그 전날....

그저 문득.... 부라노섬도 가고 싶었고, 베네치아 곤돌라도 타고 싶었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지만.. 난 또 제일 먼저 일어나서, 아침밥 먹자마자 부라노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


정말 이번 여행 이후로는 편안한 여행을 추구할 계획이다. 정말 ㅎ 






새벽에 안개가 낀 산마르코 광장 ㅋ

피렌체도 그렇고 베네치아도 그렇고 원래는 사람이 정말 득실득실하게 많은데...

이렇게 새벽여행을 하니 사람이 많이 없는 한가한 광장을 만날 수 있었다. ㅎ





아쉽게 첫차는 놓치고, 두번째 배에 올라탔다.

동양인은 나밖에 없었고, 나만큼 부지런한 ㅎ 서양인 부부 2쌍이 함께 탔다.





드디어 부라노섬 ㅎㅎ

알록달록... 사진기를 들이대는 곳곳이 화보가 되는 곳 ^^

우리나라도 (감천문화마을 같이.. )이렇게 원색적이게 꾸미면 왠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거 같았다. 

이 섬의 특징은 정말 이 페인트 색 뿐인데 ㅎ 그래도 뭔가 온 섬이 이런 톤이라서, 아침부터 이상한나라에 온 앨리스 같은 기분이었다. 





이제 식당 오픈 하려고 하는 메인거리 ^^





이제 식당 오픈 하려고 하는 메인거리 ^^







부라노 섬은 정말 작은 섬이라,

관광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베네치아 본섬으로 돌아와, 이번여행에서 몇안되는 근사한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 찾아다녔다. ㅎ

로마, 포지타노, 피렌체는 관광하느라 바빠서 밥도 못먹는 순간이 많았고 ㅠ 먹더라도 30분안에 먹을 수밖에 없었던 순간도 있었다. ㅋ

게다가, 스위스에서는 비싸서 음식도 못사먹을거 같아서... 비싼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음식이 하두 맛있다고는 했으나, 난 이때까지 별다르게 맛있다고 생각했었던 적이 없었다.

물론 그 때까지는 내가 싼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ㅎ

결론은.... 





비싸도 그냥 짜기만 했다는 거다. ㅋ

물론 비싸서 그런지 매너는 좋았고, 양은 엄청났지만... 맛은... 차라리 저렴한 음식이 훨 더 맛있었다. ㅎ 




드디어 곤돌라를 타고 ㅋ












종탑위에서 ㅎ

빨간지붕의 나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도 그렇고 베네치아에서도 그렇고 빨간지붕이 인상적인 이탈리아였다. ♥















Day8 인터라켄(그린델발트) => 루체른


[ 기차 ] 인터라켄 동역 => 그린델발트역   6:00-약 7:00 | 스위스 패스 

[ 도보 ] 그린델발트역 => 곤돌라 승강장  빠른걸음으로 10분

[ 곤돌라 ] 곤돌라승강장 => 휘르스트 정상 | 스위스 패스

[ 곤돌라 ] 휘르스트 정상 => 곤돌라 두번째 승강장 하차 | 스위스 패스  

[ tronbike + 하이킹 ] 곤돌라 두번째 정거장 => 내려오면서 길 잃어버림.| 곤돌라 두번째 정거장에서 대여 

[ 히치하이킹 ] 그린델발트 어디 => 곤돌라 정거장 

[ 도보 ] 곤돌라정거장 => 그린델발트 역 : 뛰어서 5분  

[ 기차 ] 그린델발트역 => 인터라켄 동역 , 약 오후 1시 - 오후 2시 | 스위스 패스 



ㄴ 총 7시간 : 6:00 출발 - 14시 도착 

ㄴ 곤돌라 승강장은 그린델발트역에 내려서 역을 등지고 오른쪽을 보면 표지판이 있습니다. 

ㄴ 곤돌라 두번째 정거장에서 tronbike대여할 수 있습니다.  

ㄴ tronbike는 페달이 없습니다. 약간 씽씽이 같은 느낌 ~ ! , 절대 대여하지 마세요 ~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많아 중심 못잡으면 사고납니다. 전 급경사에 모시고 내려왔어요. 






그린델발트 가기 전날, 융프라우에서 그린델발트로 내려오면서 ...

