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 로마 => 피렌체 


[ 도보 ] 06:00 - 06:20 숙소 => 떼르미니역 | 캐리어 맡기러 ..

[지하철]06:20 - 06:40 떼르미니역 => 트레비 분수

[ 관광 ] 06:40 - 07:20 트레비분수 

[ 도보 ] 07:20 - 07:30 트레비분수 => 스페인광장

[ 관광 ] 07:30 - 08:20 스페인광장

[지하철]08:20 - 08:40 스페인광장 => 바티칸

[ 관광 ] 09:00 - 10:30 바티칸 미술관 | 19유로

[ 관광 ] 10:30 - 12:00 성베드로 성당 | 입장무료, 쿠폴라용 엘레베이터 유료

[관광버스] 12:10 - 12:50 성베드로성당 => 떼르미니역  | 14유로 (hop-on 2층버스 이용)

[ 기차 ] 13:15 - 14:46 로마 떼르미니역 => 피렌체 역  | 19유로(사전예매)


 

ㄴ바티칸 미술관은 9천원 정도  더 내면,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대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무리 일찍가도 1~ 2시간 기다립니다. )

ㄴ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했습니다. 파업하면 지하철은 아예입구를 폐쇄하고, 버스는 중간에 서버립니다.

ㄴ파업중 택시는 엄청 비쌌습니다. 바티칸에서 떼르미니 가는데 60유로 불렀습니다.

ㄴ고민하다가.. 2층 관광버스 탔는데, 시간이 걸리긴 해도 떼르미니까지 편도 1회만 탑승할 수 있는 hop-on버스를 14유로에 이용했습니다.

 


 

로마 첫날, 오후부터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트레비 분수를 봤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새벽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입에서 단내나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오후 1시에 피렌체로 떠나는 기차를 예매했고, 9시~12시 바티칸 속성 자체 관광을 계획하고 있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나가서, 7시에 트레비를 구경하고, 8시에 스페인광장 8시 20분에 바티칸으로 떠났다. ㅎ 


그런데....이런 무리한일정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로마 대중교통 파업을 정면으로 맞이했다.

설마 파업해도 지하철은 할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 나라는 냉정했다. 8시 30분이면 가던 버스도 멈추고,

지하철 입구도 폐쇄해 버렸다. ㅠ

바티칸에서 다시 떼르미니역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일단, 택시라도 탈 생각으로 그냥 떠났다.


너무 일찍 트레비 분수로 가서,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동전 수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

2일 전이랑은 사뭇 달랐고, 여유롭게 트레비분수를 즐기고, 사진찍기에 정말 좋았다. ㅎ

하긴 로마씨티투어 가이드 분이 트레비를 여유있게 보려면, 새벽시간 밖에 없다고 했다. 여긴 밤에도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


 

 

 

다시 스페인 광장으로 전투적으로 걸어갔다.

역시나... 너무 일찍가서 사람도 없었고, 심지어 청소를 하고 있었다.

정말 사람들없는건 상상할 수 없는 관경이었는데... 여유롭게 스페인 광장을 즐기려 했으나... 지하철문이 폐쇄되기 전에 인증샷만 날리고, 바티칸으로 향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정말아쉽다. 다음엔 기본적인 여유가 있는 여행을 가야겠다고 절실히 생각했다.


 

 


바티칸... 가기 전에 고민을 많이했다.

보통은 가면 한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길에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난 직장인이고 시간이 금같은 시간이라. 고민 끝에 예약금 9천원 정도를 더 주고, 사전예약했다.

다행히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ㅎ 성벽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을 유유히 지나치며, 9시가 되기 전에 바티칸미술관으로 입장했다.


 

 


들어가자마자 광장에서... ㅎ

그날은 로마 첫날과 다르게 날씨도 쾌청하고 그렇게 덥지도 않은 날씨였다.

 


 

 

3시간 안에 바티칸 미술관과 성베드로 성당+ 쿠폴라 를 다 봐야 하는 내입장에선..

미술관 ?? ㅎ 은 핵심 (천지창조정도.. ) 만 열심히 보고, 엄청난 속도로 지나쳤다.


음... 파리의 루브르도 가고, 마드리드의 프라도, 로마의 바티칸....을 가보니..

난 알았다. 내가 미술품과 미술관에 그닥... 관심이 없다는 것을... 누군가는 실제로 보면 다르다. 보면 엄청 감동받을거다.. 라고 하는데.. 난 사실 그 그림이 그 그림이었다. ㅎ 미안 바티칸..


 

 


바티칸은 전세계에서 가장작은 나라다.

이곳에 우표직인이 찍힌 엽서를 보내고 싶어, 엽서를 사서.. 고민할거 없이 나에게로 보냈다. ㅎ 

뭐 딱히 쓰고 싶은 사람이 없어, 나에게로 쓰는오글거리는 편지를 쓰고, 그 때는 나름 뿌듯해 하며 엽서를 보냈다.

한달뒤 도착한 엽서는 손가락이 펴지지 않았고, 혹여나 동생이 볼까봐 서랍 깊숙히 숨겨뒀다.

 

 

 


바티칸 미술관 계단의 형태가 멋었어서,, 한컷..

하루종일 본다는 바티칸 미술관을 한시간 속성관광 하고 나서, 재빨리 성베드로 성당으로 가려고 했다.