내가 생각하던 스위스 그 자체가 그린델발트에 있다는걸 알았다. 사실 패러글라이딩 예약시간만 아니었으면 중간에 아무역에나 내려

하이킹을 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주변이 다 푸르고, 소의 방울소리가 잔잔하게 들리며, 간간히 집이 있는 그런.. 알프스 소녀가 나올 것 같은 딱 그런 곳이었다.

이전에 누가 인터라켄에 다시간다면 그린델발트에서 묶고 싶다고 한게 생각나면서..  그 말에 완전 동감했다.


사실 이 날은 루체른은로 빨리 넘어가도 됬었는데,

어제본 그린델발트가 또 보고 싶어 ㅋ 무리하게 일정을 껴 넣었다.

그래서.. 12시에 루체른으로 바로 떠나기 위해 새벽5시 에 일어나 첫 곤돌라를 타는 일정으로 맞춰 갔다 ㅎ






이른 새벽이라 기차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고 ㅋ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았다. 





휘르스트 곤돌라를 타는 곳에서 한컷 ^^


그린델발트까지 가서 휘르스트로가는 곤돌라를 타고 ... 중간지점에 내려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ㅎ




휘르스트까지 가니 그제야 ㅎ 해가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설렘을 한순간에 날리는 일이 생겼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실 소매치기를 한번도 당한적 없다.

위험하다는 이집트에서도... 소매치기 반 광광객 반이라는 스페인에서도,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도 .. 내가생각하기에 난 다른사람보다 더 신경쓰고 예민해서 뭔가를 잃어버리지 않고,

앞으로 그럴거라고 자부했다.


근데 망할.. 스위스에서 여행인생 처음으로 바보같이 mp3를 잃어버렸다.

그것도 정말 바보같이.. 경치보다가 기분업되서, 귀에 이어폰을 낀지도 모르고, 내렸다가 mp3 본체는 버리고. 이어폰만 내렸다. 

동생한테 빌려온거 였는데 ㅋ 그거 찾는다고 그 곤돌라 올때까지 기다리고, 아저씨한테 말해서 찾아달라고 하고 별 수를 다 썼지만...

결국 못찾았다.


결국 시무룩하게 중간지점에 내려서.. 기분 전환이나 해볼까 하고..자전거를 빌렸다.. 

시원하게 속도감 내려고 빌렸던 자전거는 사실 자전거가 아니었다. 20프랑에 환불도 안되는데...

탈려고 봤더니. 페달도 없고 내리막길만 갈 수 있는 서서타는 tronbike ?? 였다.

mp3에 이어 두번째 멘붕의 순간이었다.


결국 경사가 너무 급해서 모시고 갔지만.... 이런 멘붕을 다 날려 버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푸른 녹지에 소들이 놀고... 오솔길 같은 길을 걷는 그런곳 ! 목동밖에 없는 그런곳 ㅎㅎ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ㅎ 









소가 정말 가까이 있었다. ㅎㅎ

그리고 스위스에서는 특이하게 소에 큰 방울을 달았는데. 그소리가 은은하게 온 산을 감싼다.

정말 은은하게.... 멍하니 그 소리를 들으라고.. 내 mp3가져갔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 지는 소리였다. ㅎ


그리고 그 자전거 타고 내려가는데, 정말 영화같은 일이 펼쳐졌다.

오솔길을 소들이 다 막아서서 소 뒤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했다. ㅎㅎ

그러다 목동이 인솔하면서 이 소들은 순하다고 ㅎ 같이 가도 된다고 해서 ㅎ 한줄로 내려가는 소옆에서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다. ㅎㅎ 정말 잊지 못할 그런 순간이었다.

중간중간에 소들이 하두 도망가서 목동이 고생하기는 했지만. ㅎㅎ

또.. 그 산에서 일하는 분들은 인사도 잘해주시고 다 친절해서..보다 더 좋은 기억이 남았다. 





아 ~ 소들이랑 너무 많이 놀았다 ㅋ

기차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트론바이크도 익숙해져서 속도를 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ㅋㅋ

이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이동네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사람이 없었다. 드디어 표지판을 보고 찾아갔는데.. 