지도에는 하나의 바티칸 시국내에  있었고, 미술관 뒤편에 뻔히 성베드로 성당이 보여서, 미술관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경비하시는 분께 물어봤는데.. 나가야 한다고 해서...

설마 나가면 성베드로 성당 못가는거 아닌가.. 내가 영어를 잘못알아들은걸까... 의심하여 열심히 바티칸 미술관을 다시 돌아다녔는데.

결국엔 알고보니..바티칸미술관과 성베드로 성당은 다 따로따로 였다. 


흔히 바티칸시국에 들어간다고 하면서 오래 기다리는건 다 바티칸 미술관 입장을 위한거였고,

넓은 광장이 있고, 성베드로성당 쿠폴라에 올라가는건 바티칸 미술관을 나와서 가는것이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바티칸 미술관 입장료를 바티칸시국 입장료라고 생각해서 성베드로 성당에 가려면 이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공짜로도 입장이 가능했다. ㅠㅠ ( 그냥 바티칸 미술관안갈껄.. 후회하긴 했다.. )


 

 


이차저차 바티칸 미술관을 나와 바티칸 하면 많이 보이는 사진에 나온 그 광장으로 향했다.

사진에 보이는것 보다 훨씬더 광활했고, 과거에 이런 광장을 어떻게 만들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 웅장했다.

그리고 그날은 마침 바티칸에 행사가 있어서 평생본 수녀님 신부님 수보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줄서는거 싫어하고, 핵심을 먼저보는걸 좋아해서, 바로 쿠폴라로 향했다.



 

 

드디어 쿠폴라에서 ^^

이날은 정말 날씨가 예술이었다.

꼭대기는 바람이 솔솔불고 음악들으면서 유유히 로마시내를 구경했다.

처음 쿠폴라에 올라가는거라 큰 기대 안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눈앞에 멋진관경이 펼쳐졌다. :)






 



 

 

쿠폴라에서 내려와서 다시 엘레베이터 타러가는길에서

그냥 아빠다리하고 앉아서 다시 멍하니 파란 하늘을 봤다. 교통파업의 불운을 정면으로 맞았지만 날씨만큼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사진보다 만배 이뻤던 그날의 하늘이 종종 생각난다.

 

 

내려와서 아까 보지 못했던 성당을 구경하러 갔다.

사실 나에게 성당은 큰 감흥이 없다. 종교를 떠나 너무 위대한 건축물앞에서면 오히려 감동은 반감되는거 같다.

내가 느끼기에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랄까...


 


 

 

 

대망의 피에타 앞으로..

사실 피에타는 영화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 조각상을 모티브로한 영화였다.

무튼 이 여행직전에 피에타가 개봉해서 나름 공부도 할겸 봤는데.. ㅠㅠ 보고 한 3일동안 기분이안좋았다는...


 

 

 

그렇게 대성당을 보고나서 드디어 교통파업의 난감함을 느끼게 됬다.

바티칸까지 1시간안에 가야하는데 택시를 타려고 하니 거의 30유로 가까이 불렀다..

음... 차라리 걸어가고 말지.. 했지만.. 걸어는 갈수 있는데 피렌체로 떠나는 기차시간은 맞추지 못해서..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때 2층 관광버스가 눈에 띄었다.

관광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이 아니라서 운행을 하길래 바로 거기 매표소로 달려갔다.

떼르미니 역까지만 가는데 타도 되냐고,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다행히 간당간당하게 기차시간 15분전에 도착할수 있는 관광버스가 있었고

덕분에 계획에 없던 2층버스를 타고 주요명소를 투어하게 됬다.

 


 



 

 

날씨가 정말 대박 좋았던 날, 2층버스를 타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는 그 기분이 너무 좋았다. :)

비록 교통파업으로 마음을 졸이긴했지만 본의아니게 가이드투어도 하고 로마명소를 마지막으로 다시 다 훑어보고 ^^ 그렇게 로마여행을 마무리 했다.


 


점심먹을시간도 없었던 나는 겨우 샌드위치 하나를 기차역에 사들고 끼니를 해결했다.

그리고는.... 오후에 다시 피렌체 두오모를 올랐다.

하루에 두오모만 2개....극한체험이었다. :)

 

 

 

 

Day3 로마 => 피렌체  


[ 기차 ] 13:15 - 14:46 로마역 => 피렌체역 | 19유로 (사전예약)

[ 도보 ] 14:46 - 15:10 피렌체역 => 숙소

[ 숙소 ]                   프라다하우스 (조,석식 포함) | 30유로(사전예약)

[ 도보 ] 15:30 - 16:00 숙소 => 두오모

[ 관광 ] 16:00 - 18:00 두오모

[ 저녁 ] 18:00 - 20:00 숙소

[ 도보 ] 20:00 - 21:00 숙소 => 미켈란젤로언덕

[ 관광 ] 21:00 - 22:00 미켈란젤로 언덕

[ 도보 ] 22:00 - 23:00 우피치미술관 앞, 두오모


ㄴ 피렌체 왠만한 관광지는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기차역, 터미널도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피렌체 내에서는 대중교통을 한번도 이용안했어요. )

 

 


 

로마에서 전쟁같은 오전을 보내고, 피렌체로 넘어왔다. (이번여행은 인간적으로 너무 스파르타였다. )

한인민박에 짐을 두고, 다시 힘을내서 두오모에 가보기로 했다.

오전- 성베드로 성당 쿠폴라, 오후 - 피렌체성당 쿠폴라 : 쿠폴라만 두탕뛰는 살인적인 스케쥴이었다.

 

그래도 해가 너무 강하지 않은 오후에 갈수 있고,오전보다는 여유로와서 나를 다독이면서 출발했다.

입장에 2~30분 기다리긴 했는데, 다른 리뷰에서 보다는 훨씬 짧게 기다린편에 속했다.

 

 

 

피렌체 성당은 정말 외관이 특이했다.

다른 유럽이나 스페인의 성당과 다르게 푸른색의 돌을 썼고,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항상 비슷한 형태의 성당만 보다가, 이렇게 스타일이 다르고, 심플한 성당을 보니 더 새로웠고, 신선했다.

 

 

 

 

쿠폴라를 올라가는 길.

숨이막히고, 갑갑한 길을 계속 올라가야 한다.

난 설마 걸어서 올라가는거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성베드로 성당의 쿠폴라나 여기나 .. 어느정도까지만

엘레베이터가 있고, 걸어올라가는거였다..

그래도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곳이기도 하고.. 이날은 날씨도 엄청 좋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나를 포함 여럿에 쓰잘때기 없는 희망을 줬다.

뭔가 영화같은일은 언제든 없다 ㅋ 벼락을 2번연속 맞는거 처럼 .. ㅎ

 

 

 

 

그래도 올라가니까 탁 트이고, 바람이 시원해서 속이 다 뚫리는거 같았다.

어디를 봐도 그림같은곳. ! 그래서 다 피렌체.. 피렌체..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한쪽 구석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바람을 맞으며, 그 시간을 한참 즐겼다. 사진도 많이 찍고, 이런저런.. 냉정과 열정사이 같은 생각은 한 1초정도 해보고.. 기타 등등의 생각도 하면서. 전쟁같았던 오늘 하루의 피로를 날렸다. ㅎ

 

 

 

그냥 막찍어도 너무 멋있는 곳 ^^

 

피렌체를 1.5일만 있다는거 자체가 멍청한 생각이었다.

정말 누구처럼 한 5일은 느긋하고 여유롭게 돌아봤어야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아쉬운 일정이었다.

 

 

 

 

우피치 박물관 쪽에서.. ㅎ 정말 도시 전체가 비슷한 톤으로 잘 관리되어 있었다. ㅎ

 

 

 

 

 

 

 

무슨 다리였는데.. 기억이 안난다.ㅋ

무튼 해질녁에 여유로움이 이곳 저곳 묻어 있다. 여기서도 한참을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바라봤다.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민박 저녁시간이 되서 서둘렀다.

사실 전쟁같은 오전을 보내느라.. 점심은 기차에서 샌드위치를 먹어서 너무 배고팠다.

 

 

미켈란젤로 언덕 야경이 그렇게 괜찮다고 해서..가고 싶었는데..

혼자가기에는 좀 무섭기도 해서 갈까말까를 망설이던 중,

다행히 민박에 같이 갈 일행이 생겨서 함께 미켈란 젤로 언덕으로 향했다.

사실 그래서 한인민박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혼자갔으면 분명 무서워서 중간에 내려갔을 것 같은 길이었다.

도통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길들을 올라가다.. 다행히 한번 가보신 분이 계셔서 잘 찾아갈 수 있었다.

 

갈때는 반신반의 했는데, 역쉬 도착하니 올라가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피렌체의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서울의 야경을 보는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서울은 불빛이 너무 많아 어디가 더 강한 불빛과 색깔을 내는지에 따라 부각되는데,

피렌체는 불빛이 많진 않아서 중요한 곳만 확연히 눈에 띄었다.

 

분명한건 사진보다 몇백배는 더 이뻤다. ㅎ

 

 

아 좋은사진기 들고가서 좀 잘찍을걸.. 그날의 느낌이 나지 않아 많이 아쉽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갔다와서, 우피치미술관 앞쪽으로 갔다.

 

그런데.. 아까 낮에 봤던거와 다르게 정말 좋았다. ㅎ

기타 연주가가 연주를 하는데, 기타 solo가 그렇게 좋을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이번에도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좀 오래 듣고 있었다.

계단에 걸터 앉아.. 앞의 기타연주가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 오늘 어떤 순간보다도 설레였다.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의 연주가 화려하다면..

피렌체의 기타연주는 아늑하고 따뜻했다. 그냥 한 일주일정도 한량처럼 이런 음악만 들었으면... !

 

 

 

 

 

Day 4 피렌체(+더몰아울렛) => 베네치아


[ 산책 ] 06:40 - 07:20 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 두오모

[ 아침 ] 07:30 - 08:00 한인민박

[ 투어 ] 08:10 - 11:00 우피치박물관 투어 | 피렌체 한바퀴 31유로(21유로는 입장료)(사전예약)

[ 점심 ] 11:00 - 11:30

[아울렛] 11:30 - 16:30 더몰아울렛 | 버스 왕복 (편도 1시간)

[ 쇼핑 ] 16:30 - 17:20 자라, 등등

[ 기차 ] 18:00 - 20:03 피렌체역 => 베네치아역 | 19유로(사전예약)

[바포레토] 20:03 - 21:00 베네치아역 => 한인민박

[ 숙소 ] 21:00 - 21:30 스위트홈 베네치아 | 35유로(조식포함, 사전예약)

[ 도보 ] 21:30 - 23:30 숙소 <=> 산마르코광장,리알토다리


ㄴ 원래 피렌체 한바퀴 투어 시간은 08:10 - 11:30 분이었는데, 일정이 급해서 11시에 자체마감했습니다.