이런.. 휘르스트 곤돌라가 2개 있었는데. 다른 회사쪽 곤돌라 승강장이었다. ㅠ 망했다고 생각하면서... 더 빨리 가려고

속도를 내서 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갔는데 뭔가 점점 목적지와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 물어봤더니 그린델발트역 가려면 1시간 정도 올라가라고 했다. ㅠ 망할...

트론바이크는 페달도 없어서 올라가지도 못하는데. 이걸지고 오르막길을 1시간이나 가야 한다니.. ㅠㅠ

배도 고프고.. 이미 놓쳐버린 기차에 허망하기도 해서..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아무도 없는 길을 방황했다.

사람 한명은 나타나겠지.. 하면서... 





배고파서.. 챙겨온 사과하나 먹고 있었는데 오솔길 사이로 개 두마리가 나타났다.

다가가서 막 만져보고 있는데 드디어 개 주인이 와서 여기서 뭐하냐고 묻길래.. 길을 잃었고.

그린델발트 역까지 자전거 들고 올라가기 전에 쉬고 있다고 하니까 ㅋ 기꺼이 태워주겠다고 ㅎㅎㅎ자기도 시내 나가는 길이라고 해서 ㅎㅎ

완전 온몸으로 감사의 표시와 탱큐탱큐를 연발하며 편하게 그린델발트역까지 갔다. ㅎ 





날 구해준 두 개님 ㅎ 정말 개님..잘도 생겼다. 딱 나 구해줄 상이다 ㅋ

사실 지금에서야 추억처럼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땐 좀 무서웠다. 사람은 없고. 어디로가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막 올라가야 한다고 하고....

막상 차에 타긴 했지만. 조금은 무섭기도 했고.. ㅎㅎ 뭐 결국 좋은 분 만나서 잘 해결되서 스위스 여행의 최고의 추억으로 남았다. ㅎ 


물론 이게 끝은 아니었다. 그린델발트 역엥서 몇 km 떨어진 곤돌라 승강장에 자전거를 두고,

10분안에 기차를 타기 위해 마구 뛰었다. 이 차마저 놓치면 루체른으로 가기가 정말 어려워서.

이번여행에서 가장 많이 가장 빨리 뛰었던 구간이었다. ㅋ


뛰면서 다시는 이런 무리한 일정 안잡아야지. 줸장을 연발했지만.. 간당간당하게 기차에 탑승했다 ^^ 

mp3를잃어버리고, 이상한 자전거를 모시고, 길도 잃어버렸지만.. ㅎ 그래도 무사히 ㅎ 그린델발트 여행을 마쳤다. ㅎ

이번여행에서 또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주저하지않고 그린델발트를 선택하겠다. ♥








 

 

 

여행사 없이?

혼자서?

대중교통으로만 ?

이탈리아남부를 ??

 

보통 이탈리아 남부는 유로자전거 나라 나 다른 여행사를 통해, 로마에서 당일치기로 많이 간다.

 

but, 원체 여행사 여행을 즐기지 않고,

한국을 잊고싶어 가는 여행에 굳이 한국사람들과 한국도시락을 먹으며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 싫었다...

더군다나.. 가고싶지 않은 폼페이를 가야하고, 해변에서 시간도 여유롭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 끝에 알아서 일정 짰다..

 

그 결과 ^^

다가보자 이탈리아 남부 ! ( 포지타노 - 아말피 - 살레르노 )  



누군가.. 왜 ㅋ 사서고생하지 ? 돈도 더비싼거 같고.. 시간도 별로 여유롭지 않은거 같은데.. ? ㅋ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탈리아인과 함께 대중교통도 타보고. ( 관광버스나 관광페리가아닌.. )

남부의 느낌을 마음껏 느끼고 싶었다. ㅎ (허세인가... ㅋ )

 

무튼... 계획은 !!! ㅎㅎ 계획은 그랬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물론 위 계획대로 제대로 되기도 힘들긴 하지만... )

 

* 아래는 실제 스케쥴 ( 교통파업때간 일정이니, 실제 일정은 위 일정을 참고하는게 좋아요 ~ ^^ )


[ 기차 ] 로마 떼르미니 - 소렌토 :  07:35 - 10:30 (3h) ,약 2시간 연착 | 사전예약

[ 기차 ] 소렌토 - 살레르노 : 약 11:00 - 12:30 (1.5h)  | 사전예약 필요없음

[ 페리 ] 살레르노 => 포지타노 : 약 14:00 - 약 15:10 (70min)  

[ 관광 ] 포지타노 : 점심, 해수욕 등등  : 15:10 - 17:00 (2h)

[ 페리 ] 포지타노 => 살레르노 : 17:00 - 18:10 (70min)  

[ 저녁 ] 살레르노 : 18:10 - 19:10

[ 기차 ] 살레르노 - 로마 떼르미니 :  19:27 - 22:21 , 정시도착 | 사전예약


 

ㄴ 살레르노역에 내려서 살레르노 선착장까지는 기차역을 등지고 직진하면 바다가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누가봐도 페리선착장이라고 생각할 곳이 보입니다.

ㄴ 소렌토에서 살레르노행 기차는 전철에 가까우며 매표소 근처 매점 같은곳에서 팝니다.

   매표소 직원한테 물어보면 매점 위치 가르쳐 줄거에요.

ㄴ 포지타노에서 해수욕시 썬배드는 돈내고 사용하며..

   샤워실은 없고, 오픈된 샤워공간이 있는데 이마저도 돈내고 사용해야합니다. 

ㄴ 포지타노 화장실도 돈내고 사용합니다.

 

 

실제 여행기는... 이제 시 ^__________^ 작 !


 

 

아침에 기차 타기전, 어제 로마시내 뽐삐(POMPI) 에서 샀던 티라미스 케익을 아침으로 먹으며.. ㅎ

오늘 빡신 일정에 대해 단단히 각오했다..

 

드디어 소렌토행 기차 탑승

여기까지였다. 내 여행계획대로 된것은... 이게 마지막...

 

1시간 후면 소렌토에 도착한다는 기차는 2시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았고, 3시간이 지나서 겨우 도착했다. 

절대 후진 열차가 아니었는데....

스위스에 사는 친구에게 말하니.. 이탈리아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서 교외로 갈때 조심하라고 했었던게 기억났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아침 뉴스에 내일 9시 부터 교통 파업이라고 했다.

그래.. 그럼 당연히 내일 부터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내일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 ㅋ 소렌토에 도착하니.. ㅎ 내일 파업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사철은 파업을한다고 했다.

에라이..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하나 .. 했지만... 뭐 어쩔수 없었다..

 

안그래도 1시간만에 도착해야 할 소렌토를 3시간만에 와서 멘붕인데..

사철도 없다니.. 잠시 멍하니 있었다.

다시.. 로마 가야하나 ? 라고 생각했다가 남부까지 왔는데 또 올라가긴 어딜올라가.. 라는 생각이 교차 했다..

꼼수의 꼼수를 거듭한 결과, 살레르노에서 페리타고 포지타노로 가는 방법을 고민했다..

( 그래도 사전에 조사를 좀 해서... 살레르노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ㅋ )

 

그래.. 이제라도 살레르노에 가자...

라고 생각하고 기차표를 사러 갔다.. 근데 계속 매표소에는 그기차표를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점빵같이 생긴 매점을 손으로 가리켰다.. 

내 영어를 못알아듣나 ?? 라고 생각한 순간, 특이하게 매점에서 표를 하나씩 들고 나왔다...

 

뭐 기차를 타보니 왜 매점에서 파는지 알거 같았다.

무궁화보다 약간 후진 전철도 아닌..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열차였다.

 

이태리 남부는 치안도 주요 문제다.

남부는 마피아 소굴이라 치안이 안좋아서 혼자갈수 없다 +  소매치기, 강도가 심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관광지에서 그런일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 이말을 믿고 그냥갔다.

 

 

실제로 소렌토에서 살레르노로 가는 중간중간역과 도시 관경은 굉장히 낙후되어 있었다.

각 역마다 제대로 관리안되고, 유리창이 깨져있는곳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는 곳도 많았다.

무튼 이차저차.. 살레르노로 진입할때는 부산항처럼 항만이 펼쳐졌다.

 

살레르노 입성 !!

살레르노 기차역에서 정면으로 약 5분정도 직진하면 살레르노 페리 선착장이 나왔다.

살레르노가 끝은 아니기에.. 제발 페리시간이 맞는게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선착장으로 갔다.  