ㄴ 더몰아울렛에 가시려면 되도록 아침에 가세요. 오후에 갔더니 물건이 하나도 없었어요. (중국분 엄청많습니다.)

ㄴ 더몰아울렛에서 돌아올때 버스를 타려면 줄을 미리 서 계셔야 해요.

    저는 기차시간에 늦을수도있어서 서서타는것도 겨우 사정사정해서 탔어요. (이미 서서가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ㄴ 더몰아울렛 버스가 막힐수도 있습니다.

ㄴ 피렌체 왠만한 관광지는 다 걸아다닐 수 있습니다. ( 미켈란젤로 언덕 포함)

ㄴ 기차역도 버스터미널도 걸어갈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여행은 헬싱키 빼고, 다 늦어도 새벽 6시엔 일어났다.

( 회사갈때도 9시에 일어나는데, 6시면 정말 나에겐 새벽이다. )

 

의외로 아침여행 ! 매력있다.

이탈리아 왠만한 관광지는 세계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해가 뜨기 시작하면 사람이 정말 많다못해 밀려 다닌다. 왠만한 관광지 중에는 입장도 1시간이상 걸리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새벽같이 돌아다니면 정말 한낮과 달리, 감상하기 편해진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에서 두오모 가는 길 ^^

길 사이 두오모가 보이기 시작한다.

 

 

두오모에 도착했을때도, 해가 완전히 뜨지 않았다.

어스름한 새벽... 두오모엔 사람이 거의 없고, 두오를 찬찬히 둘러봤다.

 

 

 

 

 

다시 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에 돌아왔을땐, 좀 밝아졌다. ㅎ

 

다시 한인민박에 들어가서, 아침을 먹고, 우피치미술관으로 향했다.

역시 미술관, 박물관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우피치미술관만 가이드 해주는 투어가 있길래 피렌체한바퀴에서 신청했다. 이렇게 미술관 하나하나씩 투어받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이드도 유익하고 정말 재밌었다.. 피렌체 역사소설같은걸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가이드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더몰아울렛을 가야 하나 엄청 고민하고 있었다. 처음엔 갈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일정도 오전에 우피치 보고, 오후에 피티궁가는거였는데, 로마에서 만난 친구의 구매목록을 보고는 흔들렸다.

국내에서 사는것에 반도 안되는 가격에 사고, 팔아도 돈버는거라고.. ㅋ 물건 좋다고했던 말이 계속 떠올랐다.

사실 오늘 일정도 여유로운게 아니었는데... 가이드를 듣다가 나중에 미련이 생길거 같아서,

결국엔 더몰아울렛 버스타러 갔다.

 

 

 

밥은 먹고 움직여야 할거 같아서, 급하게 먹었다.

근데 이끼니 안먹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더몰아울렛 부터는 사진에 없지만.. 결과적으로 후회가 80%였다.

물론 아버지 지갑하나 사고, 내 가방 하나 샀지만 .. 사실 그마저도 간게 아까워서 고민고민하다가 질렀다.

 

일단, 도착하니 프라다에는 거짓말 안보테고, 가죽가방이 한 2종류 있었다.

남자지갑은 아예없었고, (프라다 사드릴려고 했었는데.) 여자 지갑은 뭐 구경할것도 없었다.

그리고 남은 가방도 너무 안예뻤다. 짝퉁으로 딱 만들기 좋은 시장바구니 같았다.

 

우울한찰나에 다른 매장에 가서, 이것 저것 살피다가

작년에 사고 싶었던 가방이 50%하길래 하나 사고, 입생로랑에서 지갑이 괜찮은게 하나 있어서 사드렸다.

 

돌아오는 길도 가관이었다.

난  6시 베네치아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늦어도 3시 30분에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나름 일찍나가도, 버스 타려는 사람들 줄이 너무 길어서, 탈 수 없었다.

겨우 서서갈 사람 있냐고 물어봐서 서서가는 줄에 섰었는데, 그마저도 거의 마지막에 탔다.

그런데.. 거기서 옆에 있던 중국분이 버스안에서 계속 오바이트 하는데도, 버스는 한번도 서주지 않아서

오바이트를 보면서 서서 왔다. 정말 내가 비위가 좋고,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피렌체에 도착해서 부탁받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에서 화장품 사고,

자라 쇼핑을 한 20분 하다가, 뛰어서 민박집에가서 기차에 3분전에 탈 수 있었다..

아.. 정말 전쟁같은 하루였다.

 

 

 

 

 

 

 

 

 


 

드디어 여행의 첫날 !! ㅎ

2012년 연간계획의 우선순위 1번을 차지하는 여행을 드디어 시작했다.

9월 말에 떠나면서, 3월에 비행기 예매했으며, 내 주변인들이 6개월 동안 내 여행계획 이야기로 시달렸다.

지난 3월 부터 안올거 같은 여행이 한달... 한주 밖에 안남으면서, 설레임이 약간의 긴장으로, 때론 신경질적으로, 때론 정신놓은상태로

이차저차 보내다가... 드디어 출국했다.