 

 

 

2012년 10월 1일 기준, 페리시간표다. 

여기서 포지타노로 가는 페리를 탔다.

이미 기차연착에 교통파업에 둘러둘러 온 길이라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아말피냐 포지타노냐.. 고민하다가 포지타노로 결정했다.

( 물론 아말피가 포지타노 가는 길에 있긴 해서, 페리를 타고 아말피를 구경할 수 는 있었다. )

 

페리를 타고 가는 내내 드디어 아말피해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

정신없이 여러 설정으로 사진을 막 찍어댔고,  아름다운 절벽에 감탄했다. ㅎ

 

 

 

 

포지타노 이곳저곳 ^^

 

 

거의 3시가되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티라미스라도 안먹었으면 큰일날뻔 !

 

남부답게 각종해산물요리가 많았다.

화이트 와인은 점원이 추천해준 와인을 먹었는데 도수가 생각보다 너무 쎄서.. ㅠㅠ 약간골골고렸다.

 

 

해안절벽을 따라 상점이 틈틈히 있었고,

남부특산품인 올리브, 레몬 ! 특히 레몬관련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레몬비누. 레몬 샤베,레몬향초 등등...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선배드 잡고, 해수욕을 ^^

나른했고, 여유로운 순간 !!

실제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나..

평생 다시는 못올거 같아서.. 혼자서라도 해수욕 했다. ㅎ

뭐 어쨋든 지중해에 발담그기 성공 ! ^^

마지막 떠나는 페리에서 포지타노 ^^

점점 멀어져가는 포지타노..

 

몇시간을 걸쳐서, 포지타노에서 2시간 즐기긴 했지만.

오고가는 페리에서도 눈이 즐거웠고, 살레르노의 음식에 반했고 (사진에 없지만 피자가 맛있었다. )

남부지역전용 전철같은 기차도 타보고.. 해볼건 다 해본 알찬당일치기 이탈리아남부여행이었다 ^^

 

The End 

 


이게 바로 다...


Day8 인터라켄(그린델발트) => 루체른


[ 기차 ] 15:00 - 17:00 인터라켄 동역 => 루체른역 | 스위스 패스 

[ 버스 ] 17:00 - 17: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 패스

[ 숙소 ] 17:30 - 18:00 twins민박 | 25유로(사전예약, 조식미포함)

[ 도보 ] 18:00 - 18:30 twins민박 => 루체른역 | 강변을 따라 걸어 갈 수 있습니다.

[ 관광 ] 18:30 - 22:00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성벽, 루체른 역 앞 놀이공원 | 도보

[ 버스 ] 22:00 - 22: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패스


ㄴ 루체른 관광지는 대부분 루체른역 근처에 있고,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 루체른 기차 구간은 골든패스 구간이라고 해서 ,특별이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 기차도 특별히 창도 크고 위에도 창이 있는 특별한 기차인데...... 그랬지만....

그린델발트에서 개고생 하느라.... 기차타고 10분 후에 잠들었다.


사진기 몇번 들이대고 깊은 수면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20kg 로 왔던 저가방은 서브에 가방 하나 더 달고

추워서 껴 입었던 옷들은 대충 두고... 그냥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옆에 온몸에 문신한 사람이 다리를 떡하니 걸치고 풍경 구경을 하고 있길래..

너무 후리해 보여서 몰래 한컷 ^^



잠에 깨어나서 루체른 숙소 정보 보면서 한컷 ^^


루체른에서는 쌍둥이 민박이라는 곳에서 묶었는데 ㅎ

한 여자 20명에 화장실은 단 1개 였다. 그래도. 루체른에는 숙소가 거의 없어서 ㅎ 겨우 구한 숙소였다. 




루체른 도착 후, 루체른 구시가로 들어가는 공원에서..


루체른은 강가를 둘러싸고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피크닉온 가족들도 많았고,

탁구를 치거나, 심지어 강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나도 평온한 토요일 저녁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공원의 끝에는 ㅎ 월미도 스타일의 놀이공원이 있었다.

루체른 축제기간 ? ( 뭐.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다. ) 이라서, 이런 놀이기구들과 노점상들이 있었고, 

내가 생각한 스위스와는 다르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월미도 놀이공원 같은 곳에 있었다. 