추석이나 연휴 시즌에 떠나는 사람은 반드시 !! 인천공항에 4시간전에는 나와야 한다.

예전에 해외여행갈때는 극성수기라도 밤 늦게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3시간 전에 공항에 나가면 밥도 먹고, 라운지도 즐기고 쇼핑도 하고 나름 여유있었다.


원래 계획은 4시간 전에 가서 pp카드로 각 항공사 라운지를 즐기려고 했는데..

그만 1시간 늦잠자서... 3시간 전에 도착했다. 뭐. 그래도 별 걱정은 안했다. 4시간전에 가는건 너무 오바라고 생각했는데,

뭐.. 3시간 적당하네... 라고 생각했다. (도착해서 여러일 겪기 전에는.. )


그러나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인천공항은 카오스였다.

발권은 잘 했으나, 게이트들어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평소같으면 lte 속도로 들어가는 게이트인데,,

A 게이트 줄과 B게이트 줄이 만날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여행자 보험이랑 로밍상담을 받으려고 하니.. 기본 20분씩 기다렸고, 여차저차 해서. 겨우 들어가도..

면세품 받는데 2~30분 정도 걸렸다.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는데, 결국엔 물한모금 못먹고, 겨우 비행기에 탑승했다.

다음엔 ~ 이렇게 붐비는 시즌에는 절대 ! 일찍 가야겠다.(안가겠다고는 하지 않겠다.)

 

 

 


핀에어 ?? 별 ★★☆☆☆

핀에어.. 뭐랄까...북유럽 땅한번 밟아 본거 말고는, 내가 타본것중에 하위권이었다.

내 운인지는 모르겠지만, 핀에어 4번 탈때마다 맨뒤 화장실 앞좌석을 주셨고,

두번째 기내식은 메뉴가 치킨누들 하나 밖에 없었다.

유럽내 이동시에는 빵과 내장이 분리된 샌드위치와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엔터테이먼트 시스템도 중간에 다 꺼졌는데,

복구해 주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싼 표는 아니었다.

160만원이나 했는데.. 이모양이라니... 헬싱키를 괜히 넣었나... 후회할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터키쉬에어라인이 훨씬 더 좋았다.


 

 


헬싱키 경유시, 드디어 pp 카드를 개시했다.

난 무슨기대를 했던가 ㅋ 라운지 음식이 좋을줄 알았는데, 라운지 음식중 최선이 이거였다. 이마저도 별로 없었다.

 

 

 


2시간 경유시간에 라운지에서 노닥노닥..

로마가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 다시한번 숙소까지 가는길을 체크하고, 연락처 확인하고,

소매치기에 당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여러가지를 점검했다.



 

 

Day 8 마드리드 공항


 

[ 비행기 ] 22:45 - 00:05 바르셀로나 공항 => 마드리드 공항 | 부엘링 63.95유로

[ ......... ] 01:00 - 06:00 마드리드 공항 | 노숙이라 차마.. ㅋ

[ 비행기 ] 09:30 -         마드리드 => 인천 | 대한항공


 

ㄴ 마드리드 공항에는 의자가 거의 없습니다.

ㄴ 한여름에도 새벽엔 추워요

ㄴ 24시간 하는 카페는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사실 갈 수 없는 일정이었다.

그래도 무리해서 야간기차도 타고, 이렇게 노숙도 해서 겨우겨우 갔다 올 수 있었다.

 

사실 새벽 1시쯤 도착해서, 한 시간 넘게 시내에 가서 호텔에 들어갔다가, 새벽 5시쯤 나와서

다시 공항에 가는것도 애매했다. ㅎ 돈도 아까웠고..

 

일단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면 나가서 좋은 의자에서 잠깐 잠들어야지.. 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의자는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의자가 하나도 없었고,

나 같은 여행자는 다 대리석 바닥에 신문지 펴고 자고 있었고,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서둘렀어야 하는데ㅋ 좋은 자리는 현명한 사람들이 다 차지 했다.

뭐 다들 누워서 자길래... 나도 캐리어를 끌어 안고 누워서 살짝 잠들었는데..

한 2시간자고, 너무 추워서 깼다. ㅠㅠㅠ 대낮엔 그렇게 덥더니.. 새벽엔 엄청 추웠다.

 

왠만하면 비싼 24시간 카페에 안갈려고 했는데, 온몸이 아파서 들어가게 됬다.

카페도 좋지도 않고, 그냥 다만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거..밖에 없었는데,

커피값이 너무 비쌌다. ㅠ 근데 웃긴게 커피다마시면 나가라는 눈치를 줘서..

한 2시간 동안 커피를 굉장히 천천히 마셨다. ㅋㅋ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잠도 못자고 노숙하려니까 정말 힘들긴 했다.

그래도 한 4시쯤 되니까 공항에 다시 사람들이 많아지고 뭔가 티겟팅을 시작할거 같아서 ,

대한항공 티켓팅 앞에서 계속 기다렸다 제일 먼저 짐 보내고, 발권했다. ㅎ

 

스페인을 이렇게 떠난다는게 굉장히 아쉽긴 했는데, 빨리 비행기 타서 편히 자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역시나 비행기 타서 이륙하는것도 모르고 잠들었고,

한국에 도착하니 꼬질꼬질한 상태로 아는 사람 만날까봐 고개 숙이고 빨리 집으로 향했다.

 

 

역시 휴가는 순간이었다.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고, 1주일이 지나고 슬프게도 1주일 전 여행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

내 힘으로 이렇게 여행도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돈은 꼭 벌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맥락으로 회사를 다닐 정당성을 찾으려 한다. ㅋ

(카드값도 갚아야 하고, 다음 여행도 가야 하니...그리고 일한 만큼 행복하기도 하고 ! )

 

 

 

 

 

Day 7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 지하철 ] 10:00 - 10:20 호텔 => 까사밀라

[ 관   광 ] 10:20 - 11:30 까사밀라

[ 점   심 ] 11:30 - 12:30 먹물빠에야

[ 쇼   핑 ] 12:30 - 13:30 라람블라

[ 지하철 ] 13:30 - 14:30 라람블라 => 푸니큘라 => 몬주익언덕 

[ 미술관 ] 14:30 - 15:30 미로 미술관       

[케이블카] 15:30 - 16:00 몬주익 언덕 => 몬주익언덕 중간

[ 이   동 ] 16:00 - 17:00 몬주익언덕 => 라람블라 끝 (바다쪽) | 버스,지하철

[ 저   녁 ] 17:00 - 18:00 레알광장

[ 이   동 ] 18:00 - 19:00 호텔갔다가 다시 카탈루냐 광장으로 | 지하철

[ 버   스 ] 19:00 - 20:00 카탈루냐 광장 => 바르셀로나 공항 | 공항버스

[ 비행기 ] 22:45 - 00:05 바르셀로나 공항 => 마드리드 공항 | 부엘링 63.95유로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고단하다. 

마지막날이기도 했고, 좋은 호텔에 있어서, 다른 날 보다는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어제 가우디투어를 하면서 가보지 못한 카사밀라로 향했다 ^^ 

카사밀라는 아래 3층은 그냥 은행이나 가게 같은곳이었고, 개방은 윗층과 옥상 정도만했던거 같다. 


규모는 카사 바트요보다 훨씬 컸으나, 볼거리는 더 작았다. 

전반적으로 실내보다 옥상의 전망과 조각품이 훨씬더 매력적이었다. 

 

 

 

스타워즈의 악당같은 옥상장식은 1900년대초의 예술가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참신했다. 

약간 놀이공원의 정원에 온 느낌이었다 ^^ 




오다가다 만난 한국분들이 먹물빠에야는 꼭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점심으로는 먹물빠에야를 먹었다.. 엄청짜고, 먹고다는 입안이 검게 변해 웃으면 절대 안되는 ^^ 그런 음식이었다. 

음.. 맛도 그냥 빠에야와 거의 비슷했다. 

 

 

까사밀로를 보고, 라람블라까지 가면서 백화점도 가고 가족들 선물도 사고 좀 여유롭게 보내다가 

시간이 살짝남아서 몬주익언덕으로갔다. 

사실.. 몬주익언덕에 대해서는 거의 알아본 내용이 없었는데 그냥 책자에 나온 내용에 따라 여유롭게 찾아갔다. 


위 사진은 푸니쿨라 라고 약간 홍콩의 빅토리아피크로 가는 피크트램과 거의 비슷하다. 

지하철인데 경사면을 올라가는 지하철이다. 



몬주익언덕에 올라가서 뭐해야 하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친근한 미로 미술관이 보였다. 


미로 ... 

지난 브뤼지 여행때 친구가 미로를 좋아해서, 우연히 미로전을 관람했는데 

몬주익언덕에는 아예 미로 미술관이 따로 있었다.


 

 

 

미술관 내부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정도로 작품이 좋았다. 

그리고 특히 좋았던 점은 어떤 관은 방석을 깔아놓고 앉아서 보던, 누워서 보던 어느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할수 있었다.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누워서 여러 작품들을 감상했다. 

(시간이 남았다면 그냥 잠깐 낮잠이라도 하고 싶었다. ㅎ ) 



 

언덕 전체가 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약간 서울의 남산같은 느낌도 있었다. 




내려갈때는 케이블카가 있어서.. 케이블카를 찾아갔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바다를 내려보는 케이블카였고, 몬주익언덕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였다. 

 

 

케이블카는 거의 4인 1카 곤돌라 형식이었고, 혼자온 사람은 혼자 탈수 있게 했다. 

가격도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거의 지하철이랑 비슷한 가격이었다. 

그러나.. 전망은 가격보다 만배는 좋을정도로... 탁트인 바다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보여서 정말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본전보다 좋으면 엄청 좋게 다가온다 ^^ )  



 


여차여차해서.. 

다시 람블라스 거리의 끝인 선착장 같은 곳으로 갔다. 

참.. 바르셀로나도 매력적인것이 아름다운 건축물과 화려한 거리, 그 끝에는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여러가지로 눈이 즐거운 도시다. 

해변도 즐기면서.. 건축물도 보면서.. 음식도 맛있고...마지막날이라는 사실이 정말 아쉬웠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 아우디배 요트대회가 종료되는 날이었던거 같다. 

엄청 비싸보이는 요트가 한척씩 들어오면서 평생 볼 요트들은 다 본거 같았다. 


대회가 마지막인지 시작인지는 몰라도 한대씩 요트가 들어올때마다 응원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ㅎ 

처음보는 이런 호사스런 대회에 ㅎㅎ 넋을 놓고 바라봤다. ㅎ


 


바다에 오래있고 싶었으나.. 