배고픔에 못이겨, 간식을 무려 8프랑 , 저거 하나 만원돈, 주고 사먹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축제라서 그런지 나름 스위스 분식류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굉장히 많았다. ㅎ







루체른 구시가지는 정말 작다.

왠만한 관광지는 넉넉히 돌아다녀도 반나절 정도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다.

기차역 바로 앞에 강이 있고, 카펠교가 있고, 카펠교 건너면 구시가지와 성벽이 있고, 그 옆에는 사자상이 있고.

딱 이정도가 루체른의 끝이다.^^ 





루체른을 대표하는 카펠교 , 오래된 목조다리며

사실 이 다리만 건너면 루체른 거의 다 봤다고 해도 ㅋ 과언이 아니다. ㅎ




뭐.. 루체른의 하이라이트는 ㅋ 사실 그날 열린 레드불 주체 조정 경기 였다. ㅎ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리와 강가에서 하나씩 들어오는 조정팀에 굉장히 열광했다. ~

사실 여행에서 관광지 보는것보다 재밌는건 그나라 사람구경 + 시장 구경이다.

그나라 사람들은 어떤 걸 입는지 뭘 먹는지 뭘 좋아하는지 등등 .... 나와 비슷한 점이 있어도 신기해 하고 다른점이 있어도 신기해 한다. 





마침 내가 있던 곳이 조정선수들이 퇴장하는 곳이여서, 카펠교를 등지고 선수들 구경했다 ㅎㅎ




한팀 한팀 카펠교를 입장할때마다 박수치는 관객들과 함께 ㅎ

룰도 모르지만 나도 함께 박수치며 환호했다. 






카펠교를 건너 한 10분 거리의 사자상 ㅎ

여기가 분명 스위스인데 사자상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다 동양인이었다. 거의 80% 이상이 중국분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중국 관광지 느낌이 났다. ㅋ 


게다가 빈사의 사자상을 볼때 나도 너무 배고파서 아사할거 같았다... 




처음으로 스위스에서 사먹는 음식이었다.

스위스는 감자요리인 뢰스티가 유명하다고 하여, 저걸 24유로나 주고 사먹었는데

그냥 감자 볶음에 소세지 하나였다. 맛도 없고, 심지어 내 앞에 있던 다른 관광객은 정말 똥 씹은 표정을 하다가 몇숟갈 안뜨고 나가버렸다.

나 또한 반도 못먹고 나갔다. 








Day8 인터라켄(그린델발트) => 루체른


[ 기차 ] 15:00 - 17:00 인터라켄 동역 => 루체른역 | 스위스 패스 

[ 버스 ] 17:00 - 17: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 패스

[ 숙소 ] 17:30 - 18:00 twins민박 | 25유로(사전예약, 조식미포함)

[ 도보 ] 18:00 - 18:30 twins민박 => 루체른역 | 강변을 따라 걸어 갈 수 있습니다.

[ 관광 ] 18:30 - 22:00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성벽, 루체른 역 앞 놀이공원 | 도보

[ 버스 ] 22:00 - 22:30 루체른역 => twins민박 | 스위스패스


ㄴ 루체른 관광지는 대부분 루체른역 근처에 있고,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성벽을 갔다오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왔을 땐, 모든 상점이 문닫아 있었다. 사실 대부분이 4시까지만 영업을 해서 그 전에도 문을 연 상점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젠 사람들 마저도 거의 없는 조용한 거리로 변했다. 



스위스 전통요리집인 휘스테른 앞에서.

야경이 참 이쁘게 나왔다. ^^ 






강가의 이곳저곳 ㅎ

확실히 강변은 낮보다는 밤이 더 로맨틱하다 ㅎㅎ 





내가 찍었지만. ㅎ 대박이라고 생각되는 사진이다.

카펠교 야경은 루체른에서 가장 멋졌다. ㅎㅎ



루체른의 하이라이트 ㅋ 루체른 월미도 놀이공원 ㅎ

불타는 토요일밤 ! 루체른의 중심 중앙역 앞에 놀이공원은 동네 노는 언니오빠들이 젊음을 불태우는 곳으로 변했다.

아 ~ 어디가나 사람사는곳은 똑같은게.. 어디가나 노는 청소년은 있다는것이다.

딱봐도 10대정도인데 화장을 열심히 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 한것 멋을 낸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몰려다녔다.

뭐 일부는 약을 해서 그런지. 휘청휘청하기도 했지만.. 역시 사람 많은 곳은 볼것도 많다고... 사람구경만으로도 너무 재밌었다. 





중앙역 바로 앞, 회전그네 앞에서.. ㅎ

탈까말까 망설였다. 근데 나중에 안타면 후회할거 같아서 ㅋ 쪽팔림은 한국에 잠시 보내버리고, 아이들과 동심의 세계로 넘어갔다 ㅋ

막상 탔으나 부끄러움이 ㅎㅎ 다시 솟구쳐서 ㅋ 손발을 제대로 펴지 못했다 ㅋㅋ 


나중에 한인민박에서 만난 분들한테 놀이기구 탔다고 하니까 ㅋㅋ "용자"라며 칭찬해 줬다 ㅋㅋ

외국가면 뻔뻔지수가 높아진다 ㅎ



서울처럼 밤에도 다들 네온사인을 켜지 않아서, 이 놀이공원만 유독 빛났다.

물가에 앉아... 멍하니 화려한 사람과 화려한 조명을 멍하니 봤다. 



한참을 놀다보니.. 배가 고팠다.

이곳저곳 노점상이 많았는데 ㅎ 그 중 스위스 전통음식인 라클렛을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라클렛이 무슨 음식인지 몰랐다. ㅋ 그냥 스위스 전통음식이라고 해서 겨우 시켜봤는데 ㅋ

치즈녹인 거에 감자를 두개줬다. 옆에 먼저 주문한 스위스 아저씨가 후추랑 고추가루 넣길래 ㅎ 대충 따라했다. 



느끼하기는 하지만.. ㅎㅎ 생각보다 괜찮았다.

적어도 낮에 식당에 들어가서 돈 많이 주고 먹은 뢰스티 보다는 맛있었다. ㅎ 








Day7 인터라켄(융프라우)


[ 기   차 ] 09:00 - 11:30 인터라켄 동역 => 융프라우 | 현지 구매

[ 관   광 ] 11:30 - 14:30 융프라우 | 점심 - 신라면

[ 기   차 ] 14:30 - 17:00  융프라우 => (그린델발트) => 인터라켄 동역 | 현지구매

[ 액티비티] 17:00 - 18:30 호스텔 <=> 패러글라이딩 | 현지구매(아침에 호스텔에서 예약하면, 호스텔로 픽업가능)

[ 저   녁 ] 19:00 - 20:00 Coop 푸드코트 | Coop=대형마트  


ㄴ 융프라우에 갈거면 인터라켄 동역에 빨리가면 좋을거 같아요. 사람 엄청 많아요.

ㄴ 인터넷에 동신항운인가 ? 무튼 신라면 무료쿠폰 이랑 융프라우 할인티켓이 있습니다.

ㄴ 패러글라이닝이나 캐녀닝은 호스텔에서 예약하면 호스텔로 픽업하러 옵니다.

ㄴ 기념품이나 여러 식료품은 Coop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융프라우로 향했다.

입을 수 있는 옷은 최대한 껴입었지만... 너무 추운건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융프라우 올라가는 길은 황산열차를 탄 기분이었다.

이번여행에서 어디가나 중국인이 많았지만... 제일 중국인이 많다고 생각된건 더몰아울렛과 

이 융프라우 가는길이었다.


서라운드 중국인으로 둘러 싸여 일본인, 나, 외국인 2명이 중국에 관광온 느낌으로 앉아 있었다. ㅎ





옆에 일본인 할아버지가 용기내서, 일본어로 ? 나에게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봤는데 ㅋ

딱잘라 일본말 못한다고 말했다. 근데 이분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 융프라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나에게 중국말로 인사했다. ㅎ 





썬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눈이 아플정도로 하얀 만년설이 앞에 펼쳐졌다.

막 찍어도 작품이 된다. 



대 재앙의 시작

가지 말았어야 했다. 괜한 호기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다. 

나름 2시간이나 남아 있었고, 전망대는 다 봤고.. 시간이 여유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밭을 체험하려고 나갔는데 ㅎ 중국인이 많아서 피하고 피하다 보니 계속 가게 됬고.... 그렇게 1시간 반 강제등산은 시작됬다. 