오늘은 다시 마드리드로 비행기 타고가야해서... 급히 저녁먹으로 이동했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끼니. 

여행하다가 만난 친구와 함께 레알광장 고급스런 음식점에서 먹었으나.. 

시간이 없어 30분만에 먹고 나온게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공항으로 떠나는 버스를 타면서도...다시 별생각이 다 들었다. 

돌아가기 싫다.. 있고 싶다...



지금도 다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 ! 


 

 

 

Day6  바르셀로나


[ 기   차 ] 09:29 바르셀로나 기차역 도착

[ 택   시 ] 09:29 - 10:00 바르셀로나 기차역 => 호텔

[ 택   시 ] 10:00 - 10:30 호텔 => 카탈루냐 광장

[ 투   어 ] 10:30 - 17:00  유로자전거나라 - 가우디집중투어

                               구엘공원 => 카사바트요 => 카사밀라 => 라람블라 거리 =>레알광장 => 사그리나 파밀리아

[ 지하철 ] 17:00 - 17:30 사그리나 파밀리아 => 호텔 (또레 아그바)

[ 숙   소 ] 17:30 - 18:30 Silken Diagonal Hotel | 146유로(조식,세금,텍스 다 포함) , 호텔패스

[ 지하철 ] 18:30 - 19:00 호텔 => 에스파냐 광장

[ 저   녁 ] 19:00 - 20:00 에스파냐 광장 앞 쇼핑몰

[ 관   광 ] 20:00 - 22:00  분수쇼  | 분수쇼 하는 요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 지하철 ] 22:00 - 23:00 에스파냐광장 => 호텔 (또레 아그바)


 

ㄴ 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중, 카사바트요와 카사밀라 둘다 설명해 주지만, 시간관계상 한 곳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날 카사바트요를 보고, 그 다음날 카사밀라를 따로 갔습니다. )

ㄴ 바르셀로나 도착 첫날 이 투어를 하면, 왠만한 바르셀로나 지리는 다 익힐 수 있습니다.

ㄴ 투어는 생각보다 여유롭습니다.

ㄴ 투어 시작할 때, 별도의 1일권 교통카드를 따로 구매합니다.

ㄴ 분수쇼는 특정요일에만 합니다.

ㄴ 바르셀로나는 소매치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안 당했습니다.

 


 

아.. 정말 야간기차에서 부리나케 내렸다.

도착해서 세수도 잘 못하고, 잘 때 입은 편한 옷 그대로 투어에 나섰다.

 

사실 유로자전거 나라 투어 시작이 10시라, 거의 못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겨우 사정해서, 30분 늦게 합류 할 수 있었다. 요즘 투어는 절대 기다려주지 않는다.  ( 물론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

조금 늦으면 알아서 찾아가야 한다.

 

 

투어를 해야할까? ㅋ

바르셀로나에 가서 투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일단 바르셀로나는 다른 스페인 여행지와 다르게, 도보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가 아니고,

2일밖에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길을 헤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싫었다.

그래서 혼자다니면 2일동안 볼 가우디 작품을 단시간에 볼 수 있는 가우디 투어를 선택했다.

 

그리고 투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하기 귀찮아서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집트 피라미드나 각지역 카테드랄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지식이 없으니까

나중에는 뭐.. 돌이 좀 크네.. 다 똑같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ㅋㅋㅋ

 

그래서.. 가우디도 배울겸( 아주 솔직히 가우디가 정확히 뭐하는 사람인지도 헷갈렸다. ) 속성 가우디투어를 선택했다.

 

 

가장 먼저 구엘공원에서 : 가우디가 설계한  주상복합 아파트라고 했다. ㅎ

 

 

 

 

 

구엘공원은 말그대로 공원인줄알았는데 ㅋ

가우디가 설계한 아파트였다고 한다. 다만 입주가 안되서.. 많은 시간이 지나고 공원이 되었다고 한다.

 

무튼 대표 관광지 답게 사람이.. 와 .. 정말 많았다.

무슨 도마뱀 앞에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각국의 사람들에다가, 무료이기 때문에 노점상들과,

소매치기 같이 보이는 분들이 한데 섞여서.. 시끌벅적했다.

 

 

투어를 따라 카사 비센스로 향했다.

음.. 설명을 잘 해주신거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난다. ㅋ

( 사실 사진보고 이름도 기억안나서 검색했다. )

 

 

 

오히려 투어 할때 보다, 이렇게 거리를 걷고, 버스를 탔던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바르셀로나에 갔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라람블라 거리.. 카탈루냐 광장에서 바닷가까지 있는 이 직선길이

바르셀로나 여행의 메인로드였다.

 

 

 

 

그리고..가우디작품중에서  가장 좋았던 까사바트요로 향했다.

까사바트요. 까시 밀라는 사거리에 크로스로 위치하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설명은 다 해주고,

시간관계상 둘 중 하나만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스타일이 정말 1900년대 초에 가능했다는거 자체가 매우 놀라웠다.

그리고 이런 건축가에 돈을 무한으로 대주고 있는 후원자도..

 

지금봐도 정말 잘 지어놓은 놀이공원같은 느낌이었다.

엘레베이터 하나를 설계할 때도 마지 바닷속에 있는 느낌을 주고 있었고,

옥상에도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느낌이 곳곳에 가득했다. ㅎ

 

사실 아주 큰 기대를 안했는데, 굉장히 모든 면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중간에 레알광장의 가로등이나 무슨 저택에 갔다가..