뭐 저 길을 보면서 금방 가볍게 갔다오면 되지.. 라고 생각했다.

여기있는 어떤 사람들 보다 옷을 가볍게 입었지만... ㅎ 여기 왔으니까 한번 걸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걸어갔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 길은 다른 봉우리 까지 가는 길이었고, 어느순간부터는 중국인이 한명도 보이지 않으면서

풀장비를 갖춘 외국인만이 길을 걷고 있었다.

사실.. 몇번이나 되돌아갈까 고민했는데 간게 아까워서.. 그리고 도저히 끝이 어딘지 궁금해서...

(이놈의 궁금함이 문제다) 아 쫌만 가면되.. 쫌만 가면되.. 나를 타이르면서 한발한발 내딪었다. 

컨버스를 신어서 올라갈때 계속미끌어져서.. 무서웠고.. 고산지대라 조금만 걸어도 힘들었다. 



내려갈까 라고 확신이 든 순간.. 망할.. 정상이 눈에 보였다.

인생도 그렇고 포기하려는 순간에 뭔가 미끼를 던진다.

에라이 일정 쳐져도 가보자는 생각에 다시 올라갔다. 고민하다가 심심해서 이름이나 써봤다. 



저기 바위에 걸쳐 있는 휴게소가 이 길의 끝이었다. 사람도 없었고 길에 쓰러져도 아무도 구해줄거 같지 않았지만...

온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걸어갔다. 


휴게소에 도착해서 안 사실이지만.. 나 왜올라왔지 ?? 라는 생각이 계속 멤돌았다. ㅎ

여기서 뭐 볼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올라올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겁났다. 내려갈때는 속도는 빠르지만... 미끄러질까봐 정말 무서워서 ..

거의 기다시피 해서 내려온 구간도 있었다.



내려가는데 .. 또 다시 생각했다 ㅋ  왜왔을까. 이 경사를 어떻게 잘 살아서 내려갈까....

여기서 죽을 수 없다. . ㅎ 핀란드도 가야 하고, 오늘 오후에 예약한 패러글라이딩도 타야 하고... 그리고 어떻게 받은 휴가인데.. 다칠수 없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면서 갑자기 독해져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내려가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걸리냐고 묻길래. 1시간 30분 걸리고 되도록 올라가지 말것을 권유했다. ㅎ

이차 저차 내려와서 신라면을 주문했는데 사람들이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봤다. 나중에 화장실가서 내입술을 보니 파랗게 질리고 

피부도 하얗게 질리고, 눈가 다크서클이 장난아니라.. ㅋ 산 사람 같지가 않았다. ㅎ


뭐.. 무튼 살아와줘서 다행이다 ㅎㅎ














내려오는 길은 장관이었다.

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왔는데.. 패러글라이딩예약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그냥 아무역에서나 내려서 걷고 싶었다.

길에 떠도는 소들과 푸른 초원... 융프라우에서의 등산 피로감을 날려버리는 풍경이었다. ㅎ

결국. 다음날 이 풍경들이 머릿속에 멤돌아서 무리하게 다시 갔다. ㅎ






목가적인 풍경을 뒤로하고, 내리자마자 패러글라이딩을 하러갔다.

정말 다시 되새겨 보지만... 정말 빡빡한 일정이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위해, 언덕에 올라갔다. 





내거 ㅎㅎ

뒤에 안전요원 같은 분이 함께 타는데 남자 5분, 여자 1분이 안전요원으로 있었는데 ㅎ

제비뽑기에서 딱 그 여자분이 걸렸다. ㅎㅎ 난 참 여복이 많아.. ;; 라고 생각했다. ㅎ 확률이 1/6인되도.. ㅎㅎ

무튼, 솔직히 출발할 땐 조금 무서웠지만.. ㅎ 난 언제나 저질러놓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뛰고 봤다.

뛰다 보니 발이 떠있었고 조금 지나니.. 사진찍을 여유가 생겼다. 









위에서 보는 인터라켄은 정말 멋졌다. 특히 물색깔이 ... 정말 에메랄드빛이었다.

융프라우의 빙하가 녹아서 저런색깔이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정말 아름다운 빛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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