마지막으로 사그리나 파밀리아 : 성가족성당으로 향했다.

아직까지도 짓고 있는 성당으로 100년 넘게 건축중인 현시대에 가장 공을 드린 건축물이었다.

 

굉장히 기이하기도 했는데..

너무 ~ 커서 나에게는 조금.. 위압적으로 다가왔다.

예술은 참 모르겠다... 이런거 하나 만들면 몇 세대가 행복하겠지만..

그 때 당시에는 많은 사람의 희생이 뒤따르니.. 뭐 당연한 희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뭐 그래도 가까이서 봤을때 모든 벽면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내부는 좀 더 느낌이 달랐다.

현대에 들어 건축되서 그런지.. 밖과 안어울릴 정도로 깔끔했다.

사실 좀 이런부분은 깨긴 했다.

 

 

가우디 투어는 이걸로 마치고...

얼른 호텔로 돌아갔다. 사실 씻지 못한채로 돌아다녀서 하루종일 찜찜했는데,

이번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호텔에서, 정말 편하게 쉬었다.

 

내 나름의 배낭여행의 철칙은 하루는 무조건 편하고 좋은곳에서 숙박하자.. 이다.

이 날을 제외하고, 다 한끼 밥값만큼의 호스텔에서 묶기도 했고,

혼자 편하게 짐을 펼쳐놓고 정리하기도 하고, 배낭여행의 피로도 풀 수 있도록,

항상 여행의 마지막에는 살짝 무리해서 좋은 호텔에서지내려고 한다.

( 그리고.. 어제 야간기차에서 숙박.. 내일.. 공항노숙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라도 호텔을 선택했다.)

 

 

제 정비 후, 분수쇼가 유명한 (소매치기 반, 관광객반이라는 그곳 ㅋ ) 에스파냐 광장으로 갔다.

광장에 도착해 보니 이미 너~~~ 무 많은 사람들이 분수쇼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도 살짝 여유로와서, 앞에 있는 대형쇼핑몰로 향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대형 쇼핑몰 옥상에 좋은 음식점과 함께 에스파냐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원이 있어서,

한참동안 야경을 즐겼다. ㅎ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이기도 해서 잘 차려입고,  좋은 음식점에 갔다.ㅎ

레스토랑에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혼자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아 .. 이곳은 좀 눈치가 보였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음식사진도 찍고 ㅎ 옆 테이블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불쌍해 보였는지 말걸어 줬다. ㅋ )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음식도 정말 맛있었고 ! ^^

 

 

 

이제 대망의 분수쇼로. ㅎㅎ

 

살짝 긴장했다. 나는 혼자이기도 했고, 이곳은 소매치기의 매카라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긴장하면서.. 가방을 앞으로 움켜지고, 분수쇼를구경하기 시작했다.

 

 

 

 

여기도 구엘공원 만큼이나 사람이 많았지만,

밤에 형형색색의 시원한 분수쇼를 구경했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4인 1실 침대칸 2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캐리어는 들어서 천장에 있는 보관공간에 넣어둔다.

싱가폴에서 온 2명과, 백인 1명이었는데 싱가폴에서 온 친구들이 도와줘서 겨우 캐리어를 천장으로 옮길 수 있었다.

 


[ 기차 ] 21:57 - 다음날 09:29   그라나다역 => 바르셀로나역 | 야간기차 4인실 침대칸 92.10유로 (사전예약) 


ㄴ 사전예약 필수코스다. 기차역에 와서 표를 구하려는 한국분들 많이 봤는데, 표가 있어도 100유로가 훌쩍 넘어서

    다들 고민하시는 눈치였고, 너무 좋은 좌석의 표만 겨우 남은 상황이었다. 실제 기차에 탑승해서 얼핏봤을때도

    모든칸에 4명이 다 있는 느낌이었다.

ㄴ 스페인은 특이하게 같은 객실이라도 빨리 예매할 수록 가격면에서 굉장히 유리하다.

    92.10유로도 나름 싸게 구한 편이다.

ㄴ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야간기차를 타기로 결심했다면, 다른 어떤 예약보다 빠르게 진행하는게 필수다. 

    원하는 가격대가 빨리 없어진다.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 구간은 엄청 고민을 많이했다.

저가항공을 타고 가야할까.. 심지어 바르셀로나가 너무 멀어서 그냥 뺄까도 생각했었다.

 

일단 저가항공을 타고 가면, 너무 늦게 도착해서 숙소 체크인이 힘들었고, 바르셀로나는 치안이 안좋다는 애기도 많이 들어서 밤에 도착하기는 싫었다. 그렇다고 새벽같이 가자니.. 시내에서 그라나다 공항까지가 너무 멀었다.

그리고 저가항공은 어쨌든 숙박비가 따로 들기때문에.. 고심끝에 야간기차로 결정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야간기차 비용은 더 들었으나ㅋ  새벽에 서둘러 나가면서 긴장하지 않아도 되고

야간기차 침대칸도 경험해 본걸로 따지면 나쁘지 않았다.

 

거의 12시간을 기차 안에 있어야 한다는게, 굉장히 답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쓰잘때기 없는 걱정을 했다 ㅎ 세수하고 12시간 내내 자다가, 싱가폴 애들이 겨우 깨워서 부리나케 나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